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최근 게임업계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웹3게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웹3게임에서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얻은 자산에 대해 소유권을 갖고 암호화폐로 거래할 수 있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하는 게임사들은 현재 미국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가해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모든 게임을 연결”위메이드와 컴투스그룹은 20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3’ 에 참가해 해외기업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한 경
소비자물가가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각에서 제기돼온 디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저물가 기조 또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로 저년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확실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7월 이후 넉 달 만이다. 지난 석 달 동안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0.0%, -0.4%, 0.0%의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특히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첫 마이너
삼양사가 올해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말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삼양사가 내년에 턴어라운드 재도전장을 내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까지 신통치 못한 성과를 내면서 내년 사업 계획에 만전을 기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양사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5,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삼양사 관계자는 “폴리카보네이트(PC) 가격이 하락해 화학 부문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총매출은 예년에 버금가는 수치를 달성했지만 영업익 개
최근 들어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19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등이 언급되며 장기적인 불황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디플레이션은 경제 전반에 있어 화폐가치가 지속 상승하고, 상품 및 서비스의 가치는 지속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오늘은 100원에 살 수 있던 물건을 내일은 50원에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이렇게만 보면 긍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다.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청와대가 각종 통계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경제위기론 반박에 나섰다. 사실과 다른 ‘경제위기론’이 불필요하게 경제주체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비록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 보다 낮아진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으로는 “실력대로 갈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내놨다.주요 근거는 잠재성장률 및 주요국과의 경제성장률 비교치다. 9월 발표된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5%다. 글로벌 경기상황에 따라 실제 성장률의 등락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과 비
조국 법무부 장관을 가운데 두고 여야의 격렬한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한 지 두 달, 공식 임명한 지 한 달째다. 논란은 멈추지 않고 여의도 정치권을 넘어 광장으로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회 국정감사를 비롯해 국정운영 전체가 조국 블랙홀로 빠져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심이 깊었던 듯, 그간 집회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4% 포인트 하락한 104.81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통계가 작성된 1965년 이래 처음이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높아지는 디플레이션 현상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정부는 다른 곳에서 이유를 찾고 있다.3일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04.81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0.04% 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0%대 상승률을 보였지만,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원인은 우선 농산물 가격의 변
미국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내 통화 정책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 포인트 올린 뒤 8개월째 동결했다. 이달 기준금리 결정은 미국의 통화 정책 변화와 맞물려 관심이 고조된 분위기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중립금리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뉴욕 증시가 연준의장이 모처럼 내놓은 비둘기파 발언을 두 팔 벌려 환영하고 나섰다.CNBC는 28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근접했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미국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면서 “금리가 아직까지 경제에 중립적인 범위 바로 밑에 머물러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내용 자체는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중립금리까지는 아직 먼 길이 남아있다”고 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담당자들이 나란히 금리 인상에 호의적인 발언을 내놨다. 배경은 제각기 다르지만, 양자 모두 긴축재정정책을 펼 시점이 됐다는 점에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중앙은행으로부터 매파 발언이 이어지자 시장은 부랴부랴 금리의 예상경로를 재조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너무 좋은’ 미국 경기, 금리목표 높일 기반 갖춰져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3일(현지시각) 미국 방송사 PBS의 ‘디 애트랜틱 페스티벌’ 방송에 출연해 “기준금리가 중립금리까지 올라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가 다시 금리를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종료된 26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2.25%로 높아졌다. 