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9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다양한 추진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서 실장이 이날 오전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 간 주요 현안 및 지역 정세에 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통화는 서 실장이 국가안보실장으로 취임한 후 미국측 카운터파트(상대방)와의 첫 통화다. 청와대는 “양측은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에 대한 상호간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최근 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7일 더불어민주당과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재협상 문제와 관련해 “상임위 7개를 저희들이 돌려달라고 할 일도 없고, 민주당이 돌려준다고 해도 저희들은 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를 원위치로, 원래대로 야당 몫으로 하는 것, 혹은 최소한 전후 관계로 나눠맡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그 점에 관해 발상의 전환이 없으면 원 구성은 이대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회고록이 23일(현지시간) 출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회고록 속 한국 정부에 대한 서술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볼턴 전 보좌관이 재임하던 중(2018년 4월~2019년 9월) 진행된 세 차례의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한국 정부 역할에 대해 평가를 남겼다. 다만 이 회고록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객관성과 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볼턴 반대에도 세 번이나 만난 북미 정상회고록의 한반도 관련 서술을 살펴보면,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에 대해 ‘대
정치권이 안보 이슈에 뜻을 모으고 있다. 최근 북한의 대남 도발 등으로 긴장 수위가 높아진 데 더해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안보의식이 제고되면서다. ◇ 정치권, 안보 이슈 선점 행보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23일 ‘6‧25전쟁 70주년 호국영령과 국내외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 결의안’을 주도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국가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도 거듭 생각해 봐야 한다”며 결의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당 산하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차원에서 납북 이산가족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당 외교안보특위(위원장 박진)는 향후 납북자 가족들의 건의를 적극 반영해 관련 법률·예산 지원 등 정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6·25 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간담회에서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은 전쟁으로 가족이 북한에 납치된 아픔을 겪고 살아오신 분들”이라며 “굉장히 많은 한을 갖고 지내오셨을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회고록 내용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안보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종대 정의당 한반도평화본부장도 이에 가세했다. 정치권이 ‘볼턴 쓰나미’에 휩쓸리는 모양새다.김 본부장은 22일 오후 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최근 ‘볼턴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 완전히 품격을 잃어버렸다”고 비판했다.김 본부장은 “회고록이 막말에 가까운 욕으로 다 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자기네 나라 대통령을 그렇게 한 거까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회고록과 관련해 “상당 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정확한 사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실장은 “볼턴 전 보좌관은 그의 회고록에서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 정상들간의 협의 내용과 관련한 상황을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간 상호 신뢰에 기초해 협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외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 백악관 안보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특사를 임명했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의 참모진으로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의회의 동의나 인사청문 절차 없이 바로 임명이 가능하다.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특사로 활동 중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새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하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나는 오랫동안 로버트와 오랫 동안 열심히 일해 왔다. 그는 훌륭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브라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74차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올해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깬 행보다.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북미대화에 탄력을 붙이기 위한 전격적인 결정으로 해석된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2일부터 26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24일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양자 간 정상회담을 갖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아울러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사무총장 면담 및 주요국 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전격 해임했다. 임명된 지 1년 6개월 만의 일이다. 안보분야 정책수립에 있어 의견 차이가 적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대북 슈퍼매파로 불릴 정도로 강경노선을 펼쳤던 볼턴 보좌관이 경질된 만큼, 향후 북미대화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밤 볼턴에게 그의 근무가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며 “나는 그의 많은 제안을 강하게 반대했고, 행정부의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한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미사일을 아시아 지역에 배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과 일본을 콕 찍어 “동맹국을 방어할 목적”이라고도 했다. 사드 배치 후 중국과의 마찰을 경험했던 우리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앞서 지난 3일 에스퍼 미 신임 국방장관은 “(아시아 지역에) 미사일 배치를 원한다”며 “몇 달 내에 배치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미사일을 배치할 구체적인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아시아 지역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다. 논란을 감안했는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새벽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직접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에는 리영길 총참모장 등 군 간부를 비롯해, 박봉주,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등 당 부위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검증을 완료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8월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하셨다”며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하여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이
트럼프 행정부 내 대북 강경파로 통하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약속을 어긴 게 아니다”며 감쌌다. 볼턴 보좌관이 한 때 대북 선제공격까지 거론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백악관 내 대북 기류가 상당히 긍정적임을 파악할 수 있다.31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 출연한 볼턴 보좌관은 “(도발 중단 약속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관한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 약속을 어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빠른 시일 내 개최키로 했던 북미 실무협상은 아직까지 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감정적으로 일본에 맞서기보다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오는 8월 2일 열리는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2차 경제 보복 조치’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손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지적하며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강경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진정으로
지난달 속초항으로 몰래 들어온 북한 목선 한 척이 군과 정치권에 예상 밖의 파문을 불러왔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물론 여당조차 경계실패와 허위보고 등 군의 기강해이를 지적했고, 국방부 장관은 전례 없이 몇 번이나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를 해야 했다.4일 발생한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 허위 자수 사건의 경우, 진실을 축소·은폐하려다 사건 전모가 드러남으로써 군에 대한 불신 사태로까지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거짓말로 사태를 잠재우려다 역효과를 내는 화(禍)를 자초하고 말았다. 군의 오랜 거짓말 관행이 빚은 참사라고 봐야 할 것이
북한이 25일 오전 강원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50km의 고도로 약 430km를 비행했으며 동해상에 떨어졌다. 한미 당국은 ‘단거리 미사일’로 판정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후 북미 실무협상을 개최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추정 비행거리는 약 430km이고 고도는 50km로 잠정 평가한다”며 “두 번째 발사한 것은 비행 거리가 조금 더 긴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 정보 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분석 중이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단독 회동을 하고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 상황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보좌관은 나 원내대표에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연달아 면담할 예정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오전 8시경 미국 대사관에서 볼턴 보좌관을 만났다. 제가 볼턴 보좌관에게 면담을 요청해서 만났는데 안보와 관련해 저희 당 입장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한‧일 무역 갈등과 관련해 “아마도 (한‧일 정상) 둘 다 원하면 나는 (무역 갈등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이뤄지는 방한 일정이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1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서울에서 볼턴 보좌관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볼턴 보좌관은
일본이 한국에 대한 추가 무역규제를 예고한 가운데, 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1년 단위로 재연장돼야 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효력은 오는 8월 24일까지다.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재검토는 미국의 실질적 중재를 이끌어 내기 위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아이디어다. 심상정 대표는 “일본이 먼저 도발했기 때문에 충분히 명분이 있고 한미일 안보 공조와 동북아 안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좋은 계기”라고 설명했다.청와대는 가능성만 열어놨다.
북한 비핵화 협상의 타임테이블은 2020년까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모처럼 ‘대화가 통하는’(?) 미국 대통령의 재임 기간 내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집권세력 교체에 따라 협상기조가 달라지는 경험을 북한은 가지고 있다.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도 안보 측면에서 가시적 성과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맺은 이란 핵협상을 무위로 돌리고 긴장관계를 조성한 만큼, 안보위협의 다른 한 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