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에서 ‘반문(反문재인)연대’를 기치로 한 보수 빅텐트론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보수성향 무소속 의원 등 범보수세력이 큰 틀에서 힘을 모아야만 내년 재보선, 나아가 내후년 대선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당을 중심으로 외부 세력까지 아우르는 보수 빅텐트는 실현될 수 있을까.◇ 국민의힘, 재보선 지면 대선도 암울보수 빅텐트론’는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한 반작용으로 생겨났다. 추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를 공천하는, 사실상 비례정당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안 대표는 이를 실용·중도정치의 길을 가면서도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희생적 결단’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최하위권인 국민의당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측근들의 이탈이 가속화되자 안 대표가 ‘비례정당’이라는 고육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만남 제안에 대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월 귀국 후 줄곧 “(보수연대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그러나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이동섭 의원이 최근 통합당에 입당하고, 측근 원외 인사들도 줄줄이 통합당행을 택하면서 현실적으로 통합당과 연대를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김 위원장은 조선일보와 전날(25일) 전화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와 직접 접촉을 해보겠다. 안철수계 인사들의 입당도 환영하고 공천 불이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1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을 향해 "그동안 개혁보수를 이야기 해왔지만 개혁보수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의 실질적 구심점으로, 개혁보수를 정체성으로 한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이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그분(유 의원)이 어떤 면에서는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그분에 대해 이렇게 비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문
[시사위크=은진 기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다시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국당은 처리시한 만료로 폐기된 대통령 개헌안 대신 ‘국민개헌안’을 국회에서 만들어 개헌 논의를 재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원내1당이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단박에 선을 그으면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도 한국당의 ‘개헌연대’ 주장을 ‘편가르기’라고 일축했다.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헌 의지가 있다면 국회에서 국민개헌안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한 '주적' 발언을 통해 논란을 키우는 데에는 일단 성공한 모습이다. 하지만 논란의 핵심 중 하나인 '주적'에 대한 진위는 '어물쩍' 넘어가는 모습이라 정치공작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박 의원을 향한 '구태정치' 역공이 거셀수록 '보수연대론'을 통해 바른미래당에 대한 호남민심과 중도파 의원들의 추가이탈이라는 당초 목적도 달성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박 의원은 21일 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바른정당에 '보수대통합론'을 제안했다. 하지만 바른정당은 한국당의 구애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통합에 거부 반응을 보였다.보수대통합 제안은 한국당 일부 의원들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자신의 SNS을 통해 “통합 없이는 보수의 미래가 없다”라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보수대통합만이 보수의 미래 비전을 담고, 국민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첩경”이라고 주장했다.윤상현 한국당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강한 야당'은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선 막판 변수로 여겨졌던 비문진영 3자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는 이미 물 건너갔고, 안철수·홍준표·유승민 등 대상자들이 단일화에 여전히 부정적이기 때문이다.3자 후보단일화는 주호영 원내대표 등 바른정당 인사들이 촉발시켰다. 이들은 시민단체들 중재 아래 단일화를 추진했고, 1차 데드라인을 4월 29일로 제시한 바 있다. 선관위의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를 해야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투표용지 인쇄 전 사퇴할 경우, 기표란에 ‘사퇴’라고 명시돼 사표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5·9 대선을 향하는 정당별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바른정당은 28일 후보선출을 마무리했고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도 경선 초반부에 ‘대세론’을 굳히면서 대선구도가 조기에 윤곽을 드러내는 모습이다.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내달 3일과 4일 최종대선후보를 확정한다. 하지만 첫 경선지인 호남에서 문재인 민주당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압승을 거두면서 대선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 후보는 전날(27일) 호남권 경선에서 60.2%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고 안 후보 역시 지난
범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를 둘러싸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