지난 200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이자율이며, 한국보다도 최대 0.75%p 높다.◇ ‘완화적’ 표현 빠진 연준의 성명서금리인상 자체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인 만큼 시장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연준이 본격적으로 금리인상을 시작한 작년 초부터 항상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고용노동부는 매월 산업별 일자리의 증감을 파악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 가입자 수에 대한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이 고용행정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 피보험자 수는 최근 수개월 동안 2.1%에서 2.4% 사이의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을 유지하는 중이다. 업황이 밝은 업종일수록 더 많은 인원을 고용한다는 점에서, 일자리 동향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그러나 산업계의 각 분야들이 모두 같은 위치에 서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외에서 수요가 늘어나며 5~6%의 높은 피보험자수 증가율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현재 국제금융계의 가장 큰 이슈는 다름 아닌 통화정책의 향방이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끊임없이 보내고 있는 한편 유럽중앙은행도 완만한 출구전략을 발표했다. 두 중앙은행은 이미 국채매입을 통해 불려온 보유자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을 발표했다. 1,4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와 아직 불안한 민간소비 등 위험요인이 산재한 한국도 전 세계적 금리인상기조에 발맞출 준비를 갖추고 있다.일본은 이 분야의 이단아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수차례 대외발언을 통해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은행이 예금주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대신 ‘보관료’를 받는 마이너스 금리는 최근 수 년 사이 유럽지역과 일본에서 정책적으로 도입됐다. 국제적 저금리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이너스 금리정책이 은행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은행은 18일 한재준 인하대학교 글로벌금융학과 교수와 소인환 한국은행 국제금융연구팀 과장의 ‘금리와 은행 수익성 간의 관계 분석’ 연구보고서를 요약·소개했다.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채택한 것은 통화유동성의 확대와 관련이 깊다. 은행의 예금계좌에만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째 0%대를 기록해 디플레이션(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통계청은 2일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0.04로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비자물가지수(전년동월비)는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이후 10개월째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채소 등 신선식품 가격지수는 전월보단 하락했지만 오름세를 지속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6% 하락했고 전년동월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7개월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해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가뭄 여파로 채소류 등 신선식품 가격이 폭등하며 물가 상승폭은 2개월 연속 올랐다.정부는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 요인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다.다만 상승률은 지난달(0.5%)보다 0.2%포인트 높아 두 달째 상승폭이 커졌다.채소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신선식품지수는 6.1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저임금 좀 올려주세요.”지난해 이인영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구 고등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받은 한 쪽지의 내용이다. 청소년들의 호소는 회색빛 공장지대 가득한 구로구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이인영 의원 발걸음을 재촉시켰다. 지난 1984년, 재수 끝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한 이인영 의원은 한 달도 되지 않아 학생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당시 그는 운동을 통해 ‘근로자가 일한만큼 대우를 받지 못하고 예우받지 못한다면 착취와 수탈이 아닐까’라는 문제의식을 가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노동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법 개정안 논란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강제성이 없다는 전제하에 국회 본회의에 통과시키게 된 것”이라며 대야협상을 담당했던 유승민 원내대표를 옹호했다.3일 오전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한 김무성 대표는 “야당은 (개정된 국회법이) 강제성이 있다고 하는데, 이를 전제하면 그 자체가 위헌인 것”이라며 “이것은 야당이 위헌인 것을 알고 통과시키는 자가당착의 모순에 빠진 것”이라고 야당에 화살을 돌리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김 대표는 “우리 원내지도부는 공무원연금개혁의 성공을 위해 주어진 악조건
[시사위크] 지난주에는 광양매화축제에 다녀왔네. 섬진강 양변의 산기슭에 활짝 핀 매실나무의 꽃들을 보니 남도는 이미 봄이 한창이더군. 어느 시인이 노래했던 것처럼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더디게라도 오지만, 우리네 삶에는 아직 봄이 먼 것 같네. 특히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일하는 빈곤층(working poor)’에게는 꽃향기 가득한 봄이 더 견디기 힘든 계절일지도 모르네. 하지만 아무리 해찰하기 좋은 봄일지라도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미며” 일어나 더디게라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임계치 다달았다” vs “관리가능한 수준”최근 ‘가계부채’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을 비롯해 맥킨지에서도 대한민국의 가계부채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여전히 ‘관리가능한 수준’이라며 ‘기우’라고 일축하고 있다.한국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계부채, 과연 정부의 말처럼 염려할 수준은 아닌 것일까.◇ 경제성장률 보다 가계부채 증가속도 더 빨라…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4년 4·4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