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은 승리의 역사이고, 자부심이다. 우리가 이렇게 아름다운 역사를 만들었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배우 김의성과
고(故)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정치계의 풍운아로 평가됐다. 파란만장한 정치역정 속에서도 타고난 끼를 숨기지 않았던 그다. 17대부터 19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지내면서도 4집 음반까지 내 ‘가수 의원’으로 불렸다. 마지막 꿈은 연기자가 되는 것이었다. 과거 가족의 반대로 오디션을 중도 포기한 게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은 듯 했다. 하지만 정두언 전 의원은 꿈을 이루지 못하고 떠났다.정두언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우울증을 앓게 됐다. 그래서 서울 마포구에 일식당을 열고 자영업에 도전하며 제2의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비보에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했다.발목을 잡은 것은 보석 조건이다. 법원은 MB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주거지를 논현동 자택으로 제한하고 변호인과 직계 혈족 외에는 접견 및 통신을 금지했다. 빈소를 가려면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빈소를 갈 수 없는 MB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을 메신저로 삼았다. 이재오 고문은 1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정두언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정치권에 입문할 때부터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MB맨’으로 불렸다. 2002년 서울시장 후보였던 MB의 비서실장을 맡았고,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며 MB의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청계천 복원 사업을 함께 추진했다. 2004년 17대 초선으로 국회에 입성해선 MB의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 그를 ‘개국공신’, ‘왕의 남자’로 표현하는 이유다. 하지만 권력 암투는 MB와 멀어지게 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17대 대선 당시 MB의 경선 캠프와 본선 캠프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16일 사망했다. 당일 아침까지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치평론가로서 활동했던 정 전 의원의 비보에 정치권은 충격에 빠졌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의 유서를 발견한 배우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수색 끝에 숨진 정 전 의원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에 대한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보다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유서는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정치권에서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식 대변인 명의로 낸 구두 논평을 통해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보수진영 원로들을 만나며 당의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당대표 취임 초기 ‘민생투쟁 대장정’으로 전국을 다니며 바닥 민심을 훑었던 만큼 이제는 당내 중진 의원과 원로계와의 소통을 통해 보수통합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3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달 6일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친박계 좌장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 비박계 좌장으로 통하는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을 잇달아 만났다. 또 자신을 향해 쓴소리를 해 온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당내 대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실상 탈당 결심을 밝힌 이후 이에 동조하는 ‘집단 탈당’이 이어질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홍 의원은 실질적으로 총선 공천이 시작되는 연말이 되면 많으면 40~50명까지 탈당에 동조할 것이라고 관측했지만, 같은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진태 의원은 추가 탈당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홍 의원은 13일 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보수 우익 사람들이 느끼는 황교안 대표에 대한 리더십이 걱정스러워지고 있고 황 대표가 태극기를 사랑하는 애국 시민들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자진해서 사의를 표명했던 후보자들은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지명을 철회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3월 31일 브리핑을 통해 “조동호 후보자는 해외 부실 학회에 참석한 사실을 본인이 밝히지 않았고 교육부와 관련 기관의 조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았기에 검증에서 걸러낼 수 없었다”며 “해외 부실 학회 참석 사실이 사전에 확인됐다면 후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 화두는 ‘경제’가 될 전망이다. 전반적인 경기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일자리 부족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겹쳤기 때문이다. 명절을 맞아 모처럼 모인 가족 친지들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을 떠받치던 ‘한반도 평화’ 이슈가 이번 설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대북정책의 주요 방향을 결정지을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가 2월 중순 이후로 미뤄진 것이 주된 요인이다. 최대 이벤트가 될 김정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난다.”트위터에 올린 메시지 하나가 정계를 떠나는 ‘정치인 유시민’의 마지막 인사였다. 벌써 5년도 더 지났다. 그는 지난 시간 동안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았다. 토크쇼와 예능프로그램을 오가며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에서 한걸음 더 멀어지고 싶었다. 정계 은퇴 이후에도 유지해왔던 정의당 당적을 정리한 이유다.