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정당인 새로운 선택에 합류하며 논란을 빚었던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선거연합정당’을 승인한 당에 탈당 책임을 돌렸다.류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이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은 결국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을 승인했다. 당원총투표에는 당명과 공동대표 중 정의당 대표에 대한 찬반만 묻겠다고 한다”며 “당의 진로에 관한 당원의 총의를
약 37%의 선거인단을 끌어안기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 더욱이 이번 전당대회의 ‘마지막 연설회’라는 점도 후보들 간 신경전을 부추긴 요인이다. 후보들의 ‘열기’는 고스란히 장내에 있는 지지자들에게도 이어졌다. 당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는 한없는 애정을, 경쟁 후보에게는 차가운 야유를 보냈다.◇ ‘수도권 승리’ 적임자 한목소리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저마다 내년 총선 ‘수도권 승리’를 견인할 적임자라는 점에 힘을 실었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섰다. 지난해 대선 이후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정의당이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김건희 특검’과 ‘대장동 특검’, 그리고 ‘이재명 체포동의안’이다. 당 자체 이슈가 아닌 셈이다. 그럼에도 정의당은 민주당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 사안마다 ‘민주당과는 다른 길’ 선택한 이유정의당은 14일 ‘50억 클럽’ 특검 도입을 위한 자체 법안을 발표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 불거진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까
‘공영방송’을 향한 국민의힘의 공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을 두고 비판이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된 박성중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책회의에서 “공영방송을 장악한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민주당 2중대 역할을 한다는 건 만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최근 국민의힘의 지적에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고발 조치로 반발하는 것만 보더라도 이들은 극단적 편향 집단이라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연일 맹폭을 퍼부으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내년 대선이 초박빙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갈 길이 바쁜 민주당에게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심 후보는 2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지사를 겨냥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검찰의 부실수사, 뒷북 수사로 검찰 스스로가 특검을 불러들이고 있다”며 “(이 지사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특검을 수용해서 다 털고 가는 게 좋지 않겠나 그런 의사가 없나 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고심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야권 2중대’라고 평가했다. 그의 완주 의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겨냥한 맹비난을 쏟아냈다.권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이끄는 배가 부동산에 화난 민심의 바다로 나가기는커녕 산으로 올라가 역술인을 아는지 모르는지, 역술인이 한 말에 동의를 하는지 안 하는지 다투면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데 안 대표가 이끄는 배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의혹에 가득 찬 민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021년을 정의당의 ‘입법노트’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간 ‘데스노트’로 굳어진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거대 양당의 정치 공학적 관계에 휩쓸리지 않고, 과감한 입법 과제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단기간 성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긴 호흡으로 변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 국민 소득보험’에 집중김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감한 개혁 의제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021년 정의당은 ‘데스노트’가 아닌 ‘입법노트
‘민주당 2중대’를 벗어나 독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눈엣가시’가 되는 모양새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소 사실 유출 의혹과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연일 높이고 있다. 어려운 선거국면을 맞은 민주당에 기름을 붇는 격이 됐다.정의당은 7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관련, 박 장관을 비판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자리에서 박 장관께 도대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정의당이 24일 결국 변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렸다. ‘데스노트’는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사퇴를 요구한 국무위원 후보 대부분이 낙마하면서 생긴 말이다.변 후보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내부 회의에서 2016년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구의역 김군’에게 사고 책임을 전가하고 공유주택 입주자를 비하하는 발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정의당은 변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성토하면서도 적격 여부에 대한 판단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마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 수순으로 ‘인적 쇄신’을 예고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칼끝이 당내 극우 보수 세력을 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김 위원장의 인적 쇄신은 당내 인사들의 ′물갈이′와 보궐선거에 출마할 ′참신한 인물 찾기′에 방점이 찍혀 있다. 2022년 정권 탈환을 위해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온 신경이 여기에 쏠려 있다.국민의힘 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사과했다. 