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8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또 방통위가 2인 체제로 방송사 매각 등 중요한 결정을 한다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 본인 스스로 방송통신 분야에 전문성이 없다고 시인을 하고 있다. 이것은 방송통신위원회법 제5조, 위원장 및 위원은 방송 및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성을 고려해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다”며 “본인이 전문성이 없다고 인정하는 사람이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에 대해 “쇄신이 아닌 퇴행 그 자체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인선에 대해 전면 재검토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개각 발표는 실망을 넘어서 당황스러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김정은 체제 파괴를 주장해 왔다. 친일 독재를 미화하고 제주 4‧3 사건을 좌파 세력이 대한민국 성립에 저항한 반란으로 규정했던 대안교과서의 필진이기도 하다”며 “극단적인 남북 적대론
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정국의 블랙홀이 되면서 대장동 이슈 전개와 2007년 대선의 BBK 사건이 유사하다는 반응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내년 3월 대선까지 5개월이 남았고, BBK 수사도 2007년 대선 5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BBK 의혹이 제기됐을 때,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 역시 흔들리지 않고 있다. ◇ ‘BBK 공세’에도 당선된 이명박14년 전 BBK 사건을 보면 대선 5개월 전인 2007년 7월 6일,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경선
최근 ‘무료변론’ 논란이 제기되면서 집중 공격을 받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성남시 대장지구’ 의혹이 불거지면서 진땀을 흘리고 있다.최근 일부 언론은 이 지사가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공영개발로 추진한 대장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그런데 당시 출자금이 5,000만원이 채 되지 않았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주주로 참여해 최근까지 막대한 개발이익금을 배당 받았다는 의혹이
4·7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단어를 꼽자면 ‘내곡동 생태탕’, ‘야스쿠니 뷰’, ‘LCT 특혜’, ‘월세 논란’ 등일 것이다. 이 단어들은 각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방에서 나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1분 콤팩트 도시’와 ‘반값 아파트 제공’ 공약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스피드 주택공급’과 ‘상생주택’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그리고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40리 경부선숲길 조성’을, 박형준 국민의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배우자의 ‘도쿄 아파트’ 논란에 대해 이명박 정권 당시 ‘민간 사찰 의혹’으로 맞불을 놨다. 아파트를 구입하게 된 원인이 이명박 정권의 사찰 때문이라고 반박하면서다. 이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검찰 내사’였다고 반박했지만, 박 후보 측은 오히려 사찰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박 후보 측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도쿄 아파트 공세가) 오히려 이전 정권이 저질렀던 추악한 민간 사찰을 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3일 검찰 개혁의 소임을 접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설을 일축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집행정지로 검사들의 반발 성명이 나오던 지난달 27일 이후 엿새 만에 내놓은 장문의 입장이고, 윤 총장이 직무에 복귀한 지 이틀 만이다.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면서 정치적으로 수사표적을 선정해 여론몰이를 할 만큼, ‘검찰당’이라 불릴 만큼 이미 정치 세력화된 검찰이 민주적 통제 제도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추 장관은 “이 백척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또다시 송사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실소유주로 알려진 다스를 상대로 미국에서 BBK 주가 조작 사건 피해자들의 소송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 이미 LA법원에선 다스가 피해자들에게 23억 5,000만원(200만 달러)을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한 것으로 전해졌다.JTBC에 따르면, LA법원은 BBK에서 대표를 지낸 김경준 씨가 스위스 계좌로 빼돌린 투자금 140억원을 다스가 먼저 회수해간 것과 관련 돈의 일부를 “김씨의 장물”로 규정하고 피해를 입은 “옵셔널벤처스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각축 중인 차세대 이동통신 5G 선점무대에 중국 제조사 원플러스(One Plus)도 올랐다. 다만 초기 5G 단말기의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 저렴한 프리미엄 라인업이 주력인 원플러스에겐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피트 라우(Pete Lau) 원플러스 CEO는 5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18’에 참석, 5G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골자는 스냅드래곤 855칩셋을 장착한 5G 프리미엄 제품군을 유럽지역에 선보이겠다는 것. 유럽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스는 누구 것인가.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의 출발점이다. 사실상 MB가 다스를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국민을 기만했다는 게 검찰 측의 주장이다. 만약 MB의 차명 소유가 2007년 대선 전후에 실시된 검찰과 특검 수사에서 밝혀졌다면 “별도의 당선무효 소송 절차 없이 당선무효가 되는 중대한 사안”이다. 내달 5일 예정된 MB의 1심 선고에서도 다스는 최대 쟁점이다. 다수 혐의의 전제가 MB의 다스 차명 소유이기 때문이다.◇ “다스 내 소유 아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서울동부구치소장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수용자들에 대한 차별적인 처사에 “제발 공정하게 하라”는 것이다. 