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국형 기본소득’ 도입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3일) 기본소득을 언급했다. 정치권이 저마다 기본소득 이슈 선점에 공들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는 분위기다.안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회 불평등이 존재할 때 정부의 가용 복지 자원이 어려운 계층에게 우선 배분돼야 한다”며 “한국형 기본소득 도입 방안을 집중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위 말하는 n분의 1식 전 국민에게 골고루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대화와 개별적으로 남북협력을 증진시켜나갈 것을 북한에 제안했다. ‘북미대화가 우선’이라는 기존의 입장과는 다소 달라진 대목이다. 북미대화가 멈추고 양측이 다시 무력 대치 국면으로 접어들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남북협력이라는 안전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7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북미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과 북 모두 북미대화를 앞세웠던 것이 사실이다. 북미대화가 성공하면 남북협력의 문이 더 빠르게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북미대화의 교착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죄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이면의 부작용이 있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다만 소득주도성장의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고 방향성은 틀리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청와대는 최저임금 외에 다른 정책을 통해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 따르면,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3년 내(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며 ”경제 환경, 고용 상황, 시장 수용성 등을 고려하여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은 ‘경제활력 보강과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추진될 예정이다. 당정청은 3일, 국회에서 협의를 갖고 ‘추가경정예산안 2개월 내 70% 조기 집행, 정책금융·공기업 투자 확대 및 세제 인센티브 지원,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 초저금리 대출 확대’ 등 주요 하반기 경제 정책을 발표했다.우선 당정청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통과 및 조기 집행을 꼽았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추경이) 통과되는 즉시 2개월 내 70% 이상 추경이 신속 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자영업자-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기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달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이 다른 정책과 속도를 맞추지 못해 어려움을 가중시켰다는 점을 인정하고,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앞으로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2018년 기준 대한민국의 자영업과 소상공인 규모는 564만 명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가족 근로자 110만여 명을 포함하면, 전체 취업자 2,682만 명 중 25%가 자영업-소상공인 종사자인 셈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지는 단호했다. 소득분배 개선을 통한 긍정적 경제효과가 연말에는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다. 올해 초 소상공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하성 당시 정책실장은 “올 하반기쯤 가면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가 분명히 나타난다고 확신한다”고 했었다.실제 올해 상반기 소득주도성장을 구체화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최저임금 인상이 단행됐고, 주 52시간 근무 법률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일자리 안정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해가 다가오면서 주요 경제기구들이 하나 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보다 성장률이 떨어지리란 것이 중론이지만, 그 정도는 연구 주체마다 다르다. 수출과 투자 등 거시경제 변수에 대해선 대부분 유사한 전망을 밝히고 있는 반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정책과 내수 제고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에 대해선 기대치 차이가 뚜렷하다.◇ “국내외 경기 악화” 내년 경제성장률, 낮으면 2.4%까지 가능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는 시험대로 여겨진다. 가계 소득을 높여 경제성장을 이룬다는 소득주도성장론이 성공하기 위해선 한계소비성향이 큰 저소득 가구의 소득이 얼마나 개선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결과는 좋지 않았다.통계청은 22일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도 결과는 낙제점. 지난 3분기에도 저소득층의 소득은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분위가구 소득 떨어져 소득분배도 악화소득 하위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재정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때”라며 “내년 예산안은 세수를 안정적이면서 현실적으로 예측하고 늘어나는 세수에 맞춰 지출규모를 늘렸다. 우리나라는 국가채무비율이 세계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재정건전성을 위해 국가채무비율을 높이지 않으면서 재정이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하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예산안 심사에 들어가는 국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2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 당정협의를 열고 5인 미만 소상공인에 대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을 현행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매출부진과 경영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근로장려금·일자리안정자금·사회보험료 등 직접적인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근로장려금(EITC)의 소득요건과 재산기준을 완화해 자영업 가구 지원 대상과 규모가 EOVYR 확대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부의 저소득층 일자리·소득 지원 대책을 놓고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에서 ‘퍼주기’ ‘혈세낭비’라고 비판하자 여당은 “기초연금과 같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국가가 국민에게 세금을 걷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정부는 최근 소득 하위 20% 소득이 급감하고 청년실업률이 10.5%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경제지표가 악화하자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근로장려세제(EITC)·구직활동지원금의 지원대상과 지급액을 확충하고 노인 공공일자리를 1만개 신설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저소득 노동자들의 우려를 달래기 위해 후속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와 임대료를 인하할 수 있는 방안을 입법화하고 근로장려세제 지원 대상과 지급액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논의됐다.당정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 관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재계에서 ‘업종별 차등적용’ 카드를 꺼내든 것과 관련, 노조에서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주장”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9일 경제 6단체(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담은 '2019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한국의 최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1일 6·13 지방선거 ‘1호 공약’ 발표로 정책선거에 본격 나선 모양새다.한국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지방선거 공약발표식에서 ▲최저임금 합리화 및 가구별 최저 소득 보장 ▲자영업자‧중소상공인 지원 강화 ▲ 전통시장 살리기:안전시설 강화 및 활력 제고 등 3대 공약을 소개했다. 향후 당은 미세먼지·청년·출산 및 보육·일자리 등 다양한 공약을 10여차례에 걸쳐 발표할 계획이다.한국당이 지방선거 국면에서 정책공약 발표에 나선 것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제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문재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방식과 시스템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근본적인 문제는 청와대가 주도하고, 만기친람하며, 일방통행 식으로 밀어붙이는 국정운영방식 그 자체에 있다"라며 "청와대 내에서도 소수의 핵심 측근들이 좌지우지한다는 ‘청와대 안의 청와대’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지난 8개월 동안 야당과의 소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은 4일 내년도 예산안 의결이 법정시일(2일) 내 처리되는 못한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우리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예산안에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유승민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필요한 최소한의 현장 공무원 증원에는 찬성하지만 그 이상의 증원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우리 경제와 국민 살림살이에 주름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지원금 예산 편성에 대해 “대선 전부터 사회보장제도나 근로장려세제(EITCA)로 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는 국정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국정조정자, 정책에 대한 사후적 평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시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조직 축소를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책임총리·책임장관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한 사람의 힘으로 국정이 운영된다면 장관들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고 청와대 지시에만 귀를 기울이게 된다”며 “책임총리, 책임 장관제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납세의 의무를 진다.” 대한민국 헌법 제 38조에 명시된 의무조항이다. 납세는 교육·국방·근로와 함께 국민의 4대 의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종교인 과세’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지만, 일각에서는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2년을 더 미루자고 주장하고 있다.대표적으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대를 메고 나섰다. 김 의원은 종교인 과세 시행 시기를 2년 더 늦춰 2020년부터 작동시키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을 포함해 종교인 과세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올해 초 신년구상에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을 밝힌 바 있습니다.지금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세계 각국은 구조 개혁을 강화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통상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금 도약이냐 정체냐를 결정지을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우리 경제를 세계 10위권으로 이끌었던 기존의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직면했고, 비정상적인 관
전남의 근로 빈곤층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4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근로장려세제(EITC) 지급 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의 EITC 지급 비율이 6.2%로 전국 평균 4.3%보다 훨씬 높았다. 제주가 7%로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EITC란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 가구에 근로장려금을 지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