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펀드 KCGI가 DB하이텍을 향해 제기했던 소송들을 모두 취하했다. 최근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DB하이텍은 지난 3일, 2건의 ‘소송 등의 판결·결정’을 공시했다. 앞서 KCGI 측에서 제기했던 2건의 소송이 지난해 말 취하됐다는 내용이다.KCGI가 DB하이텍을 향해 소송을 제기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6월이다. KCGI는 지난해 3월 DB하이텍 지분을 늘리며 ‘행동’을 예고한데 이어 6월부터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공세에 나선 바 있다. 이와 함께 회계장부와 이사회
핵심 계열사인 DB하이텍을 향한 행동주의펀드 KCGI의 공세를 마주했던 DB그룹이 큰 산을 넘게 됐다. KCGI와 원만한 협의에 성공하며 경영권 위협이란 중대 리스크를 털어낸 것이다. 다만, 향후 풀어나가야 할 까다로운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DB그룹, KCGI 지분 매입해 DB하이텍 경영권 안정화DB그룹의 지주사격인 DB아이엔씨(DB Inc)는 지난 28일 ‘주요사항 보고서’ 공시를 통해 행동주의펀드인 KCGI 측과 단행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발표했다. KCGI의 투자목적회사인 캐로피홀딩
DB그룹 계열사 DB메탈을 비롯한 4개 망간합금철 제조업체가 담합행위 적발로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철강산업의 필수소재를 두고 이들이 형성해온 ‘경쟁 없는 시장’은 무려 10여년이나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3일 망간합금철 카르텔에 대한 제재 조치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DB메탈과 심팩, 동일산업, 태경산업 등 4개사의 담합 행위를 적발해 총 305억3,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다.망간합금철은 철강 생산 과정에 꼭 필요한 부원료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한편 철을 질기고 단단하게 만드는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의 호출을 받았다.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난 그가 국감이란 까다로운 자리에 서게 될 전망이다.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국감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증인 19명, 참고인 11명 등 총 30명이다. 여기엔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그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배경에 대해 정무위는 ‘DB하이텍 지주회사 규제 회피 관련 증언 청취’로 명시하고 있다. 최근 DB그룹이 단행한 일련의 변화 속에 꾸
국내 주주행동의 대표주자인 KCGI와 DB그룹 핵심 계열사인 DB하이텍 사이에 분쟁의 서막이 올랐다. 앞서 주주행동을 본격화하고 나섰던 KCGI가 법적 조치를 실행에 옮기며 공세의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에 맞선 DB하이텍 역시 자문사를 선정하고 IR을 강화하며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공세 수위 높이는 KCGI… DB하이텍은 ‘방어태세’ 구축KCGI와 DB하이텍의 분쟁이 본격적인 국면에 돌입했다.지난 3월 공시 의무가 발생함에 따라 DB하이
국내 주주행동주의의 대표주자로서 뚜렷한 발자국을 남겨온 KCGI가 DB하이텍을 향한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물적분할 방식의 분사를 추진하며 소액주주들과 갈등을 빚었던 DB하이텍이 더욱 까다로운 상대를 마주하게 된 모습이다. KCGI의 행동이 DB하이텍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주목된다.◇ DB하이텍 문제 조목조목 지적한 KCGI‘강성부 펀드’로 널리 알려진 KCGI는 지난 1일 DB하이텍 지배주주 및 경영진이 주주와의 소통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DB하이텍을 향
지난 7일, DB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DB하이텍은 ‘주요사항보고서’를 공시했습니다
반도체설계(팹리스) 사업부문의 분사를 검토하고 나섰던 DB하이텍이 물적분할 가능성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거센 우려 및 반발에 결국 이를 철회했다. 물적분할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결정이 어떤 파급효과를 남기게 될지 주목된다.◇ 분사 검토 배경에 물적분할 우려 제기… 결국 ‘철회’DB하이텍이 분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은 지난 7월이다. 당시 언론보도를 통해 분사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대한 조회공시요구 답변에서 DB하이텍은 “시스템 반도체시장에서 제조를 담당하는 파운드리 사업부
DB하이텍이 분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주주들의 행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사업적 측면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지주회사 전환 이슈 사이에서 DB하이텍이 난처한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모습이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상황을 맞게 된 DB하이텍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분사 검토 나선 DB하이텍, 소액주주들은 집단행동 시작DB하이텍은 지난 29일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소송을 제기한 것은 소액주주연대이며, 신청일자는 지난 23일이다. 지난달 말 공식적인 단체
증권사들이 올 상반기 줄줄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2분기에 부진이 두드러진 곳들이 많았다. 이 중엔 DB금융투자도 포함됐다. DB금융투자는 2분기 적자 실적을 냈다. 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운데 고원종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거울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 적자전환… 업황 악화에 털썩고원종 대표는 2010년부터 DB금융투자를 이끌어오고 있는 업계 내 대표적인 장수 CEO다.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오며 연임에 잇따라 성공한 바 있다. 최근엔 그간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사
DB그룹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의 장녀인 김주원 DB하이텍 미주법인 사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DB그룹은 1일 김주원 DB하이텍 미주법인 사장을 그룹 부회장 겸 그룹 해외담당 부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DB그룹은 김 부회장 선임에 대해 “대주주 책임경영의 일환이며 그룹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김주원 신임 부회장은 김준기 전 회장의 장녀이자 김남호 DB그룹 현 회장의 누나이다. 서울예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김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DB하이텍 미주법인 사장으로 해외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
