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장애인의무고용제가 도입된 지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우리나라는 1991년부터 장애인 고용 촉진을 목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행법 기준 공공기관은 전체 인력의 3.4%를, 인력 50인 이상 민간기업은 3.1%를 장애노동자로 충원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공공기관과 기업은 벌금 성격의 부담금을 내야 한다. 그런데 이 제도의 무용론 논란이 십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장애인 채용 대신, 부담금 납부를 선택해 의무를 외면하는 곳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이용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며칠 전 보도된 한 장의 사진을 보고 부끄러웠다. 장애아를 가진 엄마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에 “도대체 우리 사회의 그 무엇이 아이와 엄마를 이 지경까지 몰아넣고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 그는 “장애아의 교육받을 권리보다 내 집값이나 내 아이 주변을 중시하는 잘못된 이기심”이 원인이라고 판단했다.이낙연 총리는 무거운 입을 뗐다. 그는 “(사진 속) 엄마는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과 고통을 겪으셨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