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가 고용세습 안 해 준다고 파업한다던데 제 정신인건가.”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실제로 작성된 내용이다. 국민들 사이에서 이러한 질타가 이어지는 이유는 기아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노조가 사측의 ‘단체협약(단협)의 고용세습과 관련된 조항 삭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아 노사 간 임단협은 4개월째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기아 사측이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에 요구한 사항 중 하나는 ‘단협 27조 1항’의 삭제다. 기아 노조 단협 27조 1항은 ‘재직 중 질
국내 완성차 업체 5곳 중 KG모빌리티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기아와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노사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KG모빌리티는 국내 완성차 기업 중 가장 먼저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3일 진행된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6.57%의 찬성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지난달 22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KG모빌리티 본사에서 ‘2023 임단협(임금 및 단체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자녀의 ‘고용세습’에 대해 엄중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미래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고용 세습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같은 지시를 내린 배경에 대해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약속한 것이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고 미래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특정분야의 이권 카
정부가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학생 선발 과정에 시‧도지사와 시민단체가 관여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안 대표는 전날(25)일 페이스북에 “이제 대놓고 불공정사회를 지향하겠다니 뻔뻔함이 도를 넘어 기가 막힐 지경”이라며 “제2, 3의 조국 자녀들이 판치는 세상을 만들어 반칙과 특권이 지배하는 기득권 사회를 만들려는 것 아니겠냐”고 힐난했다.논란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24일 공식 블로그에 ‘팩트체크’라는 해명자료를 올렸다가 불거졌다. 복지부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0일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정운영 결과에 대해 이제는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외교 실정·조국 사태로 인한 국론 분열 등 국정운영 과오를 조목조목 거론하며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의민주주의 근간은 바로 책임정치다. 국민을 대표하는 자들이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남 탓을 하기 시작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권력을 위임한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방식과 시스템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근본적인 문제는 청와대가 주도하고, 만기친람하며, 일방통행 식으로 밀어붙이는 국정운영방식 그 자체에 있다"라며 "청와대 내에서도 소수의 핵심 측근들이 좌지우지한다는 ‘청와대 안의 청와대’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지난 8개월 동안 야당과의 소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로스쿨 제도가 도입 된지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다음달 마지막 사법시험의 최종합격자가 발표가 되면, 이제 법조인이 되기 위한 창구는 로스쿨만이 남게 된다. 그러나 로스쿨 제도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입시 기준을 둘러싸고 공정성 시비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채용 과정에서 각종 특혜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무엇보다 이른바 ‘금수저’에게만 유리한 제도라는 비판과 함께 ‘현대판 음서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실제로 이같은 민낯을 드러내는 사건이 지난해 국가 감독기관에서 터지기도 했다. 바로 금융감독원
○…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격”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을 향해 비판한 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요구를 정치공세로 일축한 데 대한 쓴소리인 셈. 그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도대체 눈과 귀가 없는지 묻고 싶다”면서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고), 국방부는 복마전이 되고, 안보는 구멍이 날 것이 뻔하다”고 지적. 이어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적폐 후보를 내세워 청문회 통과를 밀어붙이는 것은 협치를 포기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국회의 존재를 거부한 야당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로스쿨 폐지 및 사법시험 존치’를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다.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정부 당시 도입한 제도로 그동안 너무나 문제가 많았다”면서 “이 적폐의 당사자들이 만든 제도가 우리 사회의 새 적폐가 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공약을 발표했다.그는 로스쿨 제도를 ‘현대판 음서제’라고 비판하며 “3년간 1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로스쿨 도입 당시 사회에서 다양한 경험 쌓은 분들로 하여금 법률서비스 질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근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청년들의 기회 불공정성에 대한 좌절감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신보라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노사가 단체협약(또는 원하청 간 계약)에 업무상 재해 사망자, 정년 퇴직자, 업무 외 사망자, 장기근속자 자녀, 노조가 추천하는 사람 등 우선·특별 채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데 대해 ‘현대판 음서제’라고 비판했다.신보라 의원의 비판은 균등한 취업 기회를 보장토록 하고 있는 고용정책기본법(7조)과 직업안정법(2조)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한 고용노동부의 의견과 같이 했다. 실제 지난 8월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4월은 잔인한 달...’. 영국 시인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의 첫 구절이다. 2016년 현재, 한국GM에게는 ‘6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말이 적합할 듯 싶다. 1일 첫날부터 납품·채용 비리와 동시에 내수차별 의혹까지 시달리며 ‘삼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채용비리에 납품비리까지지난 1일 인천지검 특수부가 한국GM 인천본사에 들이닥쳤다. 복도를 가로질러 검찰이 곧장 노무관리팀으로 향하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올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퍼졌다. 최근 제기된 납품비리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검찰의 움직
