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은 10년 전 호텔 사업에 뛰어들었다. 애경그룹은 2014년에만 부산·수원에 비즈니스 호텔을 차례로 오픈했다. 두 호텔의 공통점은 쇼핑몰과 인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에 전략적으로 호텔을 함께 오픈하며 ‘AK타운’을 구축하는 등 애경그룹의 호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애경그룹의 호텔사업 진출과 AK타운 구축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직접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채형석 총괄부회장이 호텔로 사업 부문을 확장한 배경은 당시 애경그룹의 연 평균
신세계프라퍼티가 오는 26일 ‘스타필드 수원’을 그랜드 오픈한다. 스테이필드(Stay Field)라는 콘셉트 하에 구성된 이곳은 가족 단위 소비자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까지 겨냥한 모습이다.◇ “스타필드 2.0이 시작되는 ‘수원점’… MZ세대까지 공략하는 도심형 쇼핑몰”‘스타필드 수원’ 가오픈 날이었던 지난 24일, 기자는 이곳을 직접 방문했다. 오전 11시에 도착한 스타필드 수원은 일찍이 이곳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추운 날씨를 뚫고 도착한 ‘스타필드 수원’의 첫인상은 ‘
‘특혜 논란’으로 뜨거운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이전 문제가 사실상 최종 관문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업을 향한 지역 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市) 소유 도로 편입’ 특혜 논란을 비롯해 지역 상인들의 민원 등 논란거리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광주시가 행정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시민의 이익보다 특정 기업에 대한 행정특혜가 우선시되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사기업에 공적재산인 도로 내준 광주시광주시는 13일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광주신세계 확장·이전 사업을 골자로 한
전남 순천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 호남 민심의 이반을 막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31일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진정성이 전남 도민의 마음에 다 결과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까지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 체제의 당 지도부가 전남 현장 최고위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 김 대표는 “국제 박람회를 가장 모범적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대규모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납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서면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29일 결과를 발표했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8월부터 3개월에 걸쳐 주요 대규모유통업체(30개 브랜드)와 거래하는 납품업체 7,000개사를 대상으로 유통분야 서면실태조사를 실시했다.실태조사 설문은 △거래관행 개선 △표준거래계약서 사용 △신규 도입법‧제도 인지 △대규모유통업체와의 지난해 거래내용 중 불골정행위 경험 등에 관한 것으로 구성됐다.공정위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래관행 개선에 대한 응답률은
유통업태별 실질수수료율 추이는 전반적으로 하락해 납품‧입점업체 부담이 경감되는 추세인 가운데 온라인쇼핑몰 분야에서는 거래금액 대비 판매촉진비 등 추가 비용 부담비율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TV홈쇼핑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아울렛‧복합쇼핑몰 △편의점 등 6대 유통업태의 주요 브랜드 34개에 대한 판매수수료 등 서면실태조사 결과(2021년 거래)를 지난 23일 발표했다.대규모유통업법에 따르면 유통거래의 주요 유형은 △특약 매입 △위수탁 △임대을 △직매입 등 4가지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정상 출범을 한 만큼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는 것이다. 권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하면서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당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다”며 “당은 신임 원내대표 선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시갑)은 19일 오후 2시 광명시 열린시민청에서 국회 법제실과 공동으로 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 상권보호를 위한 지역현안 입법지원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점포 증가에 따라 위기를 겪고 있다. 토론회는 이들의 상권보호를 위해 현행 ‘유통산업발전법’ 법제도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서 이항기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 소상공인을 대표해 현장의 다양한 문제점과 입법적 요구사항
올해 초부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이하 IFC) 인수전이 신세계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과 미래에셋자산운용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인수 경쟁이 본격화되며 예상 가격은 4조원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의 쇼핑몰이 근거리에서 동고동락하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IFC 매각주관사 ‘이스트딜시큐어드’는 이지스자산운용사·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과 미래에셋자산운용사를 인수 최종 적격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지난달 2
