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씨가 최근 정기인사를 통해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전무로 선임되면서 경영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 이번 인사가 ‘3세 경영’ 준비 작업에 나서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오너가 3세의 행보에 안팎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CSO 전무로 경영수업 시작보험업계 내 3세경영이 본격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에 이어, 최근엔 현대해상까지 오너가 3세들을 경영 전면에 전진 배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기존 5부문 8본부의 편제를 3부문 13본부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김동원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CGO(Chief Global Officer·최고글로벌책임자) 직을 맡게 됐다. 1985년생인 김 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2014년 3월 한화L&C에 입사해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 디지털혁신실 상무, 해외총괄 겸 미래혁신총괄, 최고디
무림그룹의 3세경영이 본격화된 지 올해로 3년째에 접어들었다. 오너가 3세인 이도균 대표는 2020년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 아직까지 그의 리더십엔 물음표가 붙어있는 모습이다. 최근 2년간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신통치 못한 데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안전보건경영에 있어서도 잇따라 실책이 드러나고 있어서다. 특히 그가 대표이사로 있는 계열사인 무림P&P는 올해 잇단 안전사고를 일으킨 뒤, 안전보건의무 위반 내용이 무더기로 드러나 빈축을 샀다. ◇ 경영 전면 등장 3년… 무림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의 경영 보폭이 더 넓어질 전망이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입성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최 총괄을 중심으로 3세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영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안 상정… 3세 경영 속도내나 SK네트웍스는 오는 29일 서울 종로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총에선 최 총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최 총괄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으로 SK 오너家(가) 3세 중 하나다. 2009년 SK에 입
이도균 무림페이퍼 대표이사의 안전경영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최근 진주공장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감전사고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시점에 터진 사고라는 점에서 이 대표의 부담이 클 전망이다.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앞둔 시점에 인명사고 사고는 11일 오전 2시 15분께 경남 진주시 상평동에 위치한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씨(51)는 펄프장 5호기 주변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중 감전사고를 당해 쓰
BYC가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를 깜짝 교체했다. 고윤성 전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김대환 상무가 대표이사로 새롭게 취임했다. 지난해 업황 난조에도 선방한 실적을 낸 가운데 대표이사가 깜짝 교체돼 주목을 끌고 있는 모양새다. ◇ 3세승계 속도 맞춰 전문경영인도 세대교체?속옷회사인 BYC는 지난달 30일 대표이사 교체 소식을 알렸다. BYC는 이날 고윤성 전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김대환 현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1955년생인 고 전 대표는 2019년 5월 대표이사에 오른 인사로 임기를 1년 반 이상
연말 인사시즌을 맞아 주요 대기업 오너가 3세들의 약진이 거듭되고 있다. 승진을 하거나, 주요 직책을 맡게 되는 방식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SK네트웍스 내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아들인 최성환 기획실장은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사업총괄직을 맡으며 경영 보폭을 확대했다. ◇ 최신원 회장 장남, 경영 전면 등장 SK네트웍스는 이달 초 ‘사업형 투자사’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SK네트웍스·SK매직·SK렌터카 3사 간 시너지 효과 제고 및 효율
‘백세주’로 유명한 코스닥 기업 국순당이 3세경영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부친인 배중호 대표를 이어 방향키를 잡게 된 배상민 신임 대표가 기로에 선 국순당에 쇄신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폐 위기 속 막 올린 ‘배상민 시대’전통주 기업 국순당이 ‘배중호 시대’의 막을 내렸다. 국순당은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 대표의 장남인 배상민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1981년생인 배 신임 대표는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모니터그룹 서울오피스에서 시니어 컨설턴트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
대구 토종 건설사 화성산업이 3세 경영을 이어가던 중 이중고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 3세 경영이 본격화된 첫 해인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둔 데 이어 대구와 경북을 덮친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한 것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지난해부터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3월 창업주 고(故) 이윤석 창업주의 장남 이인중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됐고, 이인중 회장의 장남 이종원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회사 운영의 ‘키’를 쥐었다.오너 3세가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화성산업은 꾸준한 성장기조를 이어왔다. 20