심상정 “오는 총선부터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연계할 것”불평등 종결할 청년정책 10대 과제 선보여문정은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 “정의당이 희망 만들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이 4·13총선 관련 청년 선개대책본부 및 청년 후보단(종결자들)을 11일 출범했다.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국회 본청 216호에서 진행된 정의당 ‘종결자들’ 출범식에서 심상정 상임대표는 “청년의제에 집중하고 또 청년들을 호명할 수 있는 청년후보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또 유능한 정치지도자로 양성해 나갈 생각”이라며 “우리 당은 미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한국 사회의 불평등 문제와 더 심각한 ‘희망상실’을 언급하며, 그 원인이 정치권의 몰락에 있음을 지적했다.30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김태호 최고위원은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이 아무리 노력해도 본인의 삶이 더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는 응답이 나왔다”며 “사회가 희망과 꿈을 잃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부의 불평등도 문제지만, ‘하면 된다’는 희망도 사라져 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 김 최고위원의 인식이다. 또한 그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이 신기남 새정치연합 의원의 의혹을 언급하며, 로스쿨 제도 개선과 사법시험 존치에 목소리를 높였다.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오신환 의원은 “새정치연합 4선의원이 자녀의 로스쿨 졸업시험 합격을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로스쿨을 준비하는 한 여성이 천문학적인 학비를 마련하고자 성매매에 빠진 소식을 접하면서 비분강개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입을 열었다.특히 오 의원은 “(아들 뿐만 아니라) 인하대 로스쿨에 다닌 신기남 의원 딸과 관련된 의혹까지도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철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야권 정치지도자 회의’를 제안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3일 심상정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비교섭단체대표연설문을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다음은 삼상정 대표의 비교섭단체대표연설문 전문이다.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수산업협동조합(이하 수협)이 임직원 자녀에 대한 고용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현대판 음서제’가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1일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수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수협중앙회와 지역조합(회원조합)에 취업한 전·현직 임직원 자녀가 4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 측 “41명, 전체 직원 수 비하면 미미한 수준… 특혜라고 볼 수 없어”조합별로 보면 수협중앙회에 취업한 임직원 자녀가 9명, 지역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실상 거부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과 박지원 의원은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인적 쇄신안에 난색을 표시했다.부산 출마를 요구받은 안철수 의원은 혁신위의 발표가 있던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주민과의 약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은 서민과 중산층이 아주 많이 모여 사는 곳이고 그분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대신 안철수 의원은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들의 ‘현대판 음서제’ 방지를 위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정치개혁 행보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근 국회의원들의 갑질과 뒤틀린 윤리의식이 빚어낸 사건들로 국회에 대한 국민의 공분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정의당은 국회의원들이 벌이고 있는 현대판 음서제도 청탁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19일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심학봉 전 새누리당 의원의 성폭행 사건, 박기춘 전 새정치연합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사건, 그리고 윤후덕 새정치연합 의원의 딸 취업청탁 사건까지 국회의원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파렴치한 행위가 잇따라 밝혀지면서 우리 국민의 가슴에 멍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사법시험을 존치하고, 변호사시험 성적과 석차의 공개를 통해 시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내용을 담은 변호사시험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최근 윤후덕 새정치연합 의원이 로스쿨 출신 딸을 지역구인 파주에 위치한 대기업 LG디스플레이에 취업청탁을 한 사건 및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의 로스쿨 출신 아들이 정부법무공단 취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등 고위층의 로스쿨 입학부터 취업까지 특혜 사건이 연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로스쿨 제도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로스쿨 사시존치 사법시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과 새정치연합 윤후덕 의원의 자녀들이 취업특혜 의혹을 받으면서, 사시존치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취업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두 의원의 자녀들이 공교롭게도 이른바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로스쿨을 졸업했기 때문이다.지난 13일 에 따르면, 당초 4년 이상 경력의 변호사 1명을 공고했던 LG디스플레이가 1명의 변호사를 추가로 모집 총 2명의 변호사를 취업시켰다. 그러면서 계획에 없던 추가채용이 윤후덕 의원의 딸을 채용하기 위한 배려가 아니었겠느냐는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