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그간 이에 대해 말을 아껴온 민주당은 녹취록에 나온 윤석을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이름을 근거로 ‘윤석열 게이트’라며 공세 태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 같은 민주당의 공세가 ‘악의적 정치공작’라며 대장동 의혹은 여전히 ‘이재명 게이트’라는 점을 부각하고 나섰다.22일 정치권에서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여진이 이어졌다. 진원지는 전날(21일) 토론회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TV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탄핵소추를 각하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며 탄핵절차에 대한 입법적 보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발의를 주도한 이탄희 의원은 29일 KBS 라디오에서 “개인 1명을 탄핵하는 것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탄핵소추를 했던 것인데 헌법재판소는 그런 헌법수호 큰 의미에 집중하기보다는 법 기술자적인 판단에 머물렀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국회에서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소추를 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김명수 대법원장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야당 내에서 ‘탄핵’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국회가 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언론이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 판사가 탄핵되지 못할까봐 사표를 반려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대법원이 관련 의혹을 부인하자, 임 판사는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사실이 맞다고 반박에 나서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대법원 측은 지난 3일 언론을 통해 김 대법원장이 임 판사에게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민주당의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 시도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탄핵 카드를 언급한 것에 대해 “자충수”라고 비판을 가했다.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대표발의했다.임 판사는 ‘세월호 사건’ 당일 7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칼럼을 써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기자의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 판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
더불어민주당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발생한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한다. 법관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헌정사상 첫 판사 탄핵 사례가 된다. 범여권 의원 일부는 29일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화상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임성근 판사에 대한 의원들의 탄핵소추 추진을 허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취재진들에게 “당은 헌법 위반 판사인 임성근의 탄핵소추 발의를 허용한다”고 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3일 2차 회의를 열고 본격 심사에 돌입한다. 추천위원 7명이 지난 9일 추천한 후보 10명이 심사 대상이다.추천위는 이날 국회에서 10명 후보를 최종 2인으로 추리는 정밀 검증 작업을 진행한다. 초대 공수처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는 만큼 각 후보의 정치적 중립성과 자질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공수처장은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해 후보 2인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후보 추천은 지난 9일 마무리
국회 사무처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황장애를 이유로 신청한 병가에 대해 ‘청가(請暇)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국회 사무처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이 이탄희 의원의 병가가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반려 됐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국회법은 질병 등의 사유로 국회의원이 국회에 출석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청가 제도를 별도로 규정하고 있다”며 “병가신청서를 청가서로 정정해 제출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국회 사무처는 “국회의원도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특수경력직공무원 중 정무직 공무원)에는 해당하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사법 농단 판사에 대한 탄핵 추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의 조짐이 일고 있다. 의석수에 힘입은 민주당이 ‘과거사 청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한 것이라는 평가와 동시에 사법 농단 재판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이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180석으로 밀어준 이유가 제발 사법부 좀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해 달라는 뜻”이라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사법부를 국회가 이제는 정말 제대로 견제를 해야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의 대항마로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영입 인재 이수진 전 판사를 투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전 판사를 동작을에 공천하기로 결정했다.민주당은 이 전 판사를 서울 중구·성동을과 동작을 중 한 곳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후보 경쟁력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여성 법조인 출신인 이 전 판사가 나 의원의 대항마로 적절하다고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영입 인재 19·20호로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5기)와 핵융합과학자 이경수 박사를 각각 발탁했다.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인재 영입 발표식을 열고 21대 총선을 대비한 영입 인재로 두 인사를 소개했다.최 전 부장판사는 이탄희 전 판사, 이수진 전 부장판사에 이은 민주당의 세 번째 판사 영입이다. 그는 진보 성향 판사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해 왔다. 2017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 블랙리스트' 논란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원종건(27) 씨가 28일 ‘데이트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원 씨는 민주당이 두 번째로 영입한 ‘20대 남자’ 인재로 지난 2005년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의 ‘눈을 떠요’에 출연해 감동적인 사연으로 전 국민을 눈물짓게 한 인물이다.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 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했다. 이어 의혹에 대해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쳐 그 자