작년 1월에 큐어넌(QAnon)을 비롯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 지지자들이 연방 의사당에 난입했던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미국은 음모론이 지배하는 사회라고 말했던 걸 기억하고 있지? 미국인 39%가 미국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지배하는 딥스테이트(deep state)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고, 17%는 아동 성매매를 하는 사탄 숭배 엘리트들(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조지 소로스,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미국 정치와 언론을 지배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며, 40%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의 한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고 믿고, 백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전라도 지역을 방문해 ‘복합쇼핑몰 공약’을 띄우는 가운데 호남 지역 시민들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게 나뉘고 있다.◇ 윤석열, 호남서 20%대 지지율 기록할까윤 후보가 호남 홀대론을 처음으로 꺼낸 것은 지난 16일 광주 유세였다. 그는 “수십년 걸친 이 지역의 민주당 독점정치가 광주와 전남을 발전시켰느냐.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하나 들어오는 권리를 막느냐. 수도권이나 전국 어딜 가도 복합쇼핑몰 많은데 왜 광주만 없느냐”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일 ‘김대중(DJ) 정신’을 외치고 있다. 진영 논리를 떠나 국민통합을 이룰 적격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여권 지지층의 동요를 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윤 후보는 23일 전남 목포역 유세에서 ‘DJ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김대중 정신을 구현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윤 후보의 행보는 ‘국민통합’을 주된 목적으로 삼고 있다. ‘김대중 정신’을 외친 윤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을 찾아 호남지역의 발전이 느리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은 입만 열면 광주·전남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한다”며 “ 광주의 GDP가 전국 몇 위쯤 하나. 꼴등이다, 꼴등. 왜 이렇게 됐나. 수십 년에 걸친 지역 독점정치가 지역민들에게 한 게 뭐 있나”고 비판한 가운데 사실 여부가 논란이다.◇ 실제 1인당 지역내총생산 꼴찌 '대구'통계청의 시도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자료에 따르면 광주의 2020년 1인당 GRDP는 2,799만 4,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호남 유세 과정에서 ‘복합쇼핑몰 공약’으로 호남 민심에 불씨를 살린 만큼 기세를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25%에서 3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부터 호남의 정책 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우리팀 특공조를 투입한다”며 “59초 쇼츠 담당 보좌역들과 광주출신 곽승용 보좌역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이 대표의 자신감은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날(16일) 광주 전통시장 유세에서 ‘복합 쇼핑몰’을 유치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맹비난 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이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광주 복합 쇼핑몰 공약은 즉흥적인 공약이 절대 아니다”라며 “광주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3주 전 이미 후보에게 직접 보고됐고 후보가 세밀한 정책검토를 지시해 성안의 과정을 거쳐 발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후보는 전날 광주 송정매일시장 유세에서 “광주 시민들께서는 다른 지역에 다 있는 복합
올해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업계 주요 3사는 잇따라 신규점포를 출점했다. 이들 점포의 공통점은 각 사만의 고유 콘셉트로 체험콘텐츠를 대거 강화한 것이다. 체험공간을 마련하고자 쇼핑공간을 줄이는 결단도 감행했다. 이로써 백화점 업계는 고객유입을 늘리는 것과 함께 고객 체류시간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 현대 ‘자연 친화’ · 롯데 ‘예술’ · 신세계 ‘지역특성 맞춤 공략’ 백화점 업계의 체험콘텐츠 확대 전략은 각 사가 올해 잇따라 개장한 점포들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지난 2월 여의도에 개장한 현대백화점
롯데그룹이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을 사실상 품에 안게 됐다. 한샘이 ‘깜짝 매물’로 나온 것부터 그동안 M&A 시장에서 잠잠했던 롯데그룹이 참전해 결국 대형 유통 3사 모두 가구계열사를 확보하게 된 점 등 흥미로운 대목이 많다. 뿐만 아니다. 한샘과 롯데, 그리고 이케아가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된 점도 눈길을 끈다.◇ 잠잠했던 롯데, 한샘 품다롯데그룹이 한샘을 품었다. 앞서 지난 7월 한샘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한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손을 잡게 된 것이다. 롯데쇼핑은 IMM PE가 설립하는 사모펀드
현대건설은 2021년 4월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366-7번지 일원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을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은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8~78㎡ 총 369실 규모로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상 3~20층까지 마련되며,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38㎡A·B·C(일부 복층) 72실, △57㎡A·B(일부 복층) 36실, △59㎡A·B·C·D·E·F(일부 복층) 126실 △78㎡A·B 135실 등 소형아파트 대체 주거상품으로 신혼부부 등 20~3
재작년 이맘때 친구와 통인시장 ‘엽전 도시락’을 먹기 위해 서촌에 갔다. 통인시장 엽전 도시락은 시장 내 엽전 구매처에서 엽전을 구입하면, 가맹점에서 먹거리를 골라 ‘도시락카페 통(通)’에서 이용할 수 있다.도시락을 먹고나서는 서촌의 오래된 골목 구석구석을 구경했고, 저녁 무렵에는 자그마한 이자카야에서 따끈한 오뎅탕과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지금까지도 서촌과 통인시장은 기자에게 ‘재밌는 곳’ ‘또 가고싶은 곳’으로 기억된다.이런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른 이유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전통시장과 골목시장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나선 가운데,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19일 유통업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복합쇼핑몰의 월 2회 의무휴업 규제 등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으로 알려진다.앞서 정부는 지난 2012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유통산업발전법을 대폭 강화했다. 전통시장 반경 1km를 ‘전통상업 보존구역’으로 정하고, 면적 3,000㎡ 이상 규모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신규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