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 조명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부터 21대 국회의 태영호·지성호 국민의힘 의원까지 역대 탈북민 의원 3명은 보수정당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19대 국회에서 조명철 의원은 집권여당 소속으로서 박근혜 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과 비교적 결을 같이 할 수 있었다.반면 국민의힘이 야당으로 밀려난 21대 국회는 상황이 다르다. 174석 거대여당으로 성장한 더불어민주당과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권의 일관적 친북정책이 본격화되며 탈북민 입지 자체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태영호·지성호 의원의 어깨가 무거울
MBC가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는 문제를 출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에서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14일 언론사 시험 준비생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날(13일) 시행된 MBC 취재기자 공채 논술시험에는 ‘박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를 피해자라고 칭해야 하는가, 피해 호소인이라고 칭해야 하는가(제3의 호칭이 있다면 논리적 근거와 함께 제시해도 무방함)’라는 논제가 출제됐다. 이를 두고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상전향. 2020년 국회에 울려 퍼진 단어다. 근 20년간 듣기 힘들었던 단어기도 하다. 사상전향이라는 용어는 사상전향제도에서 파생됐다.사상전향제도란 일제 후반기의 치안유지법 위반 사범들이나 해방 후엔 권위주의 정권 당시 국가보안법·집시법·계엄령·공안 관련 법률 등을 위반한 공안사범들을 가석방 시켜주는 조건으로 사상전향서를 쓰고 석방시켜주는 제도였다. 1933년부터 시행됐던 이 제도는 1998년 폐지됐다. 이 제도는 헌법 19조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에 위반되기 때문이다.그러다 보니 2020년을
국회가 27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대한민국이 북한에 5억 달러를 지급한다’는 내용과 박 후보자의 서명이 담긴 문건을 제시하며 집중 공세에 나섰다. 박 후보자는 “기억에 없다”며 해당 문건을 ‘조작된 자료’라고 반박했다.◇ 주호영-박지원, 2000년 남북 이면합의서 공방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경제협력에 관한 합의서’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하면서 박 후보자를 집중 추궁했다.주 원내대표가 박 후보자를 ‘적(북한)과 내통한 사람’이라며 공격했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사상검증’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색깔론’ 공방이 벌어졌다. 정치권이 틈만 나면 색깔논쟁으로 충돌을 빚어왔던 과거의 모습이 재현되는 상황이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도 색깔론으로 어떻게 정치를 해볼 수 있다고 착각하는 야당이 있다면 하루빨리 미몽에서 깨어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 지난 색깔론에 비타협적 투쟁, 집단 이기주의 등 어떻게 보면 우리 시대가 청산하고 극복해야 될 일들이 동시에 한꺼번에 나타나서 아주 힘들고 답답한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상검증’이 정치권을 달군 가운데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뜻밖에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대정부질문의 발언을 두고 태 의원을 겨냥해 ‘변절자 발악’이라고 비난했지만, 해당 발언은 다른 의원이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문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 의원은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라며 “대한민국의 민주화과정에 대한 의식이 모자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조선 선조에 비교하고 공직자들을 비
23일 국회에서 열린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대북정책 관련 질의보다는 후보의 이념 및 사상 검증, 전향 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대북관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쳤다. 이 후보자는 과거 친북성향 학생운동단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을 지낸 바 있다.◇ 태영호 “주체사상 신봉자" vs 이인영 “과장된 이야기”통합당은 인사청문회 전부터 이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한 것처럼 시작부터 칼자루를 휘둘렀다. 포문은 통합당 첫 질
“삼성전자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데 최우선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입장이다. 뒷부분을 이어서 발췌해보겠다.“삼성전자는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고객의 동의를 통해서 정보를 최소한으로 수집함은 물론, 목적에 맞게 처리하고 있으며, 이용자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고객의 개인정보는 소중하다. 마찬가지로 한 회사 임직원들의 개인정보도 소중하다. 그들도 한 ‘개인’으로서 자신의 정보를 보호받을 권리가 있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기획재정부 후임 세제실장 인선에 ‘사상’을 이유로 특정인사를 배제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해당 인사에 다른 이유가 있었을 뿐 사상이나 정부 정책과 달라 배제한 게 아니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19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다른 이유”라며 “세제실장 문제는 보유세나 정부정책과 어긋나는 것으로, 이념적 차이로 설명한 기사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우리 세금제도를 총괄하는 요직으로 알려져 있다. 