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에서부터/ 먼 곳으로/ 다시 몸이 아프다// 조용한 봄에서부터/ 조용한 봄으로/ 다시 내 몸이 아프다// 여자에게서부터/ 여자에게로// 능금꽃으로부터/ 능금꽃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이 아프다”4·19혁명 정신이 5·16 군사 쿠데타로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1961년 9월에 김수영이 쓴 시 일세. 어제 있었던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때문에 하루 종일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떠올리며 위로도 할 겸 저 시를 선택했네.“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이 아프다”는 마지막 연을 읽으니 정말
최근 남양유업이 한 자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여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남양유업 측은 “여성일자리 창출, 여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등에 앞장서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남양유업의 내부자료를 살펴보면 여직원의 평균 급여가 남직원 대비 현저히 낮은 사실이 확인된다. 같은 업무를 하는데, 여성에게 지급되는 급여가 더 적다는 의미다. 노동시장에서 ‘남녀 임금격차’는 성평등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로 꼽힌다. 남양유업은 여성친화적 기업일까.◇ 다양한 육아·가정지원제도
똑같은 일을 하는데 받는 임금은 다르다. 성별로 따지면 ‘여성’이 그 피해자다. 같은 일을 하고도 적은 임금을 받는다는 얘기다. 임금을 주는 이도 딱히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는 법으로도 금지돼 있지만 작동이 멈춘지 오래다. ‘불평등’이 당연한 듯 똬리를 튼 이유다.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자행되는 차별. 뭔가 잘못됐다. 대한민국 남녀임금차별, 이대로는 안된다. [편집자주][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영국을 비롯해 미국,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세계 선진국들은 남녀 임금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
똑같은 일을 하는데 받는 임금은 다르다. 성별로 따지면 ‘여성’이 그 피해자다. 같은 일을 하고도 적은 임금을 받는다는 얘기다. 임금을 주는 이도 딱히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는 법으로도 금지돼 있지만 작동이 멈춘 지 오래다. ‘불평등’이 당연한 듯 똬리를 튼 이유다.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자행되는 차별. 뭔가 잘못됐다. 대한민국 남녀임금차별, 이대로는 안된다. [편집자주][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아이슬란드는 성별에 따른 임금차별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같은 일을 하면 같은 임금을 지급해야
똑같은 일을 하는데 받는 임금은 다르다. 성별로 따지면 ‘여성’이 그 피해자다. 같은 일을 하고도 적은 임금을 받는다는 얘기다. 임금을 주는 이도 딱히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는 법으로도 금지돼 있지만 작동이 멈춘지 오래다. ‘불평등’이 당연한 듯 똬리를 튼 이유다.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자행되는 차별. 뭔가 잘못됐다. 대한민국 남녀임금차별, 이대로는 안된다. [편집자주][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영국은 ‘남녀 임금차별’ 문제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의회가 나서 ‘페이미투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5년 전부터 본격화 됐다. 한국YWCA를 비롯한 행동하는여성연대, 미래여성네트워크, 역사여성미래,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등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은 2014년 ‘동일임금의 날’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남녀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 행동을 모색해왔다. 이들 단체는 ‘동일임금의 날’ 제정이 실질적인 여성 권한 확대와 남녀평등 사회로 가기 위한 다양한 조치 가운데 가장 실질적인 방안이 될 중요한 시도라고 보고 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과 5월 23일“한국 여성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는 엄연한 ‘차별’이자 ‘불법’이다. 헌법을 비롯해 각종 국제규약으로도 여성근로자에 대하여 동등한 노동에 대한 동등한 보수를 받을 권리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OECD 성별임금격차 1위’라는 오명은, ‘법은 있으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남녀고용평등법 시행 30년, 여성 노동시장 ‘제자리걸음’2018년은 ‘남녀고용평등법’이 시행된 지 30년째가 되는 해다. 1988년 시행된 ‘남녀고용평등법’은 고용에 있어 여성과 남성의 평등한 기회와 대우를 골자로 한다. 여러차례 개정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한민국 남성vs여성 임금차이 36.7%.’OECD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별임금격차(성별에 따른 임금의 차이)는 36.7%(2016년 기준)로 나타났다.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3만3,000원을 버는 셈이다. 한국 여성은 연간 95일을 더 일해야 비로소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한국은 OECD가 남녀의 임금격차 통계를 조사한 2000년부터 16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이자, 성별임금격차가 30%를 초과하는 유일한 나라기도 하다.세계경제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