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체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지속됐던 헬시플레져(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힘입어 단백질‧유산균 음료가 흥행한 점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성적표에도 유업계의 한숨은 줄지 않는 모양새다. 이유가 뭘까.◇ 유업계, 사업 다각화로 실적 개선 나서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968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3.3%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6.9% 개선돼 548억원을
최근 편의점이나 빨래방, 아이스크림 매장 등 무인 매장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결제 오류 등 키오스크 이용 소비자 문제뿐만 아니라 ‘무인’이라는 점을 악용한 범죄 발생도 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인 매장 ‘소비자 불만’, 결제‧환불 관련 많아”이에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수도권 및 충청권 소재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30곳)과 이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결제‧환불 관련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
빙그레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적을 거뒀다.◇ 연간 매출액 10.0%↑, 영업이익 185.2%↑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빙그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939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영업이익은 1,1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5.2%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7% 늘었다.빙그레는 지난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고, 다음 해부터 매출 1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오름세를 보여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몇 차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빙과업계가 도마에 올랐다. 특히 가격 인상을 통해 과도한 수익을 누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빙과업계의 3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10월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대비 15.2%↑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아이스크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2%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4월(26.3%) 이후 최대 상
기업들이 주목하는 소비층에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떠오르고 있다. 흔히 MZ세대라 불리는 2030대를 넘어서서 1020대를 가리키는 ‘잘파세대’로 시선이 차츰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 중 알파세대는 아직 경제활동이 없는 잠재 소비자다. 그럼에도 주목을 받는 이유가 뭘까.◇ 알파세대, 부모 통해 소비 영향력 행사MZ세대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큼이나 어색하다고 여겨지는 ‘잘파세대’는 최근 기업이 주목하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잘파세대는 Z세대와 알파세대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1990년대
원유 가격이 인상되자 흰우유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 등도 줄줄이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난 8월 있었던 원유 가격 인상 결의가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유제품 가격 도미노 인상… 틈새 노리는 ‘PB상품’지난 8월 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0월 1일부터 대형할인점에 납품하는 서울우유 ‘나100%우유’ 1,000ml 제품의 출고가를 3% 인상한다고 밝혔다. 여기엔 낙농진흥회가 원유 기본가격 조정 협상에 합의하며 음용유에 쓰이는 원유 가
식품업계가 다른 기업의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과 협업한 굿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와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도 재미있게… ‘펀슈머’ 겨냥한 콜라보도미노피자는 각종 영화나 캐릭터 등 이종 간의 협업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일게이트의 인기 게임 ‘로스트아크’와 굿즈 콜라보를 진행하고,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모코코 모니터 피규어와 로스트아크 쿠폰 및 콜라 1.25L를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스페셜 딜 프로모션을 진행한
최근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를 타깃으로 한 콜라보레이션(이하 콜라보)이 인기를 얻고 있다. 캐릭터 콜라보부터 아티스트와의 콜라보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한때는 우후죽순 쏟아지기도 했던 콜라보 제품. 기업들은 왜 ‘콜라보’에 주목했을까.◇ ‘캐릭터’와의 콜라보… 상품 이미지 ‘각인’ 쉬워투썸플레이스는 70여년 동안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만화 ‘피너츠(Peanuts)’와 새로운 협업 메뉴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피너츠’와 함께 출시한 여름 메뉴 및 굿즈
유통업계가 최근 고온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나섰다.◇ 극심한 무더위에… 냉동 생수부터 식재까지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대서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동안 낮 최고 기온이 35°C를 웃돌고 폭염 경보가 발효되는 등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졌다. 이에 국내 유통업계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 각종 물품들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 4일부터 잼버리 영지내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에게 생수를 지
정부가 식품업계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한 번 더 나섰다. 이번에는 우유업계가 대상이다.◇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데… ‘인상폭’ 결정은?이달 1일부터 밀을 사용하는 식품업체들이 줄줄이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지난달 중순 정부가 직접적으로 라면업계에 수입 밀 가격 하락을 제품가격에 반영해달란 압박을 가해서다. 이에 제과‧제빵업체뿐만 아니라 식품업체에 밀가루를 납품하는 제분업체서도 가격 인하 흐름이 나타난 바 있다.이런 가운데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우유업체 10여 곳을 지난 7일 불러 유제
