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재협상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6일 오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어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사한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중으로 소위에서 법안 심사를 마치고 전체회의로 넘겨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27일 본회의를 요구했으나, 조율을 거쳐 늦어도 29일까지 본회의를 열고 법안을 최종 통과시킨다는 구상이다.당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박병석 국회
‘장사는 목’이라는 말이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상권에 자리를 잡아야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하지만 인터넷(온라인)을 통한 클릭 한 번이면 필요한 모든 것이 문 앞까지 배달되는 시대에 이 말은 구문이 된 지 오래다. 가만히 앉아서 ‘오는 손님’만 기다리는 영업방식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는 얘기다. ‘디지털 경제’라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속에서 소상공인들의 비즈니스 방식 역시 달라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에서는 총 5회에 걸쳐 △소상공인 인식 전환 △플랫폼 구축 △물류환경 조성 △온·오프라인 연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확진자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나눠 지역별로 시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주요 내용은 집합 인원 제한 및 음식점과 주점, PC방 등 상업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등이다. 이를 어기고 기준 인원 이상 모이거나 특정 시간 이후 영업을 하는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실제로 그간 여러 정치인과 연예인이 집합 기준인원을 초과해 심야시간 모임을 갖다 국민들의 국민신문고 신고로 적발됐고, 유흥주점은 영업제한 시간인 오후 10시를 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차단된지 약 1년6개월 정도가 흘렀다. 해외여행이 제한되는 상황은 점점 더 지속되고, 소비자들이 그간 모아둔 항공사 마일리지는 잠들어 있는 상황이다. 항공사 마일리지는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는데, 기한을 넘기면 소멸한다. 이에 항공사와 소비자들 모두 고민이 깊다.이러한 가운데 항공사에서는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한 제휴사에서 호텔이나 리조트 등을 늘리고 있어 최근 트랜드로 떠오르는 호캉스에 이용하면 안성맞춤이다.먼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휴처 중 국내에 위치한 호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중 가장 먼저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휴젤의 ‘보툴렉스(중국 수출명: 레티보)’가 9일 첫 중국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앞서 휴젤은 지난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툴렉스의 판매 허가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4월 바이오의약품품목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한 이래 약 1년6개월 만의 성과다. 이로써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으로서는 최초, 전 세계에서는 4번째로 중국 시장 진출의 기회를 얻었다.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은 보툴렉스 단일 제품만 있으며, 용량별로는 50유닛·
목포시 부동산 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성규 부장판사는 12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부동산실명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손 전 의원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손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5월 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해 자신의 조카와 지인,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등 명의로 재생사업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2일 ‘다크웹’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수천여개를 배포한 혐의를 받는 손정우(24)씨에 대한 법원의 범죄인 인도 심사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추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 소셜라이브에 출연해 ‘아동 성 착취 동영상을 유통한 다크웹 운영자 손씨를 미국으로 인도해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게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추 장관은 “조만간 법원이 손씨의 미국 송환이 적법한지 여부에 대해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법원의 판결이 선고되면,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처벌’의 사전적 정의는 “나쁜 행실이나 불법행위에 벌칙 등을 가해 그러한 행동을 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준연동형비례제에 따른 비례정당 이슈로 시끄러운 21대 국회의원 선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이 ‘n번방’ 사건이다. 이 사건은 평범한(?) 청년 조주빈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개인정보 유포를 미끼로 성 착취영상물을 제작·유포한 범죄행위가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 그 범행수법이 가혹하고 악질적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됐지만 무엇보다 이 사이트에 가입된 사람이 26만명이라는 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언론은 26세 청년이 어떻게 이런 음란사이트를
