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7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은 민생 회복과 경제 도약,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과감한 재정지원이 시급하다며 여야가 조속히 추경 협상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추경을 언급한 것은 지난 1월부터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추경 편성 불가’ 방침을 바꾸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또 추경을 언급했다. ◇ 이재명 “곳간 아니라 국민의 생명·민생 지켜야”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더 늦기 전에 정부의 잘못된 정책기조를 전
MBK파트너스가 골프존카운티의 투자금 회수 전략을 놓고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2월 골프존카운티 상장을 완료해 투자금 회수에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이러한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 골프존카운티, 2월 상장 사실상 어려울 듯 기업공개(IPO) 시장의 혹한기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 우려에 투자 위축기조가 이어지면서 공모 준비 기업들의 상장 연기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골프존카운티도 정해진 기일까지 코스피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
화재 결함 파문으로 한동안 고초를 겪었던 BMW코리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5년 만에 배당을 재개하며 본사에 대규모 자금을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부금 지출 규모는 예년에 미치지 못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사상 최대 4조6,000억 매출… 기부금은 ‘15억’BMW코리아는 국내 수입차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는 브랜드다. 1995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국내 법인을 설립했고,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업계 1위를 지키는 기염을 토하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2일 태국에서 개최된 아시아안보포럼 참석 일정을 소화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에스퍼 미 신임 국무장관 등과 함께 호주 순방에 나섰다. 그리고 호주의 외교·장관들과 회담을 가진 뒤 미국과 호주는 인도-태평양 번영과 안정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공동성명에는 미국-호주-일본의 에너지 및 주요자원,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나아가 동남아시아로의 진출에 협력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국제법에 따라 합법적 바다이용 촉진에 한 목소리를 냈으며, 동시에 해양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 번 올라간 경기는 언젠가 내려오기 마련이다. 역사상 두 번째로 긴 경제성장기를 맞은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미국이 단순한 경기둔화를 넘어 긴 경기침체의 터널을 지나게 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대개 그 시작점을 2020년경으로 내다보는 중이다.◇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서머스 교수의 예언래리 서머스 하버드대학 교수는 15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년 내 미국 경제가 불황을 맞을 확률을 50%로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재무부 장관과 국가경제회의 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앙숙이자 서로를 견제하는 입장이었던 일본과 중국이 보기 드물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25일 50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국을 찾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리커창 총리와 연달아 회동하며 관계 개선에 나섰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야심작인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며 경제협력에 열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일본·중국, 금융 및 인프라투자 협력 강화하기로아베 총리와 일본 경제인들이 이번 방문에서 중국과 체결할 것으로 알려진 계약만 모두 50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고비를 맞았다.워싱턴포스트는 21일(현지시각)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대형 일대일로 프로젝트 두 개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원인은 말레이시아의 국가부채다. 지난 5월 말레이시아의 부채는 1조링깃, 약 2,5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말레이시아 GDP의 80.3%에 달하는 액수다. 여기에 중국교통건설공사에게 134억달러를 지불하기로 약속한 동해안 철도사업(최종 사업비용 약 200억달러)과 약 10억달러가 소요될 보르네오 섬의 가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CNN은 30일(현지시각)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해당 지역에 1억1,300만달러, 한국 돈으로 약 1,27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비록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배경에 중국과의 경쟁구도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기업이 다른 나라보다 더 좋은 사업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8일 인도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9일부터 본격적인 외교행보에 들어간다. 스와라지 외교장관 접견을 시작으로 나이두 부통령 겸 상원의원 접견,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등의 빡빡한 일정이다. 또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 이재용 부회장과도 조우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을 통해 인도를 4강에 준하는 경제파트너로 격상하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포부다.남아시아로 분류되는 인도는 남한의 약 33배인 328만㎢의 국토를 자랑하는 초대형 국가다. 또한 세계인구의 6분의 1이 넘는 13억2,000만명의 인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두산밥캣이 인도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두산밥캣은 5년 안에 인도 시장 ‘톱3’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두산밥캣은 스캇성철박 사장이 최근 인수를 완료한 인도 첸나이의 백호로더(Backhoe loader) 공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두산밥캣은 지난 5월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 및 부지를 인수한 바 있다. 