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 대세흐름을 탔던 김기현 의원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양강구도’ 속 유력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기세가 주춤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는 ‘의미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안 의원으로 쏠리는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1일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 안 의원의 지지세가 상승하는 분위기다. 뉴시스의 의뢰로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나경원 전 의원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행보에 거침이 없어졌다. 앞서 ‘김장연대’를 앞세워 윤심(尹心)에 기대는 모습을 보여왔던 김 의원은 이번에는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앞세워 ‘외연 확장’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지지율에서 ‘대세론’을 형성한 만큼, 이를 통한 ‘굳히기’에 돌입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김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연대·포용·탕평, ‘연포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둘러싼 주자들 간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목소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안 의원은 최근 여권 내 분위기와 달리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이어 ‘수도권 출마론’에 공감대를 형성한 윤상현 의원에게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번 전대 레이스에서 ‘친윤계’를 등에 업고 분위기를 탄 김기현 의원에 대한 본격 견제에 나서는 모습이다.안 의원은 11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출마, 불출마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나 부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에도 나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는 없다’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요구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년인사회 참석차 동작구청을 방문했다.나 부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무슨 선택이 맞는 것인지
이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역시 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의원이 77.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이 기록은 역대 당대표 경선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지도부 역시 친명계(친이재명계) 일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이제 대(對) 정부여당 관계 설정, 당내 갈등 봉합, 당 외연 확장 등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 과제① : 정부여당과의 관계 설정올해 재보궐로 여의도에 입성하기 전까지 이 대표는 중앙정치와 거리가 멀었다. 그의 중앙 당직 경험은 10여년 전 비상근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들의 낮은 투표율에 대해 “정치적으로는 민주당의 상황에 대한 당원들의 불신임, 감정적으로는 실망감, 분위기 상으로는 절망적 체념이 그대로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박 후보는 2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원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어떤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느낌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실망감이나 체념의 요체에 대해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책임론,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셀프공천과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위한 순회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70%대를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은 지난 6일 1일 강원, 대구‧경북과 7일 2일 제주, 인천 지역에서 치러졌다. 개표 결과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74.15%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박용진 후보는 20.88%, 강훈식 후보는 4.98%를 기록했다.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20대 대통령 선거가 4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확고하게 ‘대세’라고 불릴 만한 후보는 아직 없다. 통상 대선 50일 전에는 지지세가 결집되면서 대세가 형성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세론을 일으킨 후보는 보이지 않는 혼전 양상이다. 역대 대선 결과를 살펴보면 16대 대선의 노무현 후보를 제외하고 13~19대 대선까지 여론조사에서 1위였던 후보가 청와대에 입성했다. 19대 대선에서도 선거 50일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후보는 ‘문재인 대세론’을 구가했고, 실제로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역대 대선과는 다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가 오는 10일 발표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을 유지할지, 이낙연 전 대표가 기적적인 역전을 이뤄낼지 관심이 쏠린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에 마감한 3차 선거인단 투표는 총 30만5,779명 중 22만8,427명이 참여해 74.70%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1차 선거인단 투표율 70.36% 보다 4.34%p 높고,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던 2차 선거인단 최종 투표율 49.68% 보다 25%p 가량 높다. 민주당은 2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아 ‘흥행 적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한창 상승세를 타던 ‘추미애 바람(秋風)’이 주춤한 모습이다.민주당 경선 레이스 초반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가 ‘빅3’로 불리웠다. 그러나 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상승세를 타며 누적 득표율에서 3위로 올라섰고 이에 정세균 전 총리가 중도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추 전 장관은 지난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치 검찰’로 규정하며 사사건건 충돌했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의혹’ 쓰나미에도 불구하고 대세론을 굳히며 본선 직행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 지사는 지금까지 진행된 아홉 차례의 지역 순회 경선과 1·2차 선거인단(슈퍼위크) 투표 가운데 광주·전남을 제외하고 10곳에서 과반 득표 달성을 이뤘다.지난 3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발표된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인천 순회 경선을 포함한 누적 득표율에서 이재명 지사는 54.9%로 선두를 지켰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34.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9.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여권의 ‘호재’라고 했다. 야권에서 이 지사가 ‘대장동 특혜의 설계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 지사의 이같은 발언의 배경은 무엇일까. 이 지사는 자신을 정조준한 대장동 의혹에 대해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악재로 전망됐던 이슈에서 국민의힘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에서 ‘대장동 이슈가 민주당에 호재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그렇다’는 반응
‘대장동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엔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이 줄기차게 해당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라며 압박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같은 위기 상황이 여권 지지층을 결집시켜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앞선 조사(13~15일) 대비 1%p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전북지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122표(0.17%)의 근소한 격차로 밀렸지만, 전북에서 압승하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지난 26일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 지역 경선 개표 결과, 총 투표수 4만838표 중 이재명 지사가 2만2,276표(54.55%)를 득표하며 1위에 올랐다. 2위 이낙연 전 대표는 1만5,715표(38.48%)를 얻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127표(5.21%)였고,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지지도가 연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야권의 ‘1강’이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을 ‘턱 밑까지’ 쫓아온 상황이다. 홍 의원은 정치 입문 이후, 보수 계열 정당에서 어느 계파가 당권을 장악하더라도 비주류에 머물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의원이 이처럼 상승세를 탄 배경은 무엇일까. ◇ 홍준표 ‘개인기’가 최대 무기홍 의원은 지난 7월 2주차 리얼미터 여야 대권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3.6%를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홍 의원의 지지율은 8월 4주차에 8.1%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추 전 장관이 누적 득표율 3위로 올라서면서 경선 초반 ‘빅3’로 불리우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중도에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정치권 안팎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지면서 추 전 장관의 득표율을 견인하는 효과를 만들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지자 법무부 장관 시절 윤 전 총장을 ‘정치 검찰’로 몰아세우며 ‘검찰 개혁’의 정당성을 강조했던 추 전 장관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충청 완패’ 후 전략을 급수정한 가운데 충청에서 완승을 거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도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전략을 재정비했다.이낙연 전 대표 측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하고 미래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 전 대표 측은 극약 처방으로 국회의원직 사퇴까지 선언하며 배수진을 쳤다.이 전 대표 측은 추석을 변곡점으로 대역전극을 이루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이재명 지사 측의 시선은 이미 본선을 향하고 있다. 이 지사 측의 대세론 굳히기 전략에는 동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가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지층 결집과 호남 표심 공략을 위한 ‘배수진’이었지만,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의원직 사퇴 선언 하루 만인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방을 뺐다. 의원실에 속한 보좌진 역시 모두 면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오후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것을 던져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면서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 ‘결기 보여줬다’ vs ‘무책임하다’우선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지면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최대 수혜를 얻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지난 2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 검찰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범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형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이 때문에 지난해 정국을 뒤흔들었던 ‘추미애-윤석열 갈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을 ‘정치 검찰’이라고 몰아세
내년 3월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6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여야 대선 경쟁구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의 양강구도가 형성돼 있다.그러나 두 주자에게 쏠리고 있는 민심이 끝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각 후보들을 둘러싼 도덕성과 정책 검증 과정에서 지지율은 얼마든지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나타나고 있는 각 대선주자들에 대한 지지 강도를 통해서도 민심의 변화 가능성을 짐작해볼 수 있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