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반백년 역사의 에이스침대가 대형 가구업체들에 밀려 고군분투 중이다. 전체 시장은 성장했지만, 트랜드에 뒤쳐진 행보로 홀로 시장점유율 하락과 매출 정체를 겪은 것. 다만 그간 진행한 고급화 전략의 성과가 재작년부터 반영되기 시작해, 과거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에이스침대의 전신은 1963년 안유수 회장이 창립한 에이스침대공업사로, 1977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이후 가구업계 최초 KS마크, 글로벌 침대업계 최초 ISO9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했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한 걸음 비껴있던 LG그룹이 ‘사면청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의 횡포로 인한 일방적인 피해자란 프레임이 벗겨진 셈으로, LG그룹 역시 타 재벌과 같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논란이 발생했을 때만 해도 LG그룹은 소위 ‘무풍지대’로 여겨졌다. 최순실 관련 재단에 출연한 금액은 78억원에 달했지만, 타 그룹들에 비해 정권과의 연계점을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이는 재계 1위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일가에 적극 지원하고 경영권 승계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관세청이 이달로 예정된 시내면세점 특허심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도 다시금 분주해지고 있다. 경쟁에 뛰어든 기업들은 각자의 경쟁력을 내세워 최대한 많은 배점을 얻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관세청이 공고한 심사평가표는 크게 5가지 항목으로, 총 1000점 만점으로 구성돼 있다. ▲특허보세구역 관리 역량(250점) ▲운영인의 경영 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건설업계가 설립한 사회공익재단이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00억원을 모으겠다던 당초 목표는 요원한 가운데, ‘제3의 미르’라는 오명마저 받게 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사회공헌재단 기금 47억원, 목표액의 ‘2.3%’‘건설사업 사회공헌재단’. 지난해 8월 대형 건설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의 뜻을 밝힌 재단의 이름이다.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담합 입찰제한을 해제하자, 건설사들은 그 답례로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강조했다. 당시 건설사 CEO들은 “2000억원대 공익재단을 출범해 국민의 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화장품 업계의 맞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3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전 분기대비 아모레퍼시픽은 부진했던 반면 LG생활건강은 실적이 증가한 것. 이는 중국의 정책변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면서, 아모레퍼시픽이 상대적으로 더욱 영향을 받지 않았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영업이익 2000억원대 무너진 아모레퍼시픽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대비 22.8% 증가한 1조40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75억원으로 같은 기간 2.5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중공업이 ‘수주빙하기’를 딛고 봄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대규모 적자에 이은 수주공백 사태로 속앓이를 하던 박대영 사장의 얼굴에도 미소가 돌아왔다. 여전히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분위기만큼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삼성중공업은 28일 또 한 번 희소식을 전했다. 노르웨이 선주사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3척을 수주한 것이다. 수에즈막스급이란 수에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를 의미한다. 계약 규모는 약 2000억원이다.불과 보름여 전 삼성중공업은 유조선 4척을 수주한 바 있다. 역시 노르웨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른바 ‘박수환 게이트’의 파장이 심상치 않다.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뉴스컴) 대표가 마당발 인맥을 이용해 ‘로비’나 ‘기업 송사 컨설팅’을 한 정황이 속속 포착되면서 검찰 수사 칼날이 기업들까지 향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LIG그룹도 ‘박수환 사태’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과거 LIG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 당시 박 대표가 거액의 ‘송사 컨설팅’을 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LIG그룹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한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검찰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넥센타이어가 스포츠 마케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았던 야구단 ‘서울 히어로즈’의 이름을 차지해 쏠쏠한 재미를 보더니, 해외시장 공략에 있어서도 스포츠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마케팅에 투자하는 비용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우려의 시선 지워낸 ‘신의 한 수’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다른 9개 구단과 다른 점이 있다. 모기업이 없다는 것이다. 야구단 그 자체가 하나의 기업이다. 이름에 ‘넥센’이 붙는 이유는 넥센타이어가 메인스폰서이기 때문이고, 진짜 이름은 '서울 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