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준)이 모인 ‘개혁연합신당추진협의체’가 15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에 민주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추진을 제안했다. 용혜인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회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막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제22대 국회를 개혁정치로 이끌 수평적인 비례연합정당 결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용 공동대표는 먼저 현 정권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끝도 없이 폭주하고 있다”면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대표됐던 원칙과상식 의원 3명이(김종민‧이원욱‧조응천) 더불어민주당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득권 양당 정치’의 타파를 외치며 ‘개혁 대연합’을 제안했다. 하지만 3명의 의원과 함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현역 의원들이 전무한 만큼 지지세를 얼마큼 확보하느냐가 향후 정치 행보를 판가름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원칙과상식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 정치에 숨죽이며 그냥 끌려가는 건 더 이상 못하겠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독
허은아 의원이 3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허 의원의 목적지는 이준석 전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이다. 비례대표인 허 의원의 탈당은 곧 ‘의원직 사퇴’를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본질이 변하지 않는 당'을 꼽았다. 현역 의원으로서 첫 신당행이다. 이를 계기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추가 합류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역 의원 추가 합류 이어질까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이준석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허 의원은 “신당이 만고의
국민의힘이 4·5 재보궐선거에서 심상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기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울산에서 교육감과 기초의원을 내주고, 전북 전주을에서는 한 자릿수 득표율을 얻었다. 표면적인 성적으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섰으나, 이것을 이겼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김기현 지역구서 교육감·구의원 뺏겨국민의힘은 경북도의원(구미·창녕), 청주시의원, 포항시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청주시의회는 여야 동수였는데 이번 선거로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게 됐다.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텃밭인 포항의 경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를 앞두고 2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엑스코 앞은 붉은 물결과 함성으로 가득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 지지자들은 풍물패와 확성기를 동원해 엑스코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이날 오전 11시, 엑스코 앞 광장으로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그 중에서도 김기현·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의 세가 눈에 띄었다. 수백명에 달하는 김 후보 지지자들은 광장의 중앙과 오른쪽을 채웠고, 수십 명가량의 안 후보 측 지지자들은 광장 왼편에서 연신 지지를 연호했다.지지자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 간 네거티브전도 격화되는 모습이다. 상대 후보의 치부를 들추는 데 집중하면서 ‘비전 없는 비난’으로만 점철되는 꼴이다. 사실상 ‘진흙탕 싸움’이라는 비아냥에도 할 말이 없게 됐다.대표적으로 ‘울산역 KTX 의혹’은 이번 전당대회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황교안 후보가 쏘아 올린 의혹을 안철수 후보가 받으면서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김기현 후보가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안 후보는 아랑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당 민주주의’를 앞세워 전당대회 룰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당 대표를 선출하는 데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경우는 없다며 사실상 ‘당원투표 100%’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정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는 오늘부터 우리 당의 정당민주주의를 확고하게 할 전당대회 개최 방안 논의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정당민주주의 원칙에 충실한 전대 룰 개정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전당대회 룰을 둘러싸고 미묘한 신경전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정상 출범을 한 만큼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는 것이다. 권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하면서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당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다”며 “당은 신임 원내대표 선
국민의힘 내에서 ‘민들레 모임’을 두고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 모임이 ‘친윤계 의원’들의 세력화 조짐 때문에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당내 일각에선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당 대표와 중진 의원 간 설전으로 촉발된 ′주도권 다툼′ 논란에 이어 이번엔 ‘계파 세력화’라는 해석까지 덧대지면서 국민의힘이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이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들레 모임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애초에 표방했던 기능이 당‧정‧대를 연계하겠다고 한 건데 그걸 담당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만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비서실 참모진, 부처 장관들도 대거 동행한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통합’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야당 측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임명으로 인해 더욱 냉랭한 반응을 보일 전망이다. ◇ 당정청 모두 광주로 집결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KTX 특별열차편으로 광주에 내려간다. 특별열차에는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실 참모진, 장관 등도 함께 한다. 앞서
