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지난 7일 향년 96세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정치권이 일제히 애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여정을 묵묵히 함께해 온 고인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8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손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한 위원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 모두가 고인과 인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산이셨던 김 전 대통령과 백년해로하시면서 영원한 동반자로서 내조하고 싸울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송파을의 국회의원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3일 민주당의 확장에 도움이 되기 위해 송파을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소통할 뜻도 내비쳤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전날(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송파을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시절 ‘정치를 바로잡고 소외된 분들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고 시민들과 약속했다”며 “총선을 앞두고 긴 시간 고민이 많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중단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단식을 시작한 지 24일 만이다. 하지만 정치권의 평가는 갈린다. 제1야당 대표로서 정부‧여당의 견제 역할을 하는 데 진정성을 보여줬다는 의견과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단식 중에 ‘부결 요청’ 메시지를 내면서 ‘방탄 단식’이었다는 비판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정부‧여당 ‘불통 이미지’ 각인시킨 24일간의 단식 이 대표는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했다. 의료진의 ‘단식 중단’ 권고에 따른 것이다. 강선우 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막말 논란’에 대해 “국무위원과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자격‧부적격자임이 드러났다”며 “국민의힘이 대통령께 지명 철회를 요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 후보자는 군사 쿠데타 옹호 발언에 이어 ‘을사늑약’을 체결했던 이완용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말한 것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군사 쿠데타를 찬양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완용을 옹호하는 망언까지 나왔다”며 “신 후보자가 을사늑약을 체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이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당내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이를 부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단식 중인 만큼 ‘체포동의안 논쟁’은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목소리 커지는 ‘체포동의안 부결론’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검찰 조사가 지난 12일 마무리됐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이달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
무기한 단식 14일 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건강 악화로 단식 농성장을 실외 천막에서 당 대표 회의실로 변경했다. ‘한계’라는 의학적 소견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건강 문제로 지난 11일 최고위에 불참한 데 이어 2번째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전북 예산정책협의회 일정으로 회의에 불참하면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회의를 주재했다.정 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이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당내에서는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잇달아 격려 방문에 나선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결집 효과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의 단식이 끝나면 당내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명계 잇단 이재명 격려 방문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는 연일 격려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비명계 인사들의 방문이었다. 지난 5일 전해철 의원에 이어 지난 10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쓰레기’ 발언을 두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발언에 분노한 태 의원은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지만, 사실상 거절당했다. 민주당은 오히려 이러한 태 의원의 행동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를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는 형국이다.태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박영순 의원에 대한 합당한 징계 조치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의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또 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탄핵도 시사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 대다수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라며 “대정부질문 질의응답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무총리라는 분이 헌법 제1조 1항을 물으니 답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통일부 장관은 ‘국민들이 주권을 행사하면 무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조롱한 여당을 향해 “정치적 상대의 단식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나 예의는 없고 거친 언사로 비판하고 조롱하는 것이 책임 있는 집권당의 윤리 의식인가”라고 비판했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미우나 고우나 국정운영의 한 축이다. 이 엄연한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난마처럼 얽힌 국정을 어떻게 풀어나가겠다는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제1야당 대표가 단식에까지 이르게 된 상황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불편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6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대한민국 국민 5천만이 모두 주권자로서 권력을 행사한다면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주권을 무시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각 경질을 요구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어제 본회의장에서 총리, 장관들 발언을 들었는데 이게 과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장관, 국무총리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총리는 ‘헌법 제1조 1항이 뭐냐’라는 질문에 답을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더 기막힌 일은 통일부
더불어민주당은 4일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당연한 결과”라며 “정권이 얼마나 무리하고 무도한 짓을 벌이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또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특검(특별검사)과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아무리 진실을 은폐하려 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이 사건의 본질은 첫째, 국가의 부름에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육군사관학교(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20세기에 이미 역사적 평가가 끝난 공산 체제라는 허깨비를 내세워서 반공에만 의지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세 기둥은 독립‧호국‧민주”라며 “우리 국민은 하나 된 힘으로 1919년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임시정부를 수립했고 그 뒤로 해방과 한국전쟁, 87년 6월 민주항쟁과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독립과 호국, 민주의 세 개의 기둥을 튼튼하게 세워
더불어민주당이 대여 투쟁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투쟁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1박2일 간의 철야농성을 진행한 데 이어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민주당의 행보는 여당의 비판 여론을 확대해 내년 총선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워크숍과 장외 집회, 무기한 단식, 1박 2일의 철야농성으로 일주일을 장식했다. 지난달 28~29일은 당 의원이 전원 참석하는 워크숍을 진행했고, 지난달 30일에는 전남 목포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 국민의힘의 비판이 거세다. 이 대표의 단식은 명분이 없얼뿐더러 궁극적으로 ‘당권 사수’를 위한 것이란 지적이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소식을 듣고 ‘왜’라는 질문부터 나온 게 저만은 아닐 것”이라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단식”이라고 했다. 그는 “무기한 단식이란 원래 권위주의 통치 시절 야권 인사들이 강력한 권력에 맞서 마지막으로 의지하던 최후의 저항 수단”이라며 “그런데 지금 이 대표와 민주당의 무기한 단식은 극단적 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무기한 단식투쟁을 하는 것과 관련해 “절망에 공감하고 함께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오는 4일에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저의 단식 때문에 어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주셨다”며 “꼭 이렇게 해야 되느냐는 말들이 많았다. 저의 대답은 이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정권의 퇴행과
정부와 노동계가 날선 대립각 속에 한 해를 마감한 가운데, 내년엔 더욱 극심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당초 예고됐던 대로 친기업 행보를 보인 반면 노동계와는 대립각을 형성했다. 그리고 지난달 시작된 화물연대 총파업을 통해 양측의 갈등은 폭발했다. 이미 지난 6월 총파업을 실시해 산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던 화물연대는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섰고, 이에 정부는 사상 초유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섰다.결과적으로 화물연대 파업 국면의 승자는 정부였다. 강성노조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에 대해 “시체에 칼질하는 잔인한 짓”이라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을 결정한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원래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수감 기간이나 집행유예 기간 동안은 정당법상 당원 자격을 상실하기 때문에 애석하지만 이 두 분은 이미 그 기간 동안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당원도 아닌 두 분에 대해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김대중 정부가 ‘첫 민주 정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는 해당 발언의 진의는 DJ 정부 이전까지는 ‘형식적 민주주의’였다는 점을 강조하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다.김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김대중 정부가 첫 민주 정부라고 천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천박하고 왜곡된 역사인식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문 대통령은 전날(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103주년 3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 6주기를 맞아 서울국립현충원의 묘역에서 진행된 추도식에서 5개 정당의 모든 대선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섯 후보는 각자의 추도사를 통해 본인의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감한 결단’ 강조한 이재명·윤석열먼저 추도사를 시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불의를 청산하기 위해 싸웠던 점은 평생을 두고 배울 가치라고 생각해왔다”며 “대통령이 되신 후에도 과감한 결단으로 우리 사회가 쉽게 결단하고 집행하지 못 할 일들을 정말로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