‘4‧10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연일 강해지고 있다. ‘망조’, ‘개판’, ‘미친 나라’ 등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또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러한 이 대표의 강한 발언은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염두에 둔 ‘선명성’ 경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 공세 빌미 준 이재명 ‘발언’이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민주당 후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국민의힘이 4·5 재보궐선거에서 심상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기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울산에서 교육감과 기초의원을 내주고, 전북 전주을에서는 한 자릿수 득표율을 얻었다. 표면적인 성적으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섰으나, 이것을 이겼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김기현 지역구서 교육감·구의원 뺏겨국민의힘은 경북도의원(구미·창녕), 청주시의원, 포항시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청주시의회는 여야 동수였는데 이번 선거로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게 됐다.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텃밭인 포항의 경우
최근 취임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김광동 위원장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해임을 촉구했다.이 대표는 28일 오전 광주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흘린 피 속에서 민주주의가 만들어졌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싸움이 있었다. 그런데 진실화해위원장의 자리에 진실과 화해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 앉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광주 5.18 운동에 북한군 개입 가능성을 운운하는 사람이 위원장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여‧야를 막론한 의원들과 윤석열 대통령까지 참석해 ‘통합’의 광주 정신을 강조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와 광주시민들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셨으면 한다”며 다소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18일 오전 일찍 도착한 광주 5‧18 국립민주묘지에는 입구부터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의 ‘민주주의는 전진합니다’ 정의당 경남도당의 ‘5‧18정신을 헌법 정신으로! 민주주의와 통합을 향한 광주의 약속’ 등의 플랜카드가 걸려 있었다
군부 쿠테타로 집권했던 고(故) 전두환씨가 90세의 나이로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이후 전씨의 장례식에 대해 국가장 진행 문제로 공방이 벌어졌고, 가족들이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뜻을 표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대선후보들의 조문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사과 없어 아쉬워” vs 국민의힘 “좋든 싫든 인간의 도리”23일 오전 전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전두환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다. 최하 수백명의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6일 세상을 떠난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역사의 죄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이 사망한 지 3시간여 만에 이용빈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즉각적으로 입장을 내지 않고 수위 조절을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용빈 대변인은 “노태우 전 대통령은 12·12 군사쿠데타의 주역이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강제 진압에 가담한 역사의 죄인”이라며 “국민의 직접 선거를 통해 당선되었지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여고괴담’ 시리즈가 12년 만에 돌아왔다. 시리즈 특유의 정서를 지켜내면서도,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녹여내 묵직한 화두를 던진단 각오다. 배우 김서형‧김현수의 만남도 기대 포인트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감독 이미영, 이하 ‘여고괴담6’)가 시리즈의 명맥을 이을 수 있을까. 고교시절의 기억을 잃은 은희(김서형 분)는 모교에 교감으로 부임한 후부터 알 수 없는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문제아로 내몰린 하영(김현수 분)은 홀리듯 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메시지에 대한 비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연일 쏟아지고 있다.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언론을 통해 5·18 메시지를 내면서 '정치 참여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윤 전 총장은 지난 16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5·18은 41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니고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다.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담겨 있는 것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때아닌 ‘5·18 정신’ 논쟁이 벌어졌다.논쟁의 발단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5·18 메시지에 대해 “5·18 정신을 운운할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하면서 시작됐다.정청래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씨가 5·18 정신을 운운했다. 5·18 민주주의 정신을 제대로 아는가”라며 “전두환 군부독재에 항거한 숭고한 정신을 제대로 알고는 있는가. 한국 현대사의 민주주의 상징이란걸 아는가”라고
배우 안성기가 ‘국민배우’다운 의미 있는 행보로 5월 극장가에 울림을 전한다. 액션부터 묵직한 카리스마까지 다시 한 번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한 것은 물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를 다룬 저예산영화에 노개런티로 참여해 완성도에 힘을 보탰다.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를 통해서다.안성기는 6일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과 만나 오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 분
