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가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의 목표를 ‘민생’에 두면서 동시에 전 정부의 잘못을 뿌리 뽑을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바로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국감인 만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견된다.국민의힘은 6일 오는 10일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를 대비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민생부터 민생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민생국감‧책임국감‧희망국감 등 3대 기조를 세웠다.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연일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통계 조작 의혹의 정점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었다고 보고 문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통계 조작 사실을 우리 당은 아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않았던 일이고 대한민국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해서는 안 될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건설 산업 ‘이권 카르텔’ 발언에 국민의힘이 움직였다. 이번 사안의 전모를 드러내기 위해 수사 당국 수사와는 별개로 당 차원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관련 법안 정비는 물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가능성도 열어뒀다. 적극적 대응에 나선 국민의힘은 이러한 부실의 책임이 전 정부에게 있다고 보고 칼끝을 겨누고 있다.2일 국민의힘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부실공사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와 관련
정부가 지난달 27일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를 열고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사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안전진단 규제 완화가 곧 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정부, 재건축 추진 첫 단계 ‘안전진단‘ 규제완화 추진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첫 단계로 관할 지자체는 안전진단을 통해 노후화된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시행 여부를 판단한다.안전진단 실시 과정에서 전문기관은 구조안전성, 주거환경,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적 요충지다. 민주당은 그동안 ‘전국정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PK 지역 지지 기반 확대를 시도해왔다.우여곡절 끝에 민주당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PK 지역 광역단체장을 모두 휩쓸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다. 당시 지방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고 남북 평화 바람이 불면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오거돈 전 시장과 송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실책으로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1일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자 프레스데이에서 9명의 후보를 향해 쏟아진 질문 중 하나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실패한 정책은 무엇인가”였다. 그리고 많은 후보들이 문재인 정부의 실책으로 ‘부동산’을 거론했다. 이들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부동산 실책’ 다수 지적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기자들’ 국민면접을 진행했다. 현장 취재진이 ‘처음 만나는
멈춰선 철도통합행 열차는 다시 달릴 수 있을까.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끝자락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공약 중 하나였던 철도통합이 동력을 잃은 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남은 기간 및 여건을 고려하면, 임기 내 실현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모습이다.◇ 어느덧 임기 말… 철도통합 추진 ‘부담’거센 논란 속에 ‘수서발 KTX’ SR이 출범한 이후, 철도통합은 우리 사회의 주요 화두 중 하나였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철도 공공성 강화’를 공약하며 철도통합 추진을 예고하기도 했다.실제 문재인 정부
정치권에서 ′이대남(20대 남자)′ 표심으로부터 촉발된 젠더 이슈가 불이 붙은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여성 할당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강 대표가 이 전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질 나쁜 선동”이라고 비난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할당제 얘기만 하면 여성 혐오로 몰아간다”고 비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 장관들 때문에 민생이 무너졌다는 이 전 최고위원의 주장은 아주 질 나쁜 선동”이라며 “박근혜가 여자여서 나라를 망쳤다고
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이하 공공 재개발)이 “서민의 주거권을 빼앗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재개발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게 ‘토지 수용’과 ‘원주민(세입자 포함) 이주 대책’인데, 정부가 제시한 대안이 민간 개발 보다 허술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민간 개발의 경우도 이해당사자간 토지 수용 방식과 원주민 이주 대책을 놓고 협상이 타결 되지 못해 수년 이상 사업이 표류하는 사례가 상당수다. 공공 주도 주택 재개발이 민간 개발 보다 허술하다면 사업간 더 큰 진통이 예상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 번 앉히면 바꾸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원칙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이같이 요약할 수 있다.이전 정권에서는 통상적으로 국면 전환이나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 청와대 참모나 장관을 교체했지만, 문 대통령 재임 중에는 그런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인사 원칙은 이번에 여당에서 흘러나온 ‘홍남기 사퇴론’ 대처에서도 드러났다. ◇ 홍남기 또다시 ‘신뢰’ 표명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필두로 여당이 4차 재난지원금의 ‘보편+선별’ 지급을 주장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
최근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이 밝힌 주택 공급 정책을 놓고 국민의 현실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민간 주도 공급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경제학자들의 의견이 반영돼 고무적이지만, 아파트값 상승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정책도 나와줘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변 장관은 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주택 공급 기관 간담회’에서 “민간과 협력해 국민들이 원하는 분양 아파트 위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현재 국토부는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대도시 지하철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를 고밀 개발하는 방안
국민의힘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대여 공세의 전열을 가다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후보자 지명이 ‘코드 인사’라며 현미경 검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그간 공수처법‧국정원법 개정안 등 입법 전쟁에서 상처를 입은 제1야당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국민의힘은 18일 국회에서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마련에 머리를 모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직후보자가 되는 사람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서 철저히 검증해 적격 여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임대주택을 찾아 발언한 내용이 ‘13평 아파트에 4인 가족이 살 수 있겠다’는 취지로 보도되면서 청와대는 홍역을 치렀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이 ‘4인 가족도 생활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설명을 하자 확인 차 ‘질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오히려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 대통령의 사저를 6평으로 제한하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해명에만 치중하고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안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개각은 한 마디로 불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방화(放火)개각”이라며 “그동안 번호표 뽑고 기다렸던 ‘캠코더’ 인사들에게 한자리 주려는 보은 개각인가”라고 힐난했다.특히 변 내정자에 대해서는 “야당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한 오기와 독선 인사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김현미 장관의 경질까지 포함하면 총 스물다섯 번의 부동산 정책 중 잘한 것은 스물다섯 번째밖에 없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일각의 예상대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교체됐다. 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서울시장 선거 출마가 유력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 국토부 등 4개 부처 개각 단행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했다. 또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전해철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지난달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 말이다. 이 발언으로 인해 김현미 장관이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아파트가 돌연 빵에 비유된 것은 지난달 발표된 전세대책과 관련돼 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공공형 전세 물량 11만호를 공급해 전세수요를 충당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세대책을 발표했다.고심 끝에 내놓은 전세대책이었지만, 한계성이 곧장 지적됐다. 대책 발표 당시부터 공급되는 주택이 아파트가 아닌, 빌라 중심인 만큼 수요자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이 또 다시 논란을 불러왔다.김현미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전세 대책에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2021년과 2022년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준다. 그 이유는 지금부터 5년 전에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2016년에 대폭 줄었고 공공택지도 상당히 많이 취소됐기 때문”이라며 “다가구나 빌라 같은 것들을 질 좋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침묵하던 그간의 반응 보다 진전된 발언이다. 박 장관의 태도가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왜 내쫓으려 하냐”→ “생각할 시간 필요”박 장관은 27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오시나’라는 질문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좀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문재인 정부의 상징부처로서 굉장히 열심히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획단의 이름을 확정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민주당 선거기획단은 비전과 정책 중심의 ‘포지티브 선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속 지자체장들의 성 추문과 악화된 부동산 민심 등 ‘악재’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의원은 24일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저희는 이번 선거를 상대 당이나 상대 정치 세력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시민의 요구와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을 주로 하는 선거를 하겠다”며 “그런 기준의 연장선상에서
청와대와 여당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교체 필요성을 건의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지난 19일 일부 매체는 지난주 이 대표가 문 대통령을 독대하면서 김 장관과 추 장관에 대한 부정 여론을 전달하고 교체 필요성을 건의했다고 보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같은날 저녁 출입기자단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해당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 대표도 이날 당 청년TF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독대한 것은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