최영록 전 세제실장이 지난 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1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한 북한 선수 염대옥·김주식 조가 출전하자 북측에서 내려온 응원단은 목청을 높였다. 국제 수준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량이었지만 북한팀은 자신들의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다. 20~30대 여성으로 이뤄진 200여명의 북측 응원단은 박수와 환호로 이를 축하했다.문제는 곧이어 미국 피겨 페어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벌어졌다. 선수 소개에 관중석의 박수가 터지자 북한 응원단 가운데 한 여성이 박수를 쳤다. 다른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모양새다. 김 후보자를 향한 야당의 이념 공세와 여당의 반박이 공방을 반복하면서 제대로 된 청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이날 청문회는 시작부터 치열한 여야 간 신경전이 펼쳐졌다.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총장으로 재직했던 전태일사이버노동대학의 ‘사회주의 이행 12대 강령’을 예로 들며 “철저하게 대한민국
[시사위크=은진 기자] “본인을 사회주의자라고 생각하세요?”(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때 아닌 ‘사상검증’이 벌어졌다. 김 후보자가 2005년 교수 재직 시절 선언자로 이름을 올린 ‘광주민중항쟁 25돌 즈음한 반전평화 주한미군철수 2005 민중선언’의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김상곤 후보자는 “(선언서 내용대로) 만악의 근원이 주한미군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이장우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문건 내용을 일일이 다 보면서 (서명에) 참여하는 경우는 잘
여권의 전방위적 안철수 검증공세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지지율(열풍)은 여전한 고공행진이다. 안철수 검증공세의 핵심은 그의 과거행적을 캐면서 ‘이중성’을 부각시켜 치솟고 있는 지지율을 떨어트려보겠다는 것이다. 안철수 지지율은 이 때문에 소폭 감소한 것으로 일부 여론조사 결과 드러나고 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대담집 출간과 힐링캠프 출연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던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의 지지율도 떨어지기는 마찬가지다. 공천헌금 파문으로 박근혜 지지율 역시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일부 매체를 통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나고 있다. 안철수 원장을 겨냥한 잇따른 검증 공세에 대해 그는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13일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종북주의와 국가관 검증 주장에 대해 “공안정국을 조성하려는 음모”라며 맹비난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 5·18 열사들에 대해서도 군사정권이 간첩으로 몰고 종북주의자로 매도했지만 이같은 색깔론 시도가 성공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통한진보당 이석연·김재연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국가관 사상검증 제안과 관련 "두 의원에 대한 종북사상 검증이 아닌 자격심사는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제한 뒤 "국민의 진보진영에 대한 실망과 염려에 답하기 위해 서는 두 의원이 자진사퇴 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한길 최고위원
최근 종북 논란의 여파로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 사상이나 이념을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68.3%가 사상 및 이념 문제를 국회의원 공천 심사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많은 국민이 국회의원 사상검증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의견은 18.3%에 불과했다.지지정당별로는 통합진보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정당의 지지층에서 사상 검증 필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80.3%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지지층도 65.6%, 선진통일당 지지층도 63.2%가 사상검증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진보당 지지층은 18.6%만
이상규 통합진보당 당선자가 MBC ‘100분토론’에 출연, 시민논객의 날카로운 질문에 “사상검증”이라며 말을 빙빙 돌려 빈축을 사고 있다. 국민(유권자)이 알아야 할 객관적인 질문을 시민논객이 던졌지만,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으로 판단한 뒤 결국 ‘유보’ 입장을 밝혀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이냐”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그동안 통합진보당은 새누리당에게 비리혐의 등 문제가 있을 경우 논평이나 성명 등을 통해 ‘명확한 답변’을 끝없이 요구해왔다. 결과적으로 향후 이상규가 국회의원이 된 뒤 국회 청문회 같은 자리에서 다른 공공기관 관계자들에게 질문을 던질 경우, 상대방은 이상규에게 만큼은 “유보하겠다”고 답할 확률이 높다는 게 누리꾼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이날 방송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