지난달 말, 라면업계서 이례적인 가격 인하 발표가 있었다. 이는 라면의 주요 원재료인 수입 밀 가격이 하락한 데서 기인한다. 이런 가운데 다른 식품업계의 움직임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는 커피가 그 대상이 됐다.◇ 지난해부터 잇따른 가격 인상… ‘원두가격’ 내렸는데, 향후에는?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커피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생두 수입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생두 가격은 지난해 7월 1톤당 5,472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년간 등락을 반복하던 생두값은 지난달 기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향해 “잘못된 경제정책을 고집하다가는 곳간은 성할지 몰라도 국민 살림살이가 망가질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를 시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경제 성장률을 1.4%로 하향해 놓고는 온통 장밋빛 미래만 외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말 따로 행동 따로”라며 “‘수출 실적 개선’ ‘고용 서프라이즈’까지 그럴 듯한 포장지로 현실을 가리려고 하지만 실상은 1년 내내 지속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재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를 촉구하며 “저보고 추경 노래 부른다고 하는 분들이 있던데, 민생‧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면 민생 노래가 아니라 민생 춤이라도 추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추경으로 민생을 살려야 국가 경제도 안정되고 민생도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지속되면서 여름 나기가 어느 때보다 힘들다”며 “물가 폭등까지 겹쳐서 삼계탕 한 그릇 사 먹기도 겁나는
지난달 26일 통계청은 전년도 우유 생산비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낙농진흥회는 이를 기반으로 원유기본가격을 조정하기 위한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9일부터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정부 “원유가 인상에 따른 밀크플레이션은 제한적”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매년 1회 전년도 생산비를 발표하고 생산자와 수요자는 이를 기준으로 당해연도 원유가격을 결정한다. 지난해까지는 생산자·수요자·소비자 등 각계와의 논의를 통해 생산비만 반영해 원유가격이 결정돼왔다. 정부는 이를 생산비와 시장 상황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던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 4월 소폭 상승했다. 세계 설탕가격이 이번에 급등하면서 전체 식량가격을 견인한 것이다.◇ 세계 설탕가격 지수 17.6% 대폭 상승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세계 설탕가격이 전월(127.0포인트) 대비 17.6% 상승한 149.4포인트(2014~2016년 평균 기준=100)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121.5포인트에 비해서는 22.9% 급등한 수준이다.지난 4월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201
지난해 하나둘씩 제품 가격인상에 나섰던 식품업계는 올해 들어 우후죽순 가격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과자류나 면류 등에서 시작된 가격인상 기조는 빵‧과자‧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물과 음료, 시리얼이나 만두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으로 확대됐다.식품기업들은 원부자재 가격 및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각종 원부자재뿐만 아니라 인건비‧물류비 및 가스‧전기요금 등 제반 경비가 상승함에 따라 경영효율화만으로는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불만도 나왔다.다만 최근 식품
최근 식품업계가 줄줄이 가격인상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12일 주요 식품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일부 업체의 가격인상 움직임이 여타 업체의 편승 인상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가격인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으나, 당장 내달부터 빵·과자·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물·음료 등 전반적인 식·음료 제품 가격이 조정된다.◇ 빵·과자·아이스크림부터 물까지롯데제과는 27일 제과류 및 빙과류 등 일부 제품 가격을 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제과류 주요 제품으로는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이 기존 1,500원에서 1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산 원유를 사용한 유가공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새로운 품종인 ‘저지종’의 수정란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흰우유에 집중됐던 국내 낙농산업 틀을 바꾸고 낙농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돼 이목이 집중된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저지종(Jersey) 수정란 도입은 작년 말 마무리된 낙농제도 개편의 일환이다. 가공에 적합한 품종인 저지종을 도입함으로써 흰우유 중심의 생산구조를 유제품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다양화해 낙농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게 관련 당국의 설명이다.국내서 주
지난 1년간 낙농가와 유업계간 첨예한 대립으로 난항을 겪었던 낙농제도 개편이 지난 9월 합의점을 찾으면서 마침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이후 한 달이 조금 지난 11월 3일 낙농진흥회에서는 낙농제도개편의 세부 실행방안과 원유가격 조정안이 의결됐다.이에 따라 그동안 낙농가와 유업계 사이 갈등의 주요 쟁점이었던 원유가격 결정방식은 내년부터 농가의 생산비와 시장상황을 함께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용도별 차등가격제에 따라 내년부터는 음용유의 경우 생산비 상승폭과 우유 수급상황을 모두 고려해 가격이 결정된다. 가공유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지난주 원유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유가공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인상에 나섰다.서울우유협동조합이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해 우유제품의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인상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서울우유협동조합에 따르면 우유 전체 제품 평균은 6.0% 오른다.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L의 제품 가격은 6.6% 인상됨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2,710원이었던 우유 가격은 2,800원 후반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가격 인상은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누적된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