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성물질 오염처리수(이하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국회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당인 국민의힘은 “미국이나 영국, 유럽연합(EU) 이런 곳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모니터링하고 있는 방류 시스템에 관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과학적으로 처리된 방류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일각에서는 “문재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연일 공세를 지속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영끌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 과학적 사실이 밝혀지자 이를 덮기 위한 정략적 행동이라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이 UN 인권위원회에 일본을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야말로 아무 말 대잔치”라고 꼬집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에 대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되든 말든 영끌 선동을 통해 그 궁지를 빠져나가려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서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사건의 재조사 필요성을 제기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안보실 관계자들이 27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은폐 의혹에 정면 대응했다.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서해 사건 관련 입장문을 냈다. 해당 입장문에는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과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도 이름을 올렸다.서해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탈북 어민 북송 사건 진상규명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 취재진과 만나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진이 공개됐는데 어떻게 봤는지, 검찰과 국정원 조사는 어디에 초점을 두고 진행할건지’라는 질문에 “모든 국가의 사무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론 외에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탈북어민 북송 사건을 두고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정하는 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그 과정에서 정의용 외교장관 부인에게 ‘나가 있어 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 당선인 측은 이를 즉각 부인했고, 민주당은 CC(페쇄회로)TV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해당 의혹이 시작된 것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TBS 김어준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제가 직접 아주 밀접한, 외교부 장관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 분에게 직접 들었다. 분명히 김건희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오셨다”며 “그리고 외교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정권이 지나고, 민주당이 재집권하면 청와대로 다시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송 전 대표는 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 입장에서 정부는 임차인인데, 임차인이 임대인 동의 없이 집을 마음대로 고치면 되겠느냐. 임대인이 임대 기간이 종료되면 원상회복을 명령하게 돼 있다. 똑같은 논리다”며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 구상을 밝혔다.그는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윤 당선인의) 말은 틀린 말이다. 이미 문재인
봄은 평양에도 생기를 돌게 한다. 대동강 산책로인 유보도에는 연인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낚시꾼들도 모여든다. 보통강변 버드나무는 푸른빛을 더해간다. 평양의 옛 지명이자 별칭이 ‘버드나무 도시‘라는 뜻을 지닌 유경(柳京)인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유난히 고단했던 지난 겨울의 때벗이를 한 주민들은 모처럼 웃음 지을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시기다. 코로나19에 대북제재, 경제난까지 겹친 팍팍한 삶이지만 봄은 그래도 희망이다.물론 주민들이 마음 놓고 이런 봄날의 일상을 누리기에는 불안한 구석이 많다. 남북관계는 물론이고 한반도와 주변 정세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27일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지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단거리발사체와 관련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발사 동향을 보고받은 뒤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NSC상임위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망에 부응해 대화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계기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구상이 실현되지 못했다는 지적에 ‘정부는 그런 계획을 하지 않았으므로, 불발됐다는 표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6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종전선언 구상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언급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정부는 그것(종전선언)을 하겠다고 발표하거나, 계획을 했다거나, 그런 타임 테이블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언론에서 그 시기 쯤 베이징에서 (남북
청와대가 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NSC 상임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45분부터 10시 35분까지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 화상 회의 형태로 개최됐다. NSC 상임위는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단거리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은 뒤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국내외적으로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이번 발사에 대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9일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북한은 여전히 무대응이고, 미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주도하고 있어 당사국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신년을 계기로 다른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존재한다. ◇ ‘베이징 올림픽 종전선언’ 사실상 무산 전망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간담회에서 “베이징 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하나의 계기로 삼기를 희망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기대가 사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에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함께 이뤄낸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민주주의 증진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11분부터 11시23분까지 청와대 여민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개최된 ‘민주주의 화상 정상회의’ 본회의 첫 번째 세션 참석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번에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9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며, 문 대통령을 비롯해 영국·호주·일본·인도 등 총 112개국 정상이
헝가리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한국과 헝가리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오늘 아데르 대통령과 나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분야별 실질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 두 정상은 지난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 정부는 자체적인 대북제재 완화에 들어갈지, 미국과 발을 맞출지 기로에 선 상태다. 지난 4일 북한이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알려왔고, 지난달 2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시정연설에서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대화 전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한 셈이다. 우리 정부는 최근 대북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국내외에 설파하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우리는 북한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일에 소극적이어서는 안 된다”며 대북제재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호응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4일 담화를 통해 남측이 적대 정책을 철회하면 종전선언은 ‘흥미있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조건부로 종전선언에 응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전날 외무성이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고 밝힌 것에 비해 한층 진전된 입장이다. 북한이 빠르게 입장을 내면서, 종전선언이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대화 재개에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여정 “종전선언, 흥미있는 제안”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왕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미 양국이 지속적으로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호주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과 피터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했다. 두 장관은 문 대통령의 예방을 마친 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과 ‘제5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두 장관과 만나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은 해에 호주의 외교·안보 수장이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더 강화하겠다는 호주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7 정상회담 때 모리슨
한미 양국이 대북정책 공조를 위해 마주 앉으면서,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 대북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은 북한에게 조건없는 대화를 촉구했지만, 북한은 쉽사리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지 않을 전망이다.◇ 한미, 대북정책 본격 공조 시작지난 21일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협의를 갖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대미 입장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공유했다. 성 김 대표는 협의 후 “미국은 의미 있는
중국이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이 언급된 것을 두고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다. 미중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가 중국의 예민한 문제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중국의 반발에도 한중갈등 촉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한미 양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남중국해 및 여타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합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상업 및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 존중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을 만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미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하원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앞서 팰로시 의장과 함께 간이 연설을 했다. 펠로시 의장은 문 대통령을 환영하며 “한미관계는 사실 안보의 관계지만 그것 외에도 굉장히 깊은 돈독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펠로시 의장은 “한반도의 비핵화뿐만 아니라 기후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양국 간에 어떤 노력을 함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