국토교통부는 매년 2월 정기 운수권 배분을 실시한다. 이번 운수권 배분에는 진에어도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국토부는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 진에어 측에 단 하나의 노선도 배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제재로 인한 여파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번에 배분 예정인 운수권 현황은 장거리 노선으로 △파리 △부다페스트 △이집트 △리스본 등이 있으며, 중거리 노선 △인도(뉴델리·뭄바이 등) △호주(시드니·멜버른 등) △비슈케크와 단거리 노선 △마닐라 △중국(베이징 등) △팔라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COVID-19) 확산으로 위기에 몰린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 처방을 발표했다. 대외 요인으로 인해 경영난에 허덕이는 항공업계를 일단 살리고 보자는 취지다. 그러나 정부의 기조와는 다르게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아직 진에어 제재 해제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엇박자 행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17일 정부는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항공분야 긴급 지원대책’을 논의·확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김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대표가 사임을 결정했다. 지난해 6월 현대일렉트릭의 소방수로 투입된 지 1년6개월여 만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사내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임의사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현대일렉트릭의 변화와 웅비를 위해 미진한 제 역할을 접고, 용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지난 2018년 중반, 당사에 부임하며 조속한 흑자전환을 위해 우선 현실적으로 급한 부분부터 한걸음씩 점검해 왔지만, 근본적이고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정 대표는
SK텔레콤은 자사 저전력 광역(Low-Power Wide-Area, 이하 LPWA) 네트워크 가입자가 국내 최초로 100만 회선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사물인터넷 전용망의 일종인 저전력 광역 네트워크는 휴대전화 대비 상대적으로 소량의 데이터를 주고 받는데 특화돼 있다. 또한 유지비용도 저렴해 다수의 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에 적합하다.SK텔레콤은 저전력·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한 로라(LoRa)와 전력 효율이 좋은캣엠원(LTE Cat.M1) 두 종류의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국내 LPWA 생태계를 선도해 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옅은 미소를 띠었다. 14일 항소심 결심공판 출석을 위해 수원고법을 찾은 그는 “드릴 말씀이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간략하게 입장을 밝혔다. 검찰에 대한 불만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날 검찰이 원심과 동일하게 구형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였다.실제 그랬다. 검찰은 이재명 지사에게 징역 1년6개월에 벌금 600만원을 구형했다. 그 이유에 대해 검찰은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으로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을 시도해 권한을 남용하고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만(53)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형기 만료로 23일 석방됐다. 이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명으로 불렸던 인사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0시께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출소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라 떠났다. 이 전 비서관 사건의 상고심을 맡은 대법원 2부는 지난 14일 이 전 비서관의 구속 취소 신청을 받아들여 23일자로 그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웃었다. 그는 17일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결국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다 드러난다. 세상의 이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리 표현하자면 ‘사필귀정’이다.이재명 지사가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자신의 결백을 나타낼 때 수차례 강조한 말이다. 그는 이날도 사필귀정을 언급하며 “믿을 거라고는 국민밖에 없고, 진실과 정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모두 무죄’ 대권으로 가는 길 열렸다일단 고비는 넘겼다. 이재명 지사는 전날 1심 재판부로부터 무죄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임기 중 최대 난관을 만났다. 2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구형량을 받았다. 이날 검찰은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각각 징역 1년6개월, 벌금 6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날선 비판도 덧붙여졌다. 검찰은 이재명 지사에 대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개전의 정이 없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잘못을 뉘우치는 마음이나 태도가 없다는 것이다.◇ “일할 수 있는 기회 부여해 달라”선고는 내달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죄가 무거워졌다. 박근혜 정부에서 보수단체 지원을 강요하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도 실형을 선고했다. 특히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직권남용 혐의가 유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김기춘 전 실장을 사건의 ‘정점’으로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는 12일 열린 항소심 선고에서 “대통령비서실 내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 일련의 지휘체계를 발동했고,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관계자들은 정무수석실의 자금 지원 요청을 모두 대통령비서실이 직무 집행의 일환으로 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고 손용우 선생에 대한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는 지난해 광복절에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손용우 선생의 배우자인 김경희 씨에게 직접 전달했다.그때만 해도 손용우 선생과 김경희 씨가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부모라는 사실을 잘 몰랐다. 해당 내용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뒤에야 대대적으로 알려졌다. 이후 손혜원 의원은 시민단체로부터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했다.◇ 손혜원-피우진 만남 해석 제각각이에 따라 검찰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구속집행정지를 요청했다. 이유는 건강 악화다. “80세의 고령으로 심장 혈관에 스텐스 시술을 한 고위험 환자”라는 것. 실제 “의료기록을 검토한 의사가 급사 위험을 언급할 정도”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의 변호인은 25일 서울고법 형사4부 심리로 열린 화이트리스트 항소심 재판에서 “정의구현도 사람을 살리고 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구속집행정지는 피고인에게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외부 일정 장소에 주거를 제한한 뒤 석방시키는 제도다. 구속영장의 효력은 유지된다. 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