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가 한국 정부를 도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도 들끓고 있다. 해당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용산 졸속 이전’을 다시 꺼내들며 대통령실 청사의 보안이 허술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외교안보라인 교체가 이와 관련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미국 뿐 아니라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량 유출된 미 국방부 기밀문서 속에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정상통화를 갖고 아부다비의 드론 공격에 대해 위로를 전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하메드 왕세제와 약 25분 간 정상통화에서 “오늘 아부다비에 드론 공격이 있었다는 긴박하고 불행한 소식을 들었는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문 대통령은 “UAE를 비롯한 중동지역 평화 안정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미국 순방을 시작으로 총 5차례에 걸쳐 10개국(미국, 영국 각 2회)을 순방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을 역대 최상의 성과를 거둔 최고의 순방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주요 7개국(G7)과 외교 다변화를 바탕으로 공급망 안정화와 미래먹거리 창출 등의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 ‘역대 최상의 성과’ 거둔 한미정상회담 강조청와대는 지난 22일 ‘2021년 정상외교 주요 결과’를 배포했다. 청와대가 가장 큰 성과로 꼽은 것은 올해들어 문 대통령의 첫 대면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첫 전화통화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14일 통화가 이뤄질 것이란 소식이 나왔으나, 청와대는 통화 일정을 아직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교도통신 등 외신에서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두 정상이 이날 첫 전화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날 오전 “한일 양국 간 조율 중에 있다”고만 했다. 통상 정상 취임 계기로 이뤄지는 첫 통화의 주도권은 해당 국가가 갖는다. 상대방 정상
2년 동안 접점을 찾지 못하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폭 증액 압박 속에 오랫동안 협상에 난항을 겪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46일만에 타결된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이 올해 1조1,833억원 규모로 합의한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Special Measures Agreement) 체결을 위한 협상 결과에 대해 “합리적 분담액에 합의했다. 한미 동맹 복원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정상간 통화를 가졌다. 양 정상은 한미동맹 강화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 때문인지 청와대는 이날 정상통화에 대해 “업그레이드 된 한미동맹”이라고 자평했다. ◇ 한미정상,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 강조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25분부터 57분까지 32분간 전화통화를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14일만에 이뤄진 한미 정상 통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양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아세안과 한국이 협력하면 코로나 위기와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아세안 국가 사이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45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제21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발언에서 “한국은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과 필수 의료물품 비축 제도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코로나 초기, 한국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정상통화로 위로를 건네고, 방역물품을 나누며 진정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이집트 정상과 연이어 통화를 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통화를 포함하면 이번주에만 5차례 이상 정상 통화를 하는 것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후 5시 30분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통화한 데 이어 오후 6시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1~2차 라운드에서 유 본부장에 대한 유럽연합(EU
“조금도 회피할 필요 없다. 환영할 일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1일 정상통화를 앞두고 참모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G7 확대 제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면서 “G11 또는 G12의 정식 멤버가 될 경우 우리나라의 국격 상승과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일 정상통화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갑작스럽게 G7 확대를 제안하며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 대상으로 지목했다. 현재의 G7 구성은 시대에 뒤떨어져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G7 확대 정상회의 초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부터 15분 간 이뤄진 한미 정상통화에서 G7 확대 정상회의 개최 방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을 들은 뒤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G7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이를 G11 이나 G12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문 대통령의 의견을 구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중 시 주석의 방한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9시 34분까지 시 주석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통화에서 자국 내 코로나19 대응상황을 각각 설명하면서 양국 간 방역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고 설명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제안한 방위비 분담금 액수를 거절했다고 밝혔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국에 방위비를 많이 분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이 어느 정도의 돈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외신은 우리 정부가 13%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미측에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우리는 멋진 나라를
청와대는 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다는 보도에 대해 “올해 중 조기 방한을 추진하는 문제에 대해 한중 양국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관련 보도는 사실을 크게 왜곡한 것으로 유감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측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속적인 방한 시기를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이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한 시점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 ‘상반기 방한’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청와대 본관에 마련된 화상 회의 시스템을 통해 G20 특별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현상에 따른 방역 협력과 함께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한다. 핵심 의제는 코로나19 보건·방역과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이다. 참석 정상들은 ▲보건적인 측면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통제 방안 ▲코로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시약을 생산 중인 국내 기업을 찾아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의 코로나19 방역은 여러분들로부터 시작된다”며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진단키트 업체 ㈜씨젠을 방문해 한국형 방역시스템 구축에 역할을 한 진단시약 업계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우리 기업의 진단 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씨젠은 실시간 유전자증폭 검사법(RT-PCR)을 활용한 코로나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밤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모디 총리의 총선 승리와 2기 정부의 성공적인 출범에 대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통화는 모디 총리의 취임 이후 외국정상과 갖는 첫 정상 간 통화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통화에서 “인도 민주주의 성숙함을 확인시켜준 인도 국민들에게도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모디 총리께서 당선되자마자 어머니를 찾아 인사드리고 축복받는 모습을 보며 (제 아내도) 감동받았다는 말을 전해 달라고 했다”고 축
외교부가 30일 한일 정상통화 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소속 참사관 등 3명에 대한 징계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K참사관을 형사고발했다. 징계위원회 결정이 이뤄지기도 전의 고발조치는 이례적인 일로, 정부가 사안을 얼마나 엄중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급기야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섰다. 29일 을지태극연습 국무회의에서 “국가의 외교상 기밀이 유출되고 이를 정치권에서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변명의 여지없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미대사관 소속 참사관 K씨가 26일 오후 귀국했다. 외교부는 K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방침이다. 보안규정 위배는 물론이고 중대한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지적이 큰 만큼, 중징계가 예상된다.징계 외에 외교부는 검찰 고발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 간 통화는 3급 기밀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누설될 경우 형법사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의도적으로 기밀을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후 방한한다. 9일부터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수석대표협의를 시작으로 한미 워킹그룹이 가동될 전망이다. 아울러 비건 특별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해 주요 관계자들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핵심 의제는 북한의 발사체 및 한반도 정세가 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따라서 실무급 협의에서는 이를 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핫라인 통화를 제안했다. 시점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출국 전이다. 김정은 위원장과 핫라인 통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맥락을 설명해줘야 한다는 점에서다.16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평가와 북미정상회담 전망’ 포럼에 참석한 문정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해를 극복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22일 워싱턴에 가기 전에 통화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특보는 “남북정상이 직접 통화하지 않으면 (북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