두산밥캣이 인수한 인도 백호로더 공장은 부지면적 8만㎡, 공장면적 1만5,000㎡로 연간 약 8,000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인도 소형 건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작년 한국이 공적개발원조(ODA)에 투자한 액수는 2016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국무조정실은 10일 한국과 세계 주요국의 2017년 ODA 실적 자료를 발표했다. OECD가 9일(현지시각) 공개한 관련 통계가 바탕이었다.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 29개 회원국의 전체 ODA 규모는 1,466억달러로 2016년 실적 1,450억달러에 비해 1.1% 증가했다. 다만 물가와 환율의 변동을 고려한 실질증가율은 전년보다 0.6% 감소했다.16년 22억4,120만달러를 ODA에 지출했던 한국은 작년 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게리 콘 전 백악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후임자가 결정됐다. 경제전문 채널 CNBC의 앵커이자 경제평론가인 래리 커들로가 그 주인공이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고, 2016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고문을 맡기도 했던 커들로는 14일(현지시각) 공식 지명자 신분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왜 래리 커들로인가? ‘관세’보다 ‘감세’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커들로 예비 위원장의 지명 소식을 밝히며 “나는 그를 매우 오랫동안 알아왔다. 우리는 모든 분야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연두교서 발표에 나섰다. 미국 대통령이 연초마다 의회와 국민 앞에서 국정 청사진을 발표하는 연두교서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가늠하는 잣대 역할을 맡는다. 한국시각 31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연설은 평소보다 다소 긴 1시간20분 동안 진행됐다.◇ ‘핵심 경제정책’ 인프라투자, 예산규모는 1조5,000억달러… 실행 가능성은 의문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장이 공언했던 대로 경제 분야의 핵심은 인프라 투자였다. 감세정책의 성공을 한껏 홍보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또 다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 해의 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2017년은 세계 경제계에 많은 변화가 있던 한 해로 기억될 예정이다. 주요국 금융기관들이 통화정책방향을 재설정하는 한편, 새로 부상한 정치가들이 자신만의 경제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한 발 앞선 경영전략으로 명성을 드높인 CEO들도 있다.‘올해의 경제인’이라는 칭호에 어울리는 인물들에는 누가 있을까. 국제경제·금융계에 미친 영향력과 화제성 측면에서 가장 중요했다고 판단된 인물 5인을 선정했다. ◇ 5위: 나카모토 사토시최초의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개발한 정체불명의 프로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17년은 선진국과 신흥국을 가리지 않고 경제계에 훈풍이 불었던 한 해였다. ‘트럼프 이슈’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불안요인이 없지 않았음에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5~3.7%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이제 세계경제가 10년 전 발발했던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도 나오는 중이다.한편 새해가 다가오면서 언론‧연구소‧금융기관 등 각계는 2018년 경제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내년에도 세계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동아시아의 세력균형을 개편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지지를 받는 ‘인도·태평양’ 프레임은 중국을 떼놓고 생각할 수 없었던 기존 아시아 경제지도의 무게중심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리려 시도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3일 양자회담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일본·인도·오스트레일리아·미국의 선임외교관들도 같은 날 회동을 갖고 인도·태평양 구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압박하는 ‘인도양과 태평양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제 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오는 18일 개회한다. 외신들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의 빈자리를 누가 차지할지에 관심이 집중하고 있으며, 당국은 반체제 인사들을 베이징 바깥으로 내몰고 해외거주 인사의 외신 인터뷰를 금지하는 등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그동안 중국은 당대회를 경제상승의 발판으로 삼아왔다. 한국은행은 당대회를 전후로 늘어난 중국의 통화량을 근거로 “지도부 개편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정책 수립·집행이 가속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한편 OECD가 발표하는 경기동행지수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중국 저가 농산물의 국내시장 공세로 오인하기 쉽지만,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식량 수입국이다. 쌀과 밀 등 곡물류 생산량이 세계 수위에 꼽히지만, 13억 인구가 먹어치우는 양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인구는 2030년까지 증가하는 반면, 경지면적은 줄어들고 있어 식량 수급 문제가 중국의 중요현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실제 중국은 넓은 영토에도 불구하고 1인당 경작가능 면적은 그리 넓지 않다. 월드뱅크의 2015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경작가능 면적은 105만9,000㎢로 인구수로 나눴을 경우 0.08헥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미 FTA 재협상을 논의한 첫 번째 회담이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렸다. 미국이 늘어난 무역적자를 강조한 반면 한국은 양국이 모두 자유무역의 수혜를 입었다고 주장해 양측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렸다. 외신들은 미국의 일곱 번째 교역국인 한국과의 무역조건을 점검하며 미국의 통상정책 현황을 살폈다.◇ 쉽지 않은 점수 매기기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한미FTA가 발효 5주년을 맞은 지난 4월 양국의 경제성과를 분석한 기사를 발표했다. 발효 당시 미국의 제조업계는 더 많은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었지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환경 친화적 경제정책이 ‘삶의 질’ 향상과 경제성장에 모두 긍정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기획경제부는 17일 OECD가 지난 5월 23일 발표한 ‘기후변화 대응과 성장을 위한 투자’ 보고서를 요약·소개했다.보고서는 가장 먼저 “경제성장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충분히 향상시키지 못했다”고 문제제기했다. 전 세계적으로 소득불평등과 만성적인 고용불안이 횡행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금융위기 이후 경제성장률 하락을 경험했다. 주택·교육·건강에 대한 고민은 이제 선진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포용적 성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