두 거대 양당 대선 후보를 둘러싸고 각종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로 구성된 한 단체가 양당 대선 후보 교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100여명의 청년들은 지난 26일 서울 홍대 인근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패거리정치, 구태정치를 타파하자는 목소리를 내고자 모인 청년들로, 자신을 ‘한줌’으로 명칭 했다. 한줌의 의미에 대해선 “자신들이 지지했었던 보수정당의 기득권과 기성세대가 오히려 청년들의 의견과 모임을 한줌 밖에 안 된다며 비하하고 무시한 것에 대해 반항하는 자조 섞
자신들을 ‘한줌’이라 이름 붙인 청년들이 두 거대양당 대선후보 모두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를 둘러싼 의혹과 잡음이 끊이지 않는 만큼 모두에 대한 특검을 통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지난 18일, 30여명의 청년들이 서울 신촌에서 눈이 오는 가운데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스스로를 ‘한줌’이라 칭하는 청년단체다. ‘한줌’ 측은 “우리가 지지했었던 보수정당의 기득권 및 기성세대가 청년들의 의견과 모임을 한줌 밖에 안 된다며 비하하고 무시한 것에 대해 반항하는 자조 섞인 표현“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내 세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현직 의원들을 대거 포섭하며 ‘당심’에서 우위를 굳히겠다는 심산이다. 반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이같은 윤 전 총장의 행보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견제에 나섰다.윤 전 총장은 27일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공식 영입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 의원님은 해운대에서 3선을 하신 우리나라 정치 개혁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정치하면서 단 한 번도 쉬운 길을 택한 적이 없고, 늘 당당하고 떳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기원전 475-222) 전략가들의 책략을 편집해 놓은 책인 『전국책 戰國策 』에 전국시대의 전설적인 명의(名醫)인 편작(扁鵲)이 진(秦)나라 무(武)왕 앞에서 석침을 내던지는 이야기가 나오네. 그 전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네.진나라 무왕은 뺨에 악성 종양이 생겨 고통이 심하자 당대의 명의인 편작에게 진료를 청하네. 꽤 오랫동안 조심스럽게 진찰을 한 편작이 말하네. “종양을 제거해야 합니다. 내일 수술을 해드리겠습니다.”편작이 나가자 신하들이 왕의 주위에 모여 수술을 반대하네. 종양이 있는 위치가 귀 앞의 눈
‘21대 총선이 있었던 2020년 우리 국민들의 평균 연령이 42.8살인 반면,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평균 연령은 54.9살이었다. 전체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 중 2030 세대는 13명으로 4.3%였고, 50대 이상은 249명으로 83%였다. 전체 유권자 중 30대 이하는 33.8%였고, 50대 이상은 47.0%였다. 특히 50대 당선자는 177명으로 59%를 차지했으나 유권자 비율은 19.7%였다. 2018년 국제의원연맹(IPU) 보고서에 의하면, 40세 미만 국회의원의 대륙별 비율은 유럽 23.5%, 미주 19.2%,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등장을 ‘기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만큼 파격적으로 이준석 대표가 당선됐다는 의미다.역대 정당사를 보더라도 제1야당의 당수로 30대이면서 국회의원을 한 번도 하지 않는 사람이 당선된 적은 없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도전이고, 동시에 정권창출을 위한 ‘도박’인 셈이다.젊은 당 대표인 이 대표가 당을 파격적으로 이끌어 쇄신에 성공한다면 다음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선될 공산이 크다. 그래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쇄신의 아이콘은 민주당이었다. 위기마다 정
11일, 대한민국 제1야당이자 보수정당 대표에 원내 경험이 없는 36세 청년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이준석 후보가 선출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0선’의 청년이 4선, 5선의 전직 원내대표 출신 후보들을 누르고 당대표직에 오른 것이다.이준석 신임 당대표 앞에는 야권 통합 대권 주자 선출과 정권교체라는 과제가 놓여있다. 국민의힘은 무엇 때문에 청년 당대표를 선출한 것일까.◇ 이준석을 향한 승리의 ‘기대감’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43.82%의 득표율을 얻었다
“오죽하면 이준석에게 고개를 돌릴까.”한 정치권 관계자의 말이다. ‘오죽하면’이라는 말이 의미심장지만 이유는 다소 평범했다. 보통 50대 후반에서 70대 연령층이 주류인, 그것도 ‘결국은 영남’이라는 소리까지 공공연한 보수정당에서 ‘젊은’ ‘비영남’ 출신의 당권 주자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단 한 번도 의원직을 가진 적 없는 ‘0선’ 인사라니.생각보다 ‘0선’이라는 꼬리표는 꽤나 뿌리 깊은 불안함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젊은 인물의 돌풍을 견제하는 중진급 당권 주자들은 당장 경륜과 경험을 앞세우며
국민의힘이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싣고 있는 중도층과 20~30대 지지세가 국민의힘을 향하자 기세를 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권에 분노한 마음을 속으로 삭여서는 안 된다”며 “투표장에 직접 나오셔서 정권 응징 투표를 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월 2~3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수정당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이례적인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사전투
정의당이 오는 4월 재‧보궐선거에서 무공천을 결정하면서 갈 곳 잃은 표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가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당장 민주당 내에선 이탈한 표심을 주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분위기지만, 야권의 비판과 군소 진보정당이라는 변수 속에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4일 정의당 서울‧부산시장 후보들은 일제히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전날(3일) 당 전국위원회에서 이번 보궐선거 무공천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그간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이 깊었지만, 사실상 명분을 잃었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릴 수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