전날(14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필리버스터 대치’가 끝난 지 하루 만의 결정이다.당 일각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체제로 전환하기 앞서 전직 대통령 과오에 대한 사과 문제를 털어내고 가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에 영향 미칠까김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보수정당 당 대표격 인사가 두 전직 대통령 사건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배은망덕하다"고 맹비난했다.주 원내대표가 홍 의원의 당내외 비호감도가 높아 복당을 허가할 경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부정적 견해를 나타내면서다.홍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서 주 원내대표를 향해 “참으로 배은망덕(背恩亡德)하다”며 “두 번이나 탈당해 복당한 분 말씀치고 참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내가 복당하면 TK지역 대표성을 상실해 자신의 내년 당 대표 선거에 지장이 있을 듯하
정의당이 연일 독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여야가 대립하는 현안들에 대해 어느 한쪽에 휘말리지 않은 채 쓴소리를 던지고 있다.27일 정의당은 가덕도 신공항을 다시 한번 정조준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6일 특별법까지 발의하면서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데 대해 ‘표(票)퓰리즘’ 행보라고 지적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첫 삽을 뜬다는 속도전을 구상하고 있는 셈인데 어처구니가 없다”라며 “삽질한다는 말이 떠오를 지경”이라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4일 “서민의 유리지갑까지 탈탈 터는 정권에 국민들이 조세 저항을 하지 않고 참고 있을지 의문”이라며 광화문 장외투쟁을 거론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납부 대상이 폭증한 점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정부 견제에 난항을 겪는 점을 겨냥한 셈이다.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렴주구(苛斂誅求) 폭정이 언제까지 갈까. 조선이 망한 것은 삼정문란(三政紊亂)으로 민란이 일어나 통치구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전날(23일) 국세청에 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친(親)호남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내일(3일)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다. 지난 8월 5·18 묘역에서의 ‘무릎 사죄’ 이후 두번째 광주 방문이며, 호남 전체를 놓고 보면 지난달 29일 전북을 찾은 이후 5일 만이다.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후년 대선 등 대형 선거가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선거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고질적 험지인 호남 민심 회복이 필수불가결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다만 당 지도부가 호남에 집중하는 사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했다.홍 전 대표는 내년 4월까지가 임기인 김종인 체제 국민의힘이 ‘야당의 시간’인 국정감사 종반에도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는 데 대해 “그 분은 나가버리면 그만”이라며 “비상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홍 전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의 시간인 국정감사 종료 시점인데도 4개 여론조사 기관 응답률 27.8% 무선전화 면접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21%로 곤두박질 쳤다. 탄핵대선 24%에도 못 미치는 절망적 수치”
일명 ‘라스 특검법(라임·옵티머스 특별검사법)’을 발의한 국민의힘이 연일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여당은 특검법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특검 구성 등에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이유다.반면 라스 사태를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의심하는 국민의힘은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며 맞서고 있다. 특히 정관계 인사 연루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을 유지하는 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찰수사가 어렵다는 판단이다.국민의힘은 추 장관 사퇴와 특검법 도입을 요구하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2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야당의 역할은 부정한 정권에 국민들의 분노를 대신하는 선명 야당이 돼야 그 존재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985년 2월 12일 총선에서 창당한 지 23일밖에 안 된 신민당이 선명 야당의 기치를 내걸고 총선에서 관제야당이던 민한당을 침몰시키고 제1야당이 됐다"며 "야당이 선명성을 잃고 제2중대 노릇만 하면 국민이 야당을 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며 이같이 적었다.홍 의원은 "(선명한 야당)은 여당 정책
국민의힘이 때아닌 내부 혼란을 겪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부산시장 적격자가 안 보인다’는 취지의 발언에 일부 중진의원들이 ‘내부 총질’이라며 반발하면서다.4·15 총선 참패로 여당 대비 압도적 의석 열세에 놓인 국민의힘은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반전 계기로 삼아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중차대한 선거를 반년 앞두고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까지 꾸렸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도움을 주지는 못할 망정 후보군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예상치 못한 역풍에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각 지역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당무감사에 나선 가운데, 감사 항목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활동 과정에서의 막말 여부 등을 따지는 질문을 다수 포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이는 내년 4월 예정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국민의힘이 당내 인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따른 논란 여지를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특히 강성 보수진영과 거리를 두는 당 지도부 기조를 감안할 때, 부정선거 이슈를 이어가고 있는 민경욱 전 의원이나 추석 연휴 ‘달님은 영창으로’ 문구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