재계 35위 한국타이어가 지난 8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주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또한 베터리 계열사 아트라스비엑스는 ‘한국아트라스비엑스’, 엠케이테크놀로지는 ‘한국프리시전웍스’, 프론티어는 ‘한국네트웍스’로 사명이 변경됐다.기업 브랜드인 ‘한국’의 정체성을 기술 기반의 혁신그룹으로 재정의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인지도를 넓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기 위함이라는 것이 한국타이어 측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새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타이어그룹이 오너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한다. 오너 3세들의 권한과 책임이 보다 막강해지면서 승계 작업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오너 2세인 조양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조양래 회장은 2012년 9월 지주사 설립 이후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이번에 자리에서 물러났다.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월드는 조현식 총괄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 실시한 인사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현대약품이 3세 경영체제를 본격화하면서 제약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현대약품은 지난 4일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이상준 사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앞서 현대약품은 지난달 7일자로 이상준 사장을 신규사업 및 R&D부문 총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한 바 있다.이 사장은 현대약품 창업주 고(故) 이규석 회장의 손자이자 이한구 회장의 장남이다. 동국대 독어독문학과와 미국 샌디에이고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 사장은 2003년부터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해 경영기획팀장, 미래전략본부장, 전략부문 총괄 등을 거쳤다. 2011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OCI그룹이 고(故) 이수영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3세경영 체제를 본격 출범시킨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 사장을 중심으로 경영체제가 재편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완전한 지배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몇가지 숙제가 남아있다. 상속 절차를 원활히 마무리짓고 지배 지분을 확보하는 문제다.◇ 이수영 회장 별세… 2인 대표 체제로 개편OCI는 이수영·백우석·이우현 3인 각자 대표체제에서 백우석·이우현 2인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이수영 회장이 21일 별세한데 따른 조치다.이회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성수 정식품 회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올해 미래 먹거리 발굴과 경영 승계 작업에 본격적인 고삐를 당겼지만 마냥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미래 먹거리 찾기 안갯속 ‘베지밀’로 유명한 정식품은 40여 년간 두유 시장에서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기업이다. 다른 식음료 회사들이 사업다각화에 매진할 때, 정식품은 한 우물만 파는 ‘경영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두유 시장에서 50%를 웃도는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단단한 시장 입지를 구축했다.하지만 이 같은 경영 전략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씨가 최근 퇴사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입사 6개월만으로, 서민정 씨는 지난달 퇴사하고 현재 MBA 과정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민정 씨는 2017년 1월 1일자로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이자 신춘호 농심 회장의 외손녀로, 당시 행보를 두고 ‘3세경영’의 서막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았다.아모레퍼시픽도 “창업자인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품질제일주의’ 기업 가치를 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JW중외제약(대표이사 회장 이경하) 영업사원이 거래처 병원을 방문했다 여직원 샤워실 몰카를 촬영한 혐의로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JW중외제약은 해당 직원에 대해 해고 조치했지만, 거래처로부터 신뢰가 추락한 상황이라 매출에 타격을 입을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개인의 일탈, 회사 차원 영향 없을 듯”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약품 영업을 담당하는 JW중외제약 신입사원(수습사원) A씨는 지난달 초 거래처인 양천구 소재 한 대형병원을 찾았다가 여직원 샤워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향후 정상적인 업무수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4년 5월 11일, 삼성서울병원은 전날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심혈관확장시술을 받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태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하지만 삼성병원의 발표는 본의 아니게 ‘거짓말’이 됐다. 그날 이후 이건희 회장은 현재까지 꼭 2년간 병상에 누워있다. 삼성서울병원 VIP실에 입원중인 이건희 회장은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삼성그룹의 경영은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총괄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때 아닌 ‘수저계급론’이 뜨겁다. 부모 잘 만나 부족함 없이 승승장구 하는 ‘금수저’, 그 반대 개념인 ‘흙수저’는 내 능력과는 관계없이 부모의 경제적 수준이 자녀의 삶을 결정짓는다는 슬픈 현실을 담고 있다. 애초부터 출발점이 다른, 그래서 결과를 뒤집는 기적을 기대할 수 없는 구조를 비꼬고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수저계급론’이 던지는 메시지는 그리 가볍지 않다.최근 보해양조가 발표한 인사는 그런 점에서 씁쓸함을 남긴다.11일 보해양조는 임지선 전무 겸 대표이사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상그룹이 3세경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대상그룹은 임상욱 회장의 차녀이자 그룹 최대주주인 임상민 부장을 부본부장(상무)으로 승진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임 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상무(식품사업총괄부문 크리에이티브디렉터)가 지난해 임원 자리에 오른데 이어, 차녀 임상민 부장이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함에 따라 3세 경영승계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대상그룹이 경영권 승계 작업에 착수한 것은 30년 만이다. 임 회장은 1956년 그룹 설립 이후 30년 만에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