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에 대해 메시지를 냈다. 지난 11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56자’의 짧은 메시지와는 달리 이날은 총 13분가량 시간을 할애했다.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는 대통령의 사과에도 정치권의 반응은 차갑다. 내용부터 방식까지 진정성을 느끼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국정 쇄신’의 약속까지도 의심하는 분위기다.◇ 자세 낮췄지만, 국정 기조는 고수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인천 계양을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지난 2004년 계양을 지역구가 신설된 이후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제22대 총선을 3일 앞둔 7일, 계양을 지역의 민심을 들어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다만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지닌 만큼 이 후보에 못지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계양을의 선거가 ‘미니 대선’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보여준 것이다.◇ “이재명 추진력 보고 뽑을 것”7일 오전 9시 20분, 이 후보는 계양구 계산동에
누구도 섣불리 승리를 자신하지 못했다. 각종 지표상의 팽팽함은 지역 현장에서 긴장감으로 이어졌다. 방심할 수 없는 승부에 두 후보는 유권자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지역구 재선 의원의 관록, 대중적 인지도라는 각각의 강점은 현장에서 빛을 발했다.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승리를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이날 9시 정자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김병욱 후보는 오전 11시 45분경 미금역 인근 상가를 돌며 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이종섭‧황상무’ 리스크를 각각 귀국과 사퇴로 마무리 지으며 해소 수순에 들어간 것에 대해 “민심을 무시하느냐 민심에 반응하느냐의 차이”라고 말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정조준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안양시 동안구에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총선을 앞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러지 않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민주당과의 차이에 대해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첫째,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활성화하는 걸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원도심의 노후 저층 주거지역의 소규모 정비 사업시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뉴:빌리지(뉴빌) 사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노후화된 원도심을 새롭게 혁신해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향후 2년간 중소형 주택 10만 호를 공공이 매입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수도권 민심을 끌어 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뉴빌리지 사업’에 10조원 투자윤 대통령은 19일 서울 영등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현장을 방문했다. 사업지를 둘러본 윤사장은 현장 임직원들에게 “초격차 랜드마크 건설이라는 목표하에 현대건설 만의 독보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할 것과, 내 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현대건설은 최근 불가리아 대형 원전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원자력 해외시장 진출을 재개하는 등 해외사업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국내 재건축 사업장인 여의도 한양에 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수도권 험지’를 찾아 나섰다. 총선을 약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전체 의석 중 과반 가량을 차지하는 수도권 표밭을 다지겠다는 의도다. ‘정권 심판론’이 높았던 이전과 달리 수도권 내부에서 ‘정권 안정론’ 기류가 형성된다는 점도 여당의 자신감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지난 4년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실정을 부각하면서 집권·여당의 능력을 부각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8일 경기도 성남 일대를 돌며 선거 지원에 나섰다. 그는 이날 “성남은 대한민국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을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결정을 두고 일각에서 용산 출신이 역차별 받는다는 주장에는 “국민의힘에 역차별은 없다”며 “시스템 공천을 100%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22대 총선 분당구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다”며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해 본 경험으로 분당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지난 19일 공관위에서 발표한 경선 지역 17곳에 분당을이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PF발 리스크가 올해 초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본격화된 이후 건설업계 내에선 일부 건설사가 다음 타자로 지목되는 등 암울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고물가, 건자재가격 급등, 수요층의 구매심리 위축, 중동 및 러-우 전쟁 장기화 등 불안한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국내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는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 한 해 위기극복을 위해 채택한 전략과 중점 강화 분야는 무엇인지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지난해 폐업한 건설사 수가 2,000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시기 건설업의 임금체불 규모는 4,000억원대를 넘어서면서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폐업 건설사 수는 2006년 이래 최대치인 1,948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업체 8만4,000개 중 건설사 폐업률은 2.31%를 기록했다.지난 2019년 전체 건설사의 폐업률은 2.01%를 기록했으나 이듬해인 2020년 1.70%로 낮아진 뒤 2021년 1.78%, 2022년 1.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은 오히려 전년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3~4년 전 부동산 호황기 때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주요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은 금리인상이 시작된 지난 2022년을 기해 급락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게다가 올해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까지 어두워지면서 건설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업계는 올 한 해 주요 건설사들이 보수적인 경영 활동 아래에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수장들과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 국내 주택정책에 대해 논의했다.토론회 종료 후 국토교통부는 즉시 이른바 ‘1‧10 부동산 대책’으로 불리는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1‧10 부동산 대책’에는 양도세 중과 배제 등 많은 내용이 담겼지만 그중 가장 핫이슈로 떠오른 사안은 바로 ‘30년 이상 아파트를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착수’한다는 부분이다.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진행할 경우
국토교통부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진행 과정 중 발생하는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분쟁을 해소하고자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각 지자체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분쟁은 그동안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끊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22년 4월 15일 둔촌주공재건축아파트는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증액 이슈로 인해 한때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이어 작년 3월 서울 양천구 신목동 파라곤아파트는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분쟁으로 인해 예비 입주자들이 이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더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매출 4조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당초 목표치 3.9조원 대비 약 5% 이상 넘어선 수치다.25일 HDC현산이 공시한 ‘2023년 잠정 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누적 매출 4조1,908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 당기순이익 17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작년 초 제시했던 매출 가이던스(목표치) 3조9,652억원에 비해 5.7% 초과한 수치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같은시기 무려 67.8%, 246.8% 각각 급
부동산 경기 전반에 침체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수익성이 보장된 도시정비사업을 찾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여기에 정부도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해 지난 10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산 지역 ‘대어’로 꼽히는 부산진구 시민공원(촉진2-1구역) 주변 재개발사업 수주를 두고 시평 1위 삼성물산과 7위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맞붙게 됐다. 조합은 이달 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장 가운데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되면서 사업기간이 늘어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특히 정비사업 알짜배기 지역에 속한 서울‧수도권 등에서도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서 건설사 한 곳만 단독 입찰하거나 아예 응찰하지 않아 유찰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업계는 이같은 현상이 현재 건설‧부동산 경기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했다. 원자재가격 급등 및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에 대한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업무보고를 대신해 민생토론회를 열고 각종 민생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 안팎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들 정책 중 상당수가 ‘감세’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데, 야당은 세수 부족 등은 고려하지 않는 ‘선심성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당장 이러한 행보가 4월 총선을 앞둔 ‘총선용’이라는 의구심도 숨기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전날(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네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금융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이 현대건설의 무보증사채등급을 기존과 같은 ‘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한기평은 현대건설의 우수한 재무구조 및 사업안정성 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PF우발채무의 착공 전환 여부 등은 향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최근 한기평은 △수주경쟁력 기반 우수한 사업안정성 △우수한 재무구조 유지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한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 등을 근거로 현대건설의 무보증사채등급을 ‘AA-(안정적)’ 등급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현대건설의 작년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1조2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강력 경고에 나섰다. 새해부터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감행한 데 이어 대한민국을 ‘제1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하는 헌법 개정을 하겠다고 밝힌 것을 직격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국론 분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전략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윤 대통령 “정치 도발 행위” 맹폭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당국은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새해 들어 서울·부산 등 주요 대도심지 알짜배기 지역 위주로 국내 대형건설사간 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경기 침체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점 △주택사업이 국내 건설사 주요 매출 가운데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시사 등으로 인해 대형건설사간 정비사업 수주전은 작년보다도 더욱 가열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실제 시평 순위 상위권에 속한 대형건설사들은 벌써부터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및 특화설계 적용 등을 내걸고 대도심지 알짜배기 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