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윤석열 시대가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 받았고, 오전 11시 국회 앞마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내각 출범은 요원하다. 당초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과 동시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로 임명돼 내각도 출범할 것으로 계획했으나, 한 후보자의 인준안 표결은 기약이 없고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낙마하면서 내각 구성 일정은 불투명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대장동 의혹 띄우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내홍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의혹 등으로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어 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특검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대체 대장동 몸통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하는 것인지, 민주당 정부에서 왜 비리만 터지면 관련자들이 죽어 나가는지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김 위원장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실무자들의 연이은 자살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난 5월초 당대표에 취임한 이후 대선 승리를 위해 중도층 표심을 잡아야 한다며 ‘민생’에 방점을 둔 ‘중도층 공략’ 행보를 보여왔다.송 대표는 강성 지지층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또 청와대의 인사 검증 부실과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강성 친문 지지층에 대해서는 ‘대깨문’이라고 표현해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또 송 대표는 개혁과제보다는 코로나19 백신과 부동산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강성
정권이 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부동산 전수조사 관련, 직무회피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보이자 권익위에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한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공정성과 중립성을 위배한 것이란 지적이다.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부동산 전수조사에 대해 ‘직무회피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권익위 조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더욱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밝혔다.전 대변인은 “지난 11일 국민의힘이 권익위를 방문해 부동산 전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결국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하기로 했다. 당초 의뢰했던 감사원이 전수조사를 사실상 거부한 데 따른 결정이다.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지난 10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102명의 소속 국회의원 부동산 실태 전수조사를 국민권익위에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감사원에 부동산 투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여당은 물론 당내에서도 감사원에 의뢰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당 지도부도 고심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호’가 대선 승리를 향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송영길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강성 친문 지지층에 코드를 맞췄던 전임 지도부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송영길 대표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냐, 민주당 정부냐고 할 때 아무래도 민주당 정부라는 방점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책도 당보다는 청와대가 주도한 것이 많았다”며 “당이 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당 주도’를 천명했다.또 송 대표는 “봉하마을, 5·18 묘지 참배도 미루고 백신과 부동산 정책을 리뷰할 생각”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관련, 국민의힘이 청와대를 겨냥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이 책임 있는 사과를 하고, 내각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야권은 ‘대통령 사저’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부동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15일 야권은 LH 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은 진정어린 사과와 함께 내각 총사퇴를 통해 국정쇄신 의지를 보여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왜 차일피일 검찰수사를 미루며 변죽
한때 승승장구하던 스타 정치인이 스스로 덫에 걸려 몰락을 자초하는 일이 끊이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 큰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공조가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당이 ‘고립무원’ 상태에 놓이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국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여권발 악재가 계속되면서 침체돼있던 민주당 내부 분위기도 고무된 모습이다.민주당은 지난해 연말부터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서영교·손혜원 의원의 개인적 비위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법정구속 등 여권인사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지지율 하락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뜨겁다. 28일 관보를 통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6·1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들의 재산 내역을 공개한 직후부터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보유 주택으로 모두 16채를 신고해 때 아닌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게 됐다.백군기 용인시장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본인 명의의 아파트는 1채 뿐이다. 두 자녀 역시 각각 아파트 1채씩 갖고 있다. 나머지 연립주택 13채는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배우자 소유다. 그는 연합뉴스를 통해 “아내와 사별하고 재혼한 현재의 아내가 원룸형 작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10일부터 김기영·이석태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청문회 정국’에 돌입한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이 청문회를 통과해 본격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고, 야당은 정부 견제를 위한 ‘송곳검증’을 벼르고 있다. 20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에 돌입하는 여야의 주도권 싸움이 청문회 정국 성과에 달린 셈이다.11일에는 이은애·이영진 헌법재판관 후보자, 12일에는 정경두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돼있다. 17일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후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돌입했다.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치르는 첫 선거인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성적이 향후 국정 운영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검증위 및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이의신청처리위원회 설치 안건을 의결했다.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규정에 따르면, 검증위는 위원장 포함 15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이중 정원의 절반 이상을 외부인사로 구성해야 한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위험요인으로 지목됐던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남은 하반기가 관건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금융위원회는 12일 ‘2017년 8월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해 8월 한 달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추세를 점검했다.“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것이 금융위원회의 평가였다.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는 총 8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의 증가치인 14조3,000억원에 비하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은행권의 경우 8월 가계대출은 6조5,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다주택보유자에게 더 높은 금융규제를 적용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금융위원회는 23일 지난 2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8.2부동산대책’)에 대한 후속조치로 금융업계의 관련 감독규정을 개정했다고 발표했다. 8.2부동산대책이 제시했던 ‘부동산투기 금융제재’가 현실화됐다.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고정됐다. 현행 규정은 주택유형·대출만기 등에 따라 주택 가격과 소득에 대한 대출가능한도 비율에 차등을 뒀다. 높게는 70%까지 뛰었던 대출한도
[시사위크]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발표한 ‘5대 인사원칙’이 뭔지는 알지? 논문표절, 위장전입, 세금탈루, 부동산투기, 병역면탈 등에 문제가 있는 인사는 공직에 임명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었지. 하지만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내정된 장관이나 고위직 공무원들 중 이 5대 인사원칙 항목 가운데 하나라도 위배하지 않은 사람이 몇 사람이나 있었는가? 비정상적인 관행과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정부의 고위공직자들도 이른바 보수정권의 권력자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니 몹시 씁쓸하더군. 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삶이 비슷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2일 국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화두는 위장전입 등 도덕성 검증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김상조 후보자의 위장전입·병역면탈·세금탈루·부동산투기·논문표절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다.한국당은 여당 시절에는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자고 했었다. ‘신상털기식 망신 청문회’를 박근혜 정부의 인사 참사의 한 요인으로 봤기 때문이다. 관련 법안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사실 현재 집권여당도 도덕성은 비공개로, 정책은 공개로 하자는 청문회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시 원점이다. 청와대가 일자리수석 인선에 재검토를 시작했다.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일자리수석으로 내정한 것을 철회한 것. 자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전혀 아니”라고 밝혔다.이용섭 부위원장은 1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현호 전 차관이) 청와대 인사검증에서 걸렸다고 한다”면서 “일자리수석 인사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안현호 전 차관이 문재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최소 1명 이상은 낙마시키겠다는 의지로 강경화 후보자에게 화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이낙연 청문회는 연습게임이었다”고 했다.이 같은 기류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물론이고 캐스팅 보트인 국민의당도 비슷했다. 호남출신인 이낙연 총리후보자는 ‘양해’하겠지만, 다른 후보자는 쉽게 넘어가지 않겠다는 기세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낙연 후보자 인준은 협조지만 강경화·김상조 후보자 의혹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임시국회가 29일 개원했다. 6월 임시국회는 여야 간의 협치를 시험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립각이 뚜렷한 현안이 산적해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본회의는 시작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놓고 난항을 겪다 3시간 뒤로 연기됐다.6월 임시국회의 첫 관문은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사청문회다. 여야 대립이 팽팽했던 총리 인선의 경우 국민의당이 이날 이낙연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협조하기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일단락된 모습이다.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은 국회 재적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