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정부가 내놓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들이 의료현장을 이탈한 지 두 달 가까이 지나고 있다. 같은 달 말부터 정부는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PA간호사를 ‘전담간호사’로 호명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의사 빈자리에 ‘PA간호사’… “시범사업, ‘법적 불안’ 해소하기 위해”지난 2월 23일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같은 달 27일부터는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의사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매파적(통화긴축선호) 발언을 하면서 이러한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파월 “2% 물가 확신 오래 걸릴 듯” 매파 발언에 들썩1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제롬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윌슨센터에서 열린 북미 경제 포럼에서 2% 물가 목표 달성과 관련해 “최근 데이터는 우리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확신을 얻는데 예상보다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에 대해 메시지를 냈다. 지난 11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56자’의 짧은 메시지와는 달리 이날은 총 13분가량 시간을 할애했다.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는 대통령의 사과에도 정치권의 반응은 차갑다. 내용부터 방식까지 진정성을 느끼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국정 쇄신’의 약속까지도 의심하는 분위기다.◇ 자세 낮췄지만, 국정 기조는 고수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10 총선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에 ‘채상병 특별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등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이한 이날 “우리 사회 약자와 함께하고 진실의 편에 서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0년 전 이 시간 세월호와 함께 많은 국민의 생명과 국가에 대한 신뢰가 가라앉고 있었다”며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이어 홍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는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
지난 3월 중순 평양 외곽의 한 비닐하우스 단지에 최고급 세단 한 대가 도착했다. 그 앞뒤로는 경호와 의전관련 차량 여러 대가 경광등을 번쩍이며 줄을 이었다. 삼엄한 경호가 펼쳐지는 가운데 차에서 내려 미리 도열한 간부들과 악수를 나눈 인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그의 옆에는 후계자설이 나도는 딸 주애가 서 있었다.평양 특권층에게 제공될 야채 재배를 위해 새로 지어진 강동종합온실 준공식 참석차 현장에 나온 김정은 위원장의 표정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밝았다. 그를 맞는 노동당과 군부의 간부들도 안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김정은 위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격이었던 선거에서 냉혹한 민심을 확인한 결과가 됐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 국정 기조 변화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면적 국정 쇄신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정 쇄신”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총 108석을 얻는 데 그쳤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전통적 텃밭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을 민주당에 내주었다. 범야권이 192석을 차지한 상황
산업·생산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사고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사고는 작업 중 떨어짐·끼임 및 부딪힘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 598명 중 △떨어짐 251명 △부딪힘 79명 △끼임 54명으로 집계돼, 전체 사망자 중 64.2%를 차지했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3대 사고유형 예방을 주제로 제조, 건설 업종 등 고위험사업장을 방문해 위험요인 관리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11일 밝혔다.떨어짐·끼임 그리고 부딪힘 위험이 큰 작업,
제22대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이 ‘0석’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떠안게 됐다. 진보 정당을 자임하며 원내 3당을 차지했던 상황에서 창당 이후 12년 만에 원외 정당이 됐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지녔던 심상정 원내대표도 고배를 마시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이번 총선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녹색정의당은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는 결과를 받았다. 지역구에 총 17명의 후보를 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고, 정당 득표율도 2.14%를 기록하며 비례대표 의석도 얻지 못했다.이에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
10일 국민의힘이 받아 들게 될 총선 성적표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도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 국정 동력 약화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까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과반 의석을 저지한다면 윤석열 정부로서는 국정 운영의 불씨는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민주당 과반’ 저지가 관건이번 총선은 ‘정권 심판론’ 분위기 속에 민주당이 다소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역구 110석을 우세로 판단
노조가 설립된 지 4년이 다 돼가도록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코스트코코리아가 결국 노동당국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라는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발생한 사망사고로 파문에 휩싸인 뒤 중단됐던 교섭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단체협약에 대한 진정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교섭 시작한지 3년 넘었는데… 체결 의지 물음표마트산업노조(이하 마트노조)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경기지노위)는 최근 마트노조 코스트코지회의 구제신청과 관련해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다.코스트코지회가 설립된 것은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를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D-DAY를 앞두고 여야 모두 막판 표심잡기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22대 총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에는 그간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시사위크가 랜선 민심을 살펴봤다. 예비후보자 등록 시점부터 공식선거운동 개시 전까지 포털사이트에서 ‘선거구명’ 검색량이 급증한 지점(주간단위)을 살펴보고, 해당 기간 보도량과 보도내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슈를 체크했다. 분석툴은 네이버 트렌드와 빅카인즈를 사용했고,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구글 Flou
의료공백 사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7일 기준 보건복지부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총 1만1,985명(92.9%)이 자리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의과대학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의료현장에 남은 교수들은 이번 달부터 외래진료‧수술을 최소화하고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집중할 방침이다.의정 갈등이 계속되자 최근에는 ‘PA간호사’의 역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지금껏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서서 논란의 대상이 돼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정부가 의료공백
기밀유출을 둘러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엔 한화오션 근로자들이 상경해 경찰청 앞에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 소속 생산직 근로자들은 지난 3일 서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중공업의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사업 개념설계 기밀유출과 관련해 임원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이날 이들은 “국방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일하는 우리가 경찰청 앞에 선 이유는 단 하나”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 엄중하고 공정한 수사로 지역 경제 회복과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정부 지원사업 기준이 신혼부부에게 오히려 페널티로 작용한다는 청년들의 지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이를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를 열고 경제 분야 실천 과제 이행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일부 정부 사업의 기준으로 인해 혼인신고를 늦춘다는 청년들의 지적에 따라 부부 소득 합산 기준을 대폭 상향하겠다고 밝혔다.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신혼부부 소득 기준을 현행 7,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우리 사회 전반 모든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는 가전, 모바일 등 일상생활부터 산업, 연구 분야 등 이용 범위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관련 산업 규모도 매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생성형 AI시장 규모는 2032년 9,676억5,000만달러(약 1,30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하지만 코앞까지 다가온 ‘생성형 AI시대’가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바로 고령층, 장애인, 저소득층 등 디지털 소외 계층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이유에 대해선 국정 운영이나 정당 정책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 위함이라고 했고, 이 대표 만남은 협력과 협조 차원이라고 했다.조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인터넷매체 기자단과 공동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는 ‘총선 후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는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조 대표는 “당연히 찾아뵐 것”이라고 답했다.문 전 대통령 방문 계
최근 일본에서 홍국이 함유된 건강식품과 관련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논란에 오른 고바야시 제약사의 홍국 건강식품 제품이 국내로 수입되고 있지 않다면서 대응에 나섰다.◇ 사망자 5명‧입원 환자 114명… 식약처 “국내 수입 제품 없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일본 정부가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 누룩(홍국)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자진회수 현황을 추가로 발표함에 따라 관련 제품의 국내 수입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일본 정부에서 발표한 제품(54개사 150여개)들은 지난달 30일
게임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에는 인재 발굴과 함께 인디게임 지원이 강조된다. 이를 위해 게임업계는 한국게임개발자협회(KGDA)를 만들었다. 소형 개발사와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안정적인 게임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는 지난 27일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KGDA) 회장을 만나 게임산업 생태계 활성화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KGDA에 대해 정 회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예산 사업을 게임산업이 고스란히 혜택을 받도록 가교역할을 하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지 국민의미래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으로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이 사라져 장애인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와는 대비된다며 전직 법무부 장관인 두 사람을 비교했다. 지지율 상승세를 탄 조국혁신당에 공세를 펼치고 있는 한 위원장을 위해 국민의미래 측에서 힘을 실어주려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표의 억지 보복으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다”며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