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계획이 또 암초에 부딪혔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자발적 사직 가능성을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의료계의 연쇄 반발에도 의대 증원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진료 유지 명령’을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을 천명하며 대치 국면은 더욱 장기화할 조짐이다.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총회에서는 87%가 단체 행동을 할 시점이 됐다고 교수들의 의견이 일치됐다”며 “다음 주 월요일인 3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지난 7일 향년 96세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정치권이 일제히 애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여정을 묵묵히 함께해 온 고인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8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손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한 위원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 모두가 고인과 인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산이셨던 김 전 대통령과 백년해로하시면서 영원한 동반자로서 내조하고 싸울
효성그룹이 2개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다. 기존 지주사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신설 지주사는 조현상 부회장이 맡게 된다. 이번 지주사 체제 개편을 통해 3세 경영인의 독립 경영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 새 지주사 설립… 신설 지주사 조현상 부회장 ‘지휘봉’㈜효성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IS), Hyosung Holdings USA, Inc.,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가칭)’
더불어민주당은 2일 정부가 의료인력 확충‧지역의료 강화 등 ‘의료 개혁 4대 정책 패키지’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과 계획이 허술하다”며 평가절하했다. 정책 추진의 진정성과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선 의료인력 양성 규모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이 지역의료 공백 대책도 부실하다”며 “당장 내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겠다면서 정작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의대의 지역인재 전형을 늘린다지만 졸업 후 지역
정부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으로 대변되는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필수 의료가 붕괴된 현실의 궁극적 원인이 ‘의료인력 부족’에 있다고 보고 인력 확충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인에 대한 형사처벌 특례 적용,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 근무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인력 확충에 방점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 개혁’을 주제로 여덟 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보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당무에 공식 복귀했다. ‘흉기 피습’ 후 보름 만이다. 이 대표는 복귀 일성으로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후 총선 준비와 민생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52분 국회에 출근하며 “국회도 새롭고 여러분을 뵙는 것도 새롭다. 조금은 낯설기도 한 것 같고 익숙하기도 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새해 벽두에 많은 분들이 놀라
피습 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당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당내 ‘줄 탈당’, ‘공천 잡음’ 등으로 술렁이는 민주당 분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이번 주에 복귀하는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하던 중 김모(67) 씨로부터 흉기 습격을 받았다.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지난해 서울백병원 등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서울백병원의 폐원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 중구에서는 지역 의료공백 우려에 해당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사업(종합의료시설)’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 폐원을 강행했는데, 이제 와서 “종합의료시설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비판이 적지 않다.인제학원은 지난해 9월 1일 서울백병원 진료 종료(폐원)를 알렸다. 그러나 서울백병원 폐원 과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당시 서울백병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괴한으로부터 ‘흉기 습격’을 당한 지 8일 만이다. 이 대표는 퇴원 후 첫 메시지로 ‘국민’을 언급했다. 국민 여러분이 살려주신 만큼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했다. 또 부산대‧서울대병원 의료진과 소방‧경찰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먼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함께 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후 병원에 입원한 지 나흘째다. 이 대표는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잠시 공개 일정을 멈췄던 이낙연 전 대표도 다시 일정 소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조만간 신당 창당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관위 구성 완료민주당과 의료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에서 수술 후 현재 일반병실로 옮겨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지난 4일 이 대표의 치료 경과를
더불어민주당은 5일 이재명 대표가 습격당한 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이 논란되는 것과 관련해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본질을 왜곡시키려는 정치적 시도라는 것이다.서은숙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정치테러 사건’이 발생한 직후 민주당은 물론이고 많은 국민은 이 대표가 무사히 회복되길 바랐고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바랐다”며 “그런데 이 대표가 쾌유되기도 전에 사건의 본질을 왜곡시키려는 정치적 시도가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사건과 관련해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시기로 했던 민주당 이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며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 대표는 이날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예정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태’와 관련,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의총에선 이번 사태로 인한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에서 수술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오늘 비상의총에선 이 대표의 상태라든가 지금 현황에 대한 것들을 말씀드릴 것”이라며 “향후 대응 방안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의원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는 자리”라고 말했다.민주당 지도부는 현재 상황을 사실상 ‘비상 상황’으로 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도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일정을 최소화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괴한에 피습 뒤 서울대병원서 수술이 대표는 2일 오전 10시 29분경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 후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이 남성은 이 대표의 지지자로 위장해 접근했다. 그는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적힌 파란색 왕관을 쓰고 이 대표에게 다가가 사인을 요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교수가 지난 15일 향년 92세 일기로 별세했다. 윤 대통령은 장례를 마친 뒤 17일 미국에서 열릴 한미일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장례 이틀차인 16일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해 업무를 이어가는 중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날(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오늘 오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후 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했다”며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조화와 조문을
건설노조가 정부의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분신 사망한 고(故) 양회동 씨의 장례절차를 마친 가운데, 정부와의 갈등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고 양회동 씨 사망 이후 단행된 노조 집회와 관련한 경찰의 조사 및 조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정부 투쟁·집회 관련 조사 본격화 전망건설노조는 지난 21일 고 양회동 씨에 대한 노동시민사회장 장례를 마쳤다.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발인미사를 연 뒤 경찰청까지 행진해 노제를 지냈으며 이어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영결식을 진행했다. 정부의 노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경제위기는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을 해야 한다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은 ‘첨단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공정 자유시장경제에 기반한 공정한 보상, 불합리한 규제 해소, 선도적 재정 투입을 통한 민간 투자 유입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서구 창업허브M+(마곡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제5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당시 보스턴 클러스터에 대해 현장에서 토론한 내용을 토대로 ‘한국형 클러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31일 또다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정부의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를 고리로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드라이브를 건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이상 세종대로가 민주노총의 치외법권 지대로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은 이번 기회에 민주노총의 불법행위를 뿌리 뽑고 공권력이 시민의 자유를 지키는 힘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법을 지키는 자에게
광동제약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연구개발(R&D) 부문 투자를 전년 동기 대비 50% 확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76% 이상 성장해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부각된다.광동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569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순이익 150억원 등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6.5%, 77.7% 성장했다. 덕분에 동기간 영업이익률은 2.9%에서 4.4%로 1.5%p(퍼센트포인트) 늘었다.1분기 광동제약 수익
여러 인생 대소사 중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역시 ‘아이의 출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난감을 비롯한 아이용품으로 집안풍경부터 확 달라지고, 모든 생활이 아이를 중심으로 달라지죠. 이전까지 좀처럼 갈 일이 없던 곳의 ‘단골’이 되기도 하고요. 대표적인 곳이 바로 소아과 병원입니다. 이제는 무척이나 익숙한 곳이 됐지만, 첫 아이를 데리고 처음 소아과에 갔던 날의 긴장과 설렘, 낯섦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총체적 난국이 낳은 소아과 대란… 대책 서둘러야요즘 들어 소아과 관련 뉴스가 부쩍 늘었는데요. 제목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