사실상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겨냥한 말이다.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MB는 수면무호흡증과 당뇨 등을 이유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김경준 전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의 입원 소식에 대한 기사를 링크시킨 뒤 “수용자 중 당뇨 등 때문에 서울대병원에 4일 동안 입원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나. 난 암으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지방선거 참패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한 달여 만이다. 그는 “휴식과 공부를 위해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밝혔다. 출국을 앞두고 고민을 드러낸 것은 인간적 도리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에게 안부 인사를 다녀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 홍준표 전 대표는 이틀 전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MBN을 포함해 복수의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홍준표 전 대표와 MB는 이날 50분 동안 만났다. 정치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작심하고 말했다. “이 말을 꼭 하고 가야 잠을 잘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9차 공판에서 BBK 대표를 지낸 김경준 씨를 언급하며 “지금도 반성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BBK와 다스의 실소유자로 MB를 지목해왔다. 미국으로 강제추방된 뒤에도 “수사기관에서 진술할 의사가 있다”며 한국 입국 금지 해제를 요청했다. 그 모습이 MB에겐 답답했다.MB는 “젊은 사람이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생각 없이 계속 저렇게 (산다)”며 김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가 점입가경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른바 ‘김부선 스캔들’이 재점화되면서 여론의 이목이 쏠렸다. 두 사람의 밀회를 폭로하는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엔 “이재명 사퇴하라”는 요구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까지 했다. 이재명 후보는 “그런 식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국민 의심을 사게 할 게 아니라 근거가 있으면 내라”고 말했다. 7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서다.이재명 후보는 스캔들에 전면 부인했다. 그는 “분명히 사실이 아니”라면서 과거 김부선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1991년 4월 26일. 명지대학교 강경대 학생이 시위 도중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무자비한 시위진압에 전국 대학생들은 분노했다. 이날 법조인을 꿈꾸던 한 대학생은 법전을 덮었다. 80년 광주 5·18항쟁에 이어, 백주대낮에 대학생까지 두들겨 패 숨지게 하는 나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나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그리고 행동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또 재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사법고시를 포기하고 시민단체로 향했다. 신발이 닳고 목이 쉬도록 현장을 뛰어다니며 변화와 개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른바 ‘드루킹 특검’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4명을 추천하면 야3당이 2명으로 압축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수사기간은 60일이며 연장할 경우 최장 90일이다.수사범위는 크게 ▲드루킹 및 관련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관련자들의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 관련 행위 ▲이밖에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사건 등이다.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은 물론이고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조작 사태인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통한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도록 민주당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와 민생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국회 정상화가 절실하고, 특검을 (민주당이) 수용할 경우 국회는 즉시 정상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불법 여론조작 사건을 두고 청와대와 민주당은 개인적 일탈일 뿐이고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고까지 했다"라며 "그렇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보강하며 본격적인 재판 준비에 돌입했다. 자신의 변론을 맡고 있는 강훈 변호사에게 “열심히 노력해달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김경준 씨는 이뱅크 코리아(eBank-korea) 사장을 지낼 당시가 떠올랐다. 이뱅크 코리아는 BBK, LKe뱅크, eBK증권중개 등의 그룹 명칭으로 그룹 회장이 바로 MB라는 게 김씨의 주장이었다. 김경준 씨는 지난 9일과 10일 잇따라 자신의 SNS를 통해 2000년 BBK 설립 당시 MB가 열심히 일한 모 언론인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공소사실만 모두 16개다. 횡령과 뇌물 혐의액이 각각 350억원, 110억원대에 달한다.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범죄 혐의 가운데 충분히 소명된 것을 우선 기소했다”고 밝혔다. “추가 수사가 필요한 부분은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계속 수사와 추가 기소 가능성을 열어뒀다. 실제 검찰은 1심 재판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남은 범죄 혐의에 대한 추가 기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장기화가 불가피한 셈.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마음을 다잡고 있다.◇ “예상됐던 구속기소”&hell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