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공천혁신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교안 대표는 공천의 전권을 김형오 위원장에게 이양하며 힘을 실어줬다. 보수진영 정계 원로인 김 위원장이 나서고 황 대표가 뒤를 지원하는 형국이어서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물갈이’가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17일 황교안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을 것이고 간섭받지 않을 것”이라며 “21대 국회만큼은 물갈이 하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21대 공천 기준을 ▲경제를 살리는 국회의원 ▲자유·안보를
여야가 내년 4·15 총선 전략으로 ‘인적 쇄신’을 내세웠다. 이른바 ‘물갈이 공천’이다. 이를 위해 주요 정당들은 제각각 인적 쇄신 기준이 포함된 총선 공천룰 준비에 한창이다.자유한국당은 21일, 내년 총선 공천에서 현역 국회의원 3분의 1 이상을 교체하는 수준의 공천룰을 발표했다. 당 총선기획단장인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가진 직후 브리핑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 공천을 하겠다”라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그는 ‘현역 3분의 1 이상 교체’ 방침을 내세운 이유로
여야가 ‘인적 쇄신’으로 내년 4·15 총선 승리를 견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더불어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으로 인적 쇄신을 단행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전 당원 투표’로 확정한 21대 총선 공천룰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을 평가하고, 하위 20%의 경우 사실상 교체한다는 게 핵심이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상 선출직 공직자 평가 규정에 따라 당 소속 128명의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이다.평가는 다음 달 23일쯤 마무리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은 공천 경선 시 ’20% 감산’ 페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논란에 뒤숭숭한 분위기다. 내년 4·15 총선을 6개월여 남겨두고 당 내부에서 이른바 ‘물갈이 공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논란의 시작은 당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국회의원 명단 확인에 나서면서다.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지난 2일, 내년 총선 출마 여부 확인차 ‘국회의원 최종평가 시행 안내’ 공문을 당 소속 의원실에 보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의원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다.이 과정에서 5선 중진 원혜영 의원의 불출마 소식이 전해졌고,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 꼽히는
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들을 대폭 ‘물갈이’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0대 총선 ‘공천 파동’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관련된 일부 의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다. 황교안 대표 취임 후 잠잠해졌던 계파갈등이 공천을 전후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국당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신상진 의원은 6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 당의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당했고 그 뿌리가 되는 2016년 20대 총선 공천의 많은 후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내년 4월 15일에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앞서 일찌감치 공천룰을 확정했다. 또 총선 전략을 담당하는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도 체제 정비 중이다.◇ ‘이른 총선 준비’… 이유는 위기감?이해찬 대표는 14일 “올해 가을이 지나면 바로 선거 국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문재인 정부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과 선거를 준비하는 일을 병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준비와 관련해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선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다. 갓 정치에 입문한 대표가 치른 첫 선거에 대해 ‘선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4‧3재보궐선거에서 한국당은 통영‧고성 지역을 사수했다.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 성산에서도 불과 504표 차로 패배했다.이에 황교안 대표의 ‘몸값’이 올라가게 됐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4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정치인 황교안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황 대표가 ‘새로운 보수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혁신을 위해 ‘김종인식 모델’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2020년 총선을 대비해 당 조직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에 혁신 ‘전권’을 부여해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조직 정비와 관련해 “공정성을 담보하는 방법은 누가봐도 신뢰할 수 있고 객관적이라 생각하는 분을 모셔서 그분들에게 전례없는 권한을 부여하는 게 맞다”라고 밝혔다. 외부 인사에게 조직정비 전권을 부여한다는 것이다.지난 2016년 김종인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3월 둘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현역 의원 물갈이 공천으로 인한 당내 혼란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1%p 소폭 하락한 21.2%를 기록했다. 김무성 대표에는 3.6%p, 오세훈 전 시장에는 9.8%p 앞서며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윤상현 의원 막말 녹취록’ 파문으로 지지층이 결집했으나 당내 계파 간 공천 갈등이 이어지면서 0.2%p 소폭 하락한 17.6%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4·13총선을 앞두고 ‘살벌한’ 분위기가 여의도 전역에 감지되고 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물갈이 공천설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새누리당의 공천은 영남권 ‘중진교체’에 초점이 집중된 모양새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3선 김태환 의원이 끝내 컷오프를 당하면서, ‘중진교체’의 폭이 예상을 훨신 상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3선 이상 절반이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영남권 중진 물갈이는 김태호 최고위원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7일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김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부겸 새정치연합 전 의원이 문재인 대표에 대해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이후 행보나 인사를 보니 조금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2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부겸 전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비노나 비주류에 속하는 인사들을 건강치 못한 세력으로 자꾸 보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전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공천 때문에 시비를 거는 것, 20% 물갈이 공천에 걸릴까봐 그러는 것으로 바라보는 것 같은데 이런 시각을 빨리 버려야 한다”며 “비노 쪽에 속한 의원들만 공천에 연연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연합의 혁신 기구에 김상곤 전 교육감이 위원장직을 수락한 가운데 혁신 기구의 인선과 권한, 차후 방향을 두고 다양한 견해나 나오고 있다. 비노중진으로 통하는 박지원 의원은 혁신 기구에 대해 “명확한 근거와 규정을 가지고 물갈이 공천, 개혁 공천을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26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박지원 의원은 “분당의 위기에 처한 것도 사실 아니냐. 일부에서 계속 분당과 신당 창당의 움직임이 있는데 구실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박 의원은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