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해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갖는다. 한미 간 2+2 회담이 열리는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 타결과 함께 ‘동맹의 복원’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17~18일 한국을 방문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스틴 장관은 17~19일 일정으로 방한해 서욱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2년 동안 접점을 찾지 못하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폭 증액 압박 속에 오랫동안 협상에 난항을 겪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46일만에 타결된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이 올해 1조1,833억원 규모로 합의한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Special Measures Agreement) 체결을 위한 협상 결과에 대해 “합리적 분담액에 합의했다. 한미 동맹 복원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에
청와대가 5일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달 중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양국 간 긴밀히 협의 중이며, 대통령 예방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앞서 SBS는 지난 4일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달 15~17일에 일본을 방문하고, 이어 17~18일에 한국을 찾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 고위 관료들의 첫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까지는 한반도 정책의 방향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향한 말과 행동이 예측불허의 수준으로 변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반도 정책은 유지하면서 ‘중국 때리기’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한반도 정책 예측 키워드① : ‘북미정상회담’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전까지는 북미정상회담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뉴저지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기면 북한과 매우 빠르게 협
미중 갈등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홍콩 국가보안법(홍공보안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을 본격화할 기미를 보이면서 한국 정부도 대응책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미국은 중국을 제외한 ‘반중 경제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 동참을 우리 정부에 제안했고, 중국은 ‘달러로부터의 독립’ 욕구를 드러내는 디지털화폐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28일 홍콩보안법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홍콩보안법 통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청와대는 27일 미국이 한미 방위비분담금과 전시작전권 전환을 연계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는 현재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긴밀한 공조 하에 전작권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는 ‘한미 관계에 정통한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작권 전환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연합훈련 일정이 당초 8월에서 9월로 늦춰졌으며, 이는 미국의 ‘태업’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했으며, 사전 질의내용 조정 없이 100% 현장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기자회견은 정치·사회,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세 부분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최근 쟁점이 된 검찰개혁 문제에 질의가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와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한 입장 등을 들을 수 있었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앞두고 우리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연합 사령부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의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하는 등 중동 정세가 크게 악화됐고, 파병을 결정한다면 이란의 거센 반발도 감내해야하는 상황이 됐다.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는 NSC 상임위원회가 개최되며 중동정
한미 당국이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5차 회의에 돌입했지만, 이견차가 커 연내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정부 당국에 따르면, 11차 SM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지난 17일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다. 양측은 10차 SMA 유효기간이 오는 31일까지인 만큼 연내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실현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협정 공백 상태로 내년까지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방위비 협상은 지난 9월 서울에서의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달 한 번씩 개최됐다. 하지만 미국이 새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에 우리 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파병이 확정되지 않았고, 어느 수준으로 참여할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오후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고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5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투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생 법안 처리와 관련한 여야 협상이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으로 사실상 공전 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 철회를 요구하는 차원에서 ‘압박 공세’에 나선 모습이다.이해찬 대표는 22일, 황교안 대표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사법·정치제도 개혁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지난 20일부터 단식 투쟁을 한 데 대해 "극단적인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황 대표의 단식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방미 중인 가운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21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협상이 힘들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3당 원내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비건 지명자와의 면담 직후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앞서 지난 20일 3당 원내대표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요구에 대한 국내의 우려를 미 의회에 전달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그러나 비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정부여당을 향해 연일 날선 공세를 펼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유통기한 끝난 정쟁 정치를 폐기하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내 쇄신의 시선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의도로 황 대표가 강경발언을 쏟아낸다고 해석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황 대표는 국익을 훼손하는 언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뜬금 없이 한미동맹 파탄론을 들고 나오더니, 근거 없이 지소미아 종료하면 미국에 퍼펙트스톰이 올 것이라며 국민의 불안감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와 관련해 "미국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방위비 분담금 5배 인상은 지나치게 과도한 요구"라고 지적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강행에 이어 방위비 분담금 협상까지 꼬이면서 해방 이후 혈맹 관계를 유지해 오던 한미동맹이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미동맹은 튼튼하게, 방위비 분담금은 공정하게 가는 것이 합리적인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오 원내대표는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방위비분담금과 관련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국회 차원에서 공동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미국은 현재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1조 389억원)의 약 5배에 이르는 50억 달러(약 5조8천억원) 수준으로의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위비분담금 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이 이미 제출돼 있지만 한국당이 반대해 결의안 채택이 미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가 15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우리 측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미국 측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국방부 의장행사에 이어 회의를 시작했다. 에스퍼 장관은 SCM을 마친 뒤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이번 SCM의 주요 안건은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 및 한미공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미래 안보협력 방안, 주한미군기지 이전 및 반환 등이 될 전망이다.최대 쟁점은 지소미아 종료 문제다. SCM 공식 의제에는 포함돼
더불어민주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공정한 합의’를 촉구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 규모를 올해 대비 5배 이상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지적이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대폭 증액’을 요구하자 민주당은 불편한 기색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14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은 공정한 기준에서 결정해야 한다. 방위비 분담금 비율은 독일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미국 정부의) 납득할 수 없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는 국민이 동의하기 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내주 한국을 방문한다.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차관, 데이비드 스틸웰 차관보,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표, 마크 내퍼 국무부 한일담당 부차관보 등 ‘4인방’에 이어 고위급의 방한이다. 지소미아 연장,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인도태평양 전략 참여 등 미국의 안보전략을 관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7일(현지시각)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퍼 장관이 오는 13일부터 한국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 순방에 나선다”며 “에스퍼 장관은 15일 개최되는 제 51차 한미 안보협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정문(RCEP)이 타결됐다. 전세계 인구의 절반, GDP의 3분의 1이 참여하는 메가 FTA로 규모로만 따졌을 때 유로존 보다도 크다. 한반도 주변 4강에서 벗어나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며 아세안 지역으로 활로를 찾았던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라며 크게 환영하는 입장이다.지난 4일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협정이 타결되자 “서로의 경제발전 수준, 문화와 시스템의 다양성
미국 주요 당국자들이 일제히 한국을 방문 중이다. 지소미아 연장종료, 인도-태평양 전략,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 등 민감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한미동맹 명분으로 미국 측의 요구사항에 대해 우리의 이익을 얼마나 관철시켜낼 수 있느냐에 있다.6일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당국자는 키이스 크라크 경제차관, 데이비스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미국 수석대표 등이다. 비공식 방문인 드하트 수석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당국자들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