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말이 간결해졌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은 대통령의 말을 '날것'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 만큼 논란도 많았는데, 최근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짧아졌다. 그리고 참모진의 브리핑, 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 등이 늘어났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통령실의 메시지 발신 방식을 바꾼 모양새다.◇ 민감한 현안 ‘피하고’ 답변은 ‘간결하게’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갖은 설화를 낳았다는 비판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검찰 편향 인사 질문
‘공정’과 ‘상식’.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강조했던 기치다.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2월 14일 국민의힘 당 의원총회에서 20대 대선에 대해 “정의와 공정의 가치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 3월 10일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도 공정과 상식이라는 단어는 빠지지 않았다. 그런데 대통령실에서의 ‘사적 채용’이 불거지고 있다. 이같은 사적 채용은 윤 대통령의 기치인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 대통령
대통령실이 13일 문재인 정부가 탈북어민을 북송한 사건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전날 통일부는 탈북어민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사진을 공개했다. 여당 역시 진상규명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여당이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지율 하락을 맞은 윤석열 정부가 전 정권의 실정을 돌파구로 마련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대통령실 “강제북송이면 반인륜적 범죄”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어민 두 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0%대로 추락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6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통상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오면 지지율이 반등하지만, 윤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은 이마저도 없었다. 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연이은 낙마, 수많은 논란의 장관 후보자, 연이은 말실수 등이 지지율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빠른 지지율 하락… 인사·비선·실언 등이 원인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징계로 새 정부 출범 두 달 만에 여당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도 “당을 수습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으로 나가는데, 대통령이 거기(당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의 의원들과 모든 당원들이 힘을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 순방 길에 대통령실 비서관의 부인이 민간인 신분으로 동행한 것이 드러났고, 다음날 윤 대통령의 친인척이 대통령 부속실에서 근무하는 것까지 보도되자 더불어민주당에서 ‘비선정치’라고 지적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부속실을 매일 드나들며 김건희 여사의 일정과 의전 등을 챙겼음이 보도로 드러났다”며 “대통령실 내부에서 여사 특보로 불렸다는데, 공식 직함이 없는
대통령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 6촌이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 ‘비선’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공적 조직에서 공적 업무를 하는 사람을 비선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사실이며 악의적 보도라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관점에서 지적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KBS는 윤 대통령의 외가 쪽 친족인 최모 씨가 대통령 부속실에서 국장급 선임행정관으로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 6촌인 최모 씨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은 “인척 관계인 것은 대통령실 임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지난 6일 KBS는 윤 대통령의 외가 쪽 친족인 최 씨가 대통령 부속실에서 국장급 선임행정관으로 일한다고 보도했다. 부속실은 대통령 부부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맡은 곳이다. KBS에 따르면 최 씨와 윤 대통령은 친형제같은 사이며, 후보 시절에도 윤 대통령 자택을 스스럼없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또 최 씨가 김건희 여사의 일정을 조율하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를 둘러싼 논쟁이 결국 검찰 수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검찰 고발 당한 것. 이에 임기를 6개월여 앞둔 김 사장은 취임 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된 모습이다.◇ 채용비리 의혹, 결국 검찰로… 김태호 사장, 거취 ‘불투명’자유한국당 특권귀족노조 개혁특별위원회(이하 개혁특위)는 지난 1일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개혁특위는 성명서를 통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관련법을
감사원과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비리’를 두고 날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감사원이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의 해임을 권고했고, 서울시는 감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면 반박에 나서고 있다.◇ 논란의 시작, ‘권력형 채용비리 게이트’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논란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10월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정규직으로 전환한 1,285명 중 재직자의 자녀나 형제, 배우자 등 6촌 이내의 친인척이 8.4%(108명)에 달한다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임명될 당시 법조계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당초 그는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됐다. 조직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터라, 후보로 이름이 올랐을 땐 청와대에서 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결국 검찰총장 인사추천위원회에서 탈락했다. 보통 후보에서 탈락하면 용퇴를 결정하는 게 인사 관행이었다. 하지만 김학의 전 차관은 ‘급’을 올려 조직을 나갔다.뒷말은 계속됐다. 