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에 반발하며 탈당한 현역 의원 4명이 ‘진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민주연대’ 출범을 공식화했다. 여기에 더해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까지 지지율에서 선전하면서 야권은 세 갈래로 갈라지는 형국이 됐다.◇ 민주연대 띄운 ‘탈당파 4인’민주당의 공천 관리에 반발하며 전날 탈당을 선언한 홍영표 의원을 포함해 설훈 의원, 새로운미래의 김종민‧박영순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연대 결성을 공식화했다.이들은 제왕적 대통령제와 제왕적 당 대표를 끊어내겠다며 ‘진짜 민주당’으로
‘친문계(친문재인계)’의 좌장이자 원내대표를 지냈던 홍영표 의원(4선)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로써 당의 공천 관리에 반발하며 탈당한 현역 의원은 6명(김영주‧이수진(동작을)‧박영순‧설훈‧이상헌‧홍영표)이 됐다. 하지만 홍 의원의 탈당 이후 당내 ‘줄 탈당’ 움직임은 잦아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공천 배제(컷오프)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기동민 의원도 당의 잔류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홍영표, 민주당 탈당… ‘민주연대’ 추진홍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공천 파동’ 논란으로 연일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던 더불어민주당이 일단 한숨 돌린 모습이다. 친문계(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신에 대한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을 수용하고 민주당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임 전 실장은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향후 거취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정치권에선 임 전 실장이 민주당 잔류를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임 전 실장의 결정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갈등을 겪으면서 당내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줄 탈당’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공천 작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4명의 의원이 민주당을 떠났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컷오프와 일부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가 전략 공천 지역구로 지정되면서 추가 탈당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 내 현역 의원의 탈당은 연일 이어졌다.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박영순 의원은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후 28일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5선 중진인 설훈 의원도 이날 국
5선 중진인 설훈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설 의원은 탈당을 선언하며 이재명 대표를 연산군에 비유하기도 했다. 또 현재의 민주당에는 김대중의 가치와 노무현의 정신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류에 대해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40여 년 동안 몸담고 일궈왔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그러면서 “지난 23일 저는 이 자리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에 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까지 강행 처리했다. 또 대통령 처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해병대원 사망사건 외압 의혹과 오송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3대 국정조사)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22대 총선이 92일 남은 상황에서 거대 의석의 이점을 활용해 정부‧여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수정안(이태원 참사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22대 총선에 적용할 253개의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에 유리한 획정안이라며 ‘수용불가’ 방침을 밝혔다. 이른바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선거구만 줄어들고 국민의힘 텃밭으로 불리는 선거구의 수는 유지했다는 것이다.물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안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지만, 원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통합 선거구 내 민주당 현역 의원들 간 공천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획정위가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국회의원지역선거구 획정결과’ 자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계파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친명계(친이재명계) 사이에서는 당내 분란을 일으킨 인사에 대해서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비명계(비이재명계)는 징계 얘기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보궐선거 압승으로 민주당 내에서는 계파 갈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었다. 당내 해당 행위를 한 의원들을 징계해야 한다는 이 대표 지지자들의 요구도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답변을 꺼려왔다. 하지만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에 대한 답이 나왔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모가지 따는 건 시간문제”라고 발한 것을 사과했다. 자연인 신분으로 한 발언이었지만 과한 표현이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쿠데타 옹호 논란과 관련해서도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다시금 밝혔다.신 후보자의 사과는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나왔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서 축하인사를 드려야 한다만 축하인사를 드릴 수 없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을 한다”고 운을 뗐다.배 의원은 “과거 대한민국의 비극인 군사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중단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단식을 시작한 지 24일 만이다. 하지만 정치권의 평가는 갈린다. 제1야당 대표로서 정부‧여당의 견제 역할을 하는 데 진정성을 보여줬다는 의견과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단식 중에 ‘부결 요청’ 메시지를 내면서 ‘방탄 단식’이었다는 비판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정부‧여당 ‘불통 이미지’ 각인시킨 24일간의 단식 이 대표는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했다. 의료진의 ‘단식 중단’ 권고에 따른 것이다. 강선우 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이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당내에서는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잇달아 격려 방문에 나선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결집 효과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의 단식이 끝나면 당내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명계 잇단 이재명 격려 방문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는 연일 격려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비명계 인사들의 방문이었다. 지난 5일 전해철 의원에 이어 지난 10
무기한 단식 농성을 12일째 진행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건강 악화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당내 중진 의원들은 이 대표의 건강 악화를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단식 12일 차에 돌입한 이 대표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이 이유로 보인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전남 예산정책협의회 일정으로 회의에 불참하면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최고위를 주재했다.정 최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기점으로 여야가 도 넘은 비난을 주고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을 비판‧조롱하는 발언이 이어졌고, 민주당에서도 ‘쓰레기’, ‘탄핵’ 등의 단어가 나왔다. 이러한 이유에는 정부‧여당과 야당의 대화가 실종돼 비난만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여야의 ‘진흙탕’ 싸움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극한 대치 상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도를 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 무대는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과 국회 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쓰레기’ 발언을 두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발언에 분노한 태 의원은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지만, 사실상 거절당했다. 민주당은 오히려 이러한 태 의원의 행동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를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는 형국이다.태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박영순 의원에 대한 합당한 징계 조치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개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언급이 연일 이어지자 국민의힘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까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여야의 신경전은 고조되는 형국이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언급 논란은 지난 5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설훈‧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꺼내면서 시작됐다. 설 의원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탄핵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9월 정기국회가 개회하고 열린 첫 번째 대정부질문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탄핵’ 발언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이념 논쟁 등으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고리로 공세를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정율성 공원’ 논란으로 맞불을 놨다. ◇ 설훈 ‘탄핵’ 발언에 국민의힘 ‘항의’설 의원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관여했다고 주장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9월 정기국회 준비를 마쳤다. 민주당은 1박2일 간의 워크숍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정기국회에서 민생 입법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내에서는 이번 워크숍이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정부 ‘3독’ 비판한 민주당… ‘8대 약속’ 결의문 채택 민주당은 29일 오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워크숍 마지막 세션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독단‧독선‧독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주당이 국민께 드리는 8대 약속’의 결의문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이 잇달아 논란이 되면서 당의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개선의 여지가 없다’, ‘혁신위가 정치를 하고 있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청년좌담회에서 “자녀가 ‘왜 나이든 사람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며 “자기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합리적이지 않나”라
국민의힘은 27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前) 보좌관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내사 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설 의원의 국회 국방위원회 배제와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방첩당국이 민주당 소속 중진 의원인 설훈 의원의 전 보좌관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내사 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했다.이들은 “실로 경악과 개탄을 금할 수 없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은 해외에서 북한 인사를 접촉하고 북한에 난수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한 모양새다. 혁신위의 1호 쇄신안이었던 ‘불체포특권 포기’ 추인이 불발되자 혁신위 ‘무용론’이 제기된 가운데 현역 의원이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기 때문이다.친이낙연계(친낙계)로 분류되는 설훈 민주당 의원은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자기 계파를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분열은 혁신 대상이다’라고 언급했다”며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