7개월 만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법정 구속 선고를 내렸던 성창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가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 검찰의 수사기록 등을 법원행정처에 송부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다. 그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출석해 “기소 내용을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따라서 “앞으로 공판 진행 과정에서 검찰의 기소가 부당하다는 점을 다시 밝히겠다”는 게 성창호 부장판사의 각오다. 앞서 그는 “김경수 지사에게 실형을 선고하자 검찰이 정치적으로 기소한 사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대법원 선고일이 법조계 안팎의 예상과 달리 9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법원에 따르면, 오는 22일 예정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사건 선고기일 목록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죄 사건’은 선고 목록에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9월로 관측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건의 선고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대법원의 선고 시점은 일단 원칙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전원합의체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선고를 하는데, 이번 달에는 오는 22일(목)이
검사 67명이 줄사퇴를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취임 이후 발표된 첫 인사에 대한 조직 내부의 불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취임과 동시에 코드인사라는 비판을 직면하게 된 윤석열 총장은 “어떤 보직을 맡느냐가 아니라 맡은 자리에서 일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며 직접 달래기에 나섰다. 하지만 조직 내 분위기는 여전히 뒤숭숭하다. 이번엔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적폐수사에 쏠린 힘… 정권 눈치보기 뒷말윤석열 총장의 첫 지시는 특별공판팀 설치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만 전담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일본 전범기업들의 강제징용 배상 책임을 묻는 소송 과정에서 한상호 김앤장 변호사를 수차례 독대하며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는데 교감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입증할만한 증언도 나왔다. 한상호 변호사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의 의견에 동의를 나타냈다.이날 한상호 변호사의 진술을 종합하면, 그는 2013년 3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012년 강제징용 사건에 대한 주심을 맡았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보석 허가 여부가 22일 결정된다. 이날 재판부가 직권으로 보석을 허가하면 사법농단 의혹으로 구속된 지 179일 만에 구치소에서 풀려나게 되는 것이다.가능성은 높다. 앞서 재판부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기간 만료가 다가오자 앞으로 남은 심리를 진행하기 위해 운신의 폭을 제한할 방안으로 보석을 제안했다.하지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보석 절차가 실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가 보석을 거부할 생각이기 때문이다.연합뉴스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측의 발언을 인용해 “이명박(MB) 전 대통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보석 석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미 재판부의 의지는 확인됐다. “구속기간 만료 전에 모든 심리를 마치고 선고를 내리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보석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검찰에서 주장한 별도의 보석 심문기일도 열지 않는다. 재판부 직권으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관건은 보석 조건이다. 검찰은 엄격한 조건을 요청했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 측은 억측이라며 맞섰다.◇ MB의 조건부 보석 석방 사례에 발끈현 상황이 검찰로선 달갑지가 않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2월 11일 구속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제기된 재판거래 의혹 사건 가운데 처음으로 재심이 청구됐다. 바로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이다. 당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내란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현재 그는 대전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이다. 사건에 관계된 다른 피고인들은 만기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다시 모였다.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피고인 7명의 변호인들로 구성된 ‘사법정의 회복을 위한 내란음모 조작사건 재심청구 변호인단’은 지난
청와대가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의 법외노조 직원취소 요청에 대해 사실상 거절했다. 고용노동부가 ILO 협약을 비준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고 관련법 개정안도 제출한 만큼 법 개정으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게 청와대 입장이다.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교조 합법화는) 개정된 법률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라며 “하루빨리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률이 통과되기 바라고 현재 법 개정 노력 중”이라고 했다.올해 결성 30주년을 맞이하는 전교조는 박근혜 정권에서 법외노조 판정을 받은
“법관 생활 42년 만에 처음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찰의 공소장에 대해 “법률가가 쓴 법률문서라기보다 소설가가 미숙한 법률자문을 받아서 한 편의 소설을 쓴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라면서 “동료 법률가들도 공소장을 읽고 이런 공소장이 다 있냐는 말을 한결같이 한다”고 말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다.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법적인 측면에서 허점과 결점이 너무 많아 결국 공소 전체를 위법한 공소로 만들어 놨다”고 주장했다. 공소장 첫머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