미래통합당이 호남에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0일 통합당은 호남지역인사를 비례대표 당선권에 우선 추천하기로 했다. 현역 의원이 호남 지역을 대상으로 자매결연을 맺는 일명 ‘호남 제2지역구 갖기 운동’도 실시할 계획이다.통합당은 전날(19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 5·18 묘역을 찾아 보수정당 대표로선 처음 무릎을 꿇고 참배했다. 일부 시도당에서는 5·18 정신 훼손 당원은 무조건 제명한다는 발표도 나왔다. 정권 탈환을 위해 호남민심 공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더 이상 5·18 비하는 없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당이 앞으로 호남에서도 과거와 달리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통합당 지도부는 오는 19일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융합인재 육성 정책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당이 호남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번에 당을 새로 운영하는 과정 속에서 호남 민심을 파악하고, 그 분들이 통합당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견해를 들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의 현장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았다. 6·10 민주항쟁 33주년 기념식이 이 자리에서 열렸기 때문이다.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 불행한 공간을 민주주의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은 마치 마술 같은 위대한 기적이 아닐 수 없다”며 “이제 남영동은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되고 있다.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민주화에 투신해온 유공자 14명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8일 청와대에서 156분간 오찬회동을 가졌다. 예정됐던 90분보다 66분 초과된 긴 회동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1분부터 오후 2시 37분까지 청와대에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졌다. 낮 12시 1분에 만나 오후 2시 3분까지는 오찬을, 이어 2시 37분까지는 경내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현 정부 들어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이번에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2017년 5월 19일
시사위크=정호영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제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보수정당의 대표급 인사의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은 2016년 정진석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이후 4년 만이다.21일 통합당에 따르면, 주 권한대행은 최근 노무현재단 측으로부터 추도식 초청장을 받았고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모레(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공식적으로 참석하게 됐다.주 권한대행은 전날(20일) 당내 중진들과 티타임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18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에 총집결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광주 전남도청 앞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뒤이어 지도부는 계엄군의 헬기 사격 탄흔이 원형 보존된 전일빌딩245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최고위원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전원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도 참배한다.민주당은 이날 5·18 진상규명과 ‘5·18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또 5·18 왜
미래통합당 새 원내지도부가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0주년을 맞은 광주를 찾았다. 최근 부친상을 치른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국회에 복귀한 후 첫 외부일정으로 광주를 택해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주호영 권한대행과 김성원 원내대변인 등 원내지도부는 18일 오전 광주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식 참석 이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일정이다.지난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39주년 기념식 당시 황교안 전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지
미래한국당이 정부 주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공식 추모행사에 초대받지 못했지만 원유철 대표를 비롯한 구성원들은 당 차원의 추모를 위해 광주로 향했다. 원 대표는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이리 가라 하면 이리 가고 저리 가라 하면 저리 가는 정당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했다.원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40주년 광주 5·18 민주정신을 계승하고 유가족 위로를 위해 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참여하려 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오지 말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국당은 이날 옛 전남도청 앞에서
“영화산업의 융성을 위해서 확실히 지원하겠다. 그러나 간섭은 절대 없을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영화 ‘기생충’ 제작진과 배우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했다. 위 발언은 문 대통령이 밝힌 것으로, 봉준호 감독이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영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발언에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문 대통령은 이날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 등 제작진·배우 20여명을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는 것도 아주 자랑스
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 우리 정치판을 지배하는 정당이나 정치세력은 모두 가짜”라며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가짜 진보, 가짜 보수를 몰아낼 것”이라고 했다.유 원내대표는 “진정한 진보라면 무엇보다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 돈이 있어야 약자들을 배려하고 복지를 확대하는데 국민 저항을 피할 수 있다"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금 자칭 진보정당들은 경제와는 거리가 멀다. 벌어서 쓸 생각은 안 하고 있는 것만 축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유 원내대표는 “보수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