“농지는 국민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국토 환경을 보전하는 데에 필요한 기반이며 농업과 국민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한정된 귀중한 자원이므로 소중히 보전되어야 하고 공공복리에 적합하게 관리되어야 하며, 농지에 관한 권리의 행사에는 필요한 제한과 의무가 따른다. 농지는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소유·이용되어야 하며, 투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아니된다.”농지에 관한 기본 이념을 규정한 농지법 제3조의 내용이다. 이렇듯 농지는 단순한 ‘땅’을 넘어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의
손보업계 대표 ‘장수 CEO’인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그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정남 부회장의 대표이사 임기는 내달 만료된다. 이에 따라 DB손보는 이달 중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인선에 나TJF 예정이다. 업계에선 김 부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김 부회장은 1979년 동부고속 입사 후 1984년 DB손해보험으로 자리를 옮긴 뒤, 40여 년간 한 곳에만 몸 담아온 ‘DB맨’이다. 그는 DB손보 내에서 영업, 보
동부건설이 최근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에 대해 회사와 관련이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동부건설은 지난 22일 설명자료를 통해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의 성추행 혐의는 동부건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김 전 회장은 비서 상습추행, 가사도우미 성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전 회장의 비서 상습추행 의혹을 수사하던 중 소재 불명 등을 이유로 지난해 5월 기소중지 의견을 담아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현재 김 전 회장은 미국에 체류 중이며 현지에서 주기적으로 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DB손해보험의 사회공헌활동이 대폭 위축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작년 ‘사상 최대 이익’을 냈지만 기부금은 전년대비 68.6% 가량 줄었다. 실적 호조로 ‘배당 잔치’를 벌인 행보와 사뭇 비교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 오너가 수백억대 배당금 ‘두둑’국내 손보업계 2위사인 DB손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손보의 개별 기준 순이익은 6,220억으로 전년대비 3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15조734억원을 시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DB하이텍(옛 동부하이텍)이 지난해 사업성과를 공개했다. DB하이텍이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기에 영향을 받으며 다소 부진한 것이다.그러나 최창식 DB하이텍 사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2명의 보수는 크게 증가했다. 특히 최 사장이 지난해 받아간 금액은 34억1,200만원이다. 전년 대비 3.2배 증가한 것이다. 기업의 실적은 악화됐지만 최 사장의 보수는 크게 증가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 사장 보수는 3배 증가 ‘34억’DB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DB손해보험이 사외이사 3명을 모두 재선임한다. 이 가운데는 2명은 그룹 오너인 김준기 회장과 고교 동문이다. 이같은 이력으로 독립성 우려가 제기돼왔지만 DB손보는 기존의 인사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DB손보는 오는 16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DB손보는 재무제표 승인안 등 5건의 의안을 상정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이사 선임 안이다.DB손보는 이승우·김성국 사외이사의 재선임안을 상정했다. 또 박상용 이사에 대해서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분리 선출하는 안건을 올렸다.이 가운데 이승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중견 가전업체인 대유위니아가 동부대우전자의 새 주인이 된다.9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이날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맺는다. 대유위니아는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한 동부대우전자 지분 100%를 매입한다. 매입가는 9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후 1,000억원대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동부대우전자는 대우전자의 가전·영상사업 부문을 전신으로 한다. 1997년 외환위기로 그룹이 해체 되면서 2002년 자회사인 대우모터공업에 인수됐다. 이때 대우일렉트로닉스로 바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이 동부대우전자를 품에 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프라이빗에쿼티와 SBI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매각주관사 NH투자증권은 최근 엔텍합 컨소시엄을 동부대우전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매각을 주도하는 FI 측은 지분 45.8%를 보유했지만,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을 통해 전체 100%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FI 측은 2013년 DB그룹(옛 동부그룹)과 손잡고 동부대우전자(옛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바 있다. 인수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동부그룹이 ‘동부’라는 사명을 교체한다. 새 사명은 ‘DB그룹’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최근 사명 교체에 대한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다. 다양한 후보 중 ‘DB’가 물망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부그룹의 영문자 표기 맨 앞 철자(‘DB’)를 따왔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동부그룹이 사명 교체 작업에 착수한 것은 ‘동부’라는 상표권을 보유한 동부건설의 매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라는 사명을 사용하려면 엄청난 금액의 브랜드 사용료를 지불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