법무부 차관은 대개 검찰총장보다 후배가 임명되지만, 김학의 전 차관은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과 동기였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고액·상습 체납자들이 체납한 세액이 누적 10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징수율은 1%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 명단만 공개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징수율을 제고를 위한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제도가 도입된 2004년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7만4,135명의 신상이 공개됐다. 이들의 누적 체납액은 총 107조8,462억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가 ‘고용 세습’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3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된 이들 중에서 직원들의 친인척이 대거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서다. 채용 절차가 간단한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정규직 전환 특혜를 누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정규직 전환자의 친·인척 재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1,285명이 전환됐다. 이 가운데 108명이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친·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또 다시 검찰에 고발됐다.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위장 계열사 문제가 터졌다. 처남 소유인 납품업체를 계열사에서 제외하는 등 거짓 신고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조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014∼2018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때 공정위에 거짓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계열사에 해당되는 곳을 누락한 혐의다.공정거래법은 총수가 친족(배우자,6촌 이내 혈족,4촌 이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장이 일감몰아주기 규제 활시위를 강하게 당기고 있다. 대기업들의 내부거래에 현미경 조사를 벌이는 한편, 재벌 친족 기업들의 규제 회피에도 제동을 걸기로 했다.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지정제도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기 위해 계열분리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열 분리 제도란 일정한 요건을 갖춘 회사를 동일인이 지배하는 기업집단의 범위에서 제외하는 것을 말한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6촌 이내 친족(인척은 4촌 이내)이 운영하는 계열사 중 ▲상호보유지분 3% 이내(비상장은 15%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새 정부의 ‘재벌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LG그룹이 한숨 돌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우선 현행법을 엄격히 집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추후 규제강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LG상사와 판토스의 지분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9일 대기업들의 총수일가 사익편취행위(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우선 현행법을 엄격히 집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취임 후 ‘대기업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를 제대로 감시하겠다던 약속의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셈이다.이에 재계는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다. 현행법상 일감몰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6년 간 72개의 대기업 위장계열사를 확인하고도 고발조치는 단 1건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LG그룹은 적발된 대기업 중 가장 많은 23곳의 ‘위장계열사’가 적발됐지만 경고 처분만 받아 ‘봐주기 논란’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대기업 집단 6년간 위장계열사 72곳 적발, 고발은 ‘단 1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공정위에서 제출받은 ‘최근 6년간 위장계열사 적발 및 제재조치 현황’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최근까지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위장계열사 22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이 국회의원들의 친인척 보좌관 채용 논란과 관련해 “사무처의 권한 범위 내에서 윤리규칙 마련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우윤근 사무총장은 30일 국회 사랑재에서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를 열고 “보좌관 채용금지에 대한 친인척 범위가 8촌은 되고, 6촌은 안 된다는 등 기준이 모호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와 함께 우윤근 사무총장은 “이번 정부 임기 내에 개헌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임기 초반에 개헌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권력구조 개편을 중심으로 한 개헌이 이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범한판토스가 LG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계열사인 LG상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논의해 온 범한판토스 인수합병(M&A) 문제를 마무리하고, 이달 안에 이사회를 통해 인수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진다.LG상사 측은 “인수를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는 게 공식입장이지만, 범한판토스가 자회사인 레드캡투어를 떼어내는 작업을 하는 등 일련의 움직임으로 보아 매각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수가격은 약 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알짜회사’ 왜 넘기나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서태지 이은성 부부가 신해철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서태지 이은성 부부는 지난 28일 밤 12시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해철의 빈소를 찾아 조문 했다. 서태지 이은성 부부는 1시간 이상 머물면서 빈소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철과 절친한 동료일 뿐 아니라 6촌 친인척 관계이기도한 서태지는 27일 오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리허설 중 신해철의 사망 소식에 이를 중단하고 아내 이은성과 함께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앞서 서태지는 Mnet '슈퍼스타K6'에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