◇ 정두언이 쏘아올린 ‘유시민 대망론’하지만 정치권의 해석은 달랐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다시 언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재단의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그의 정계 복귀 가능성을 놓고 다양한 관측들이 제기되고 있다.유시민 이사장은 15일 취임식에서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아울러 "지난 5년 동안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제가 원해서 선택한 삶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속했던 정파를 넘어서, 역사 속에서 국민의 지도자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재단을 운영하겠다"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스의 실소유주가 피고인이라는 점이 넉넉히 인정된다.”11년 만이다. 2007년 대선 과정에서 처음 불거진 다스 의혹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소유로 결론을 맺게 됐다. 옛 측근들의 진술 변화가 결정적이었다. 친형 이상은 회장마저도 재판을 불리하게 만들었다. 경영에서 배제된데 대해 불만을 가졌던 것이 이문성 전 감사의 메모로 등장했다. 1심 판결로 MB는 징역 15년과 함께 추징금과 벌금으로 총 212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형제간 소송 가능성 솔솔불리한 국면은 계속된다. 뇌물수수 혐의가 확정될 경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정계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가 다음달 1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면 자연스럽게 정계복귀 문제가 부상하기 때문이다. 홍 전 대표가 지난달 11일 LA로 출국한 이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자 정계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된 바 있다.다만 홍 전 대표 측근들은 “즉각적인 정치활동보다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전망”이라고 했다.한 측근은 22일 와의 통화에서 “홍 전 대표가 귀국 후 행보에 대해 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변호사로 돌아갔다. 지난 19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개업 신고서를 제출하며 이를 공식화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을 떠난 지 닷새만이다. 여론을 의식했던 것일까. 그는 변호사 활동 재개에는 선을 그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면회하기 위해 휴업 중단 신청을 했다”는 게 홍준표 전 대표의 설명이다. 변호인은 가림막 없는 접견실에서 시간제한이 없이 피고인을 만날 수 있다.개업 신청은 어려움 없이 처리될 전망이다. 개업 신고는 결격 사유를 심사하는 변호사
[시사위크|경기 고양·광명·양평=소미연 기자] 결국은 자질 논란이다. 오는 6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로의 자질을 문제 삼고 있다. 생각하는 기준점은 달랐다. 각각 업무 성과와 인격에 대한 검증을 요구했다. 이재명 후보는 남경필 후보의 ‘경기도 채무제로’ 공언을 거짓말이라 지적했고, 남경필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음성파일’을 근거로 후보자 교체를 주장했다. 양측의 신경전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남경필, 무소속으로 나와야 했는데…”후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도 처음엔 믿지 못했다. 17대 대선을 코앞에 두고 대통령 후보 부인이 외부인에게 명품가방을 받을 줄은 몰랐다. 그는 “캠프 실무자들의 보고에 설마 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뜻밖에도 ‘받은 게 맞다’는 답이 돌아와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20일 JTBC를 통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현금 3만 달러(약 3,200만원)가 든 명품가방을 건네받은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정했다. 가방은 에르메스 제품으로 3,000만원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도 검찰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MB 측근들을 통해 10억원대 뇌물을 수수한 의심을 받고 있는 만큼 대면 조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미 혐의 일부분은 기정사실화됐다. 17대 대선 당시 김윤옥 여사가 뉴욕의 여성 사업가로부터 돈다발이 든 명품가방을 받았다는 것. 이후 MB 캠프에서 교민신문의 취재를 막기 위해 돈을 주고 무마한 정황이 나왔다.복수의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사건은 2007년 8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끝난 뒤에 일어났다. 김윤옥 여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2007년 대선 당시 김윤옥 여사가 명품가방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것. MBC는 11일 사정당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뉴욕의 성공회 신부 김모 씨가 지인인 현지 사업가를 통해 김윤옥 여사에게 고가의 명품가방을 전달했으나, MB측이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명품가방을 돌려줬다”고 보도했다.문제는 이후다. 명품가방을 다시 돌려받은 이들의 이권 요구가 계속됐다. “대선 전에는 후보 홍보물 인쇄를, 당선 뒤엔 국정홍보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명박(MB) 정부의 개국공신으로 불렸다. 17대 대선 당시 경선 캠프에서 기획본부장을 지낸 뒤 본선 캠프에서 전략기획총괄기획팀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 궂은일도 많이 했다. 그는 “내가 무슨 짓까지 했냐면, ‘집권하면 모든 편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서도 써줬다”고 말했다. 대선 과정에서 벌어진 MB 부인 김윤옥 여사의 실수를 덮기 위해 해결사로 나선 것이다.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김윤옥 여사가 당락이 바뀔 수 있을 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돈 문제다. 2007년 17대 대선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것이란 얘기가 나왔다. 국정원 특활비로 명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이어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제기된 의혹 모두 한때 MB의 최측근으로 불린 인사들이 폭로했다.정두언 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복수의 언론을 통해 세 가지를 언급했다. 첫째, 대선 당시 경천동지할 일이 3번 벌어졌다. 선거의 당락이 뒤집힐 수 있을 만큼 폭발력이 컸다. 둘째, 불법 정치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