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던 6·25전쟁 전사자 유해 7위(位)가 국내로 봉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전협정 7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26일 저녁 국내 봉환 행사를 주관하고 “7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고(故) 최임락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해봉환 행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계획됐다. 이날 돌아온 유해 7위는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수습한 유해 3위, 이후 미군이 단독 발굴한 유해 1위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강군만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보장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하고 “적의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우리의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훈련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국가급 훈련으로, 한미동맹 70주년과 건군 75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대통령이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2023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저는 오늘 새 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 드리고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5개월여 만에 다시 이 자리에 다시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예산안은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지도이고 국정 운영의 설계도”라며 “정부가 치열한 고민 끝에 내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시기에 국회에서 법정기한 내 예산안을 확정해서 어려운 민생에 숨통을 틔워주고, 미래 성장을 뒷받침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3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지난 5월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 추경도 국회의 초당적 협력으로 무사히 확정 지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는 △균형 발전 △첨단전략산업·과학기술 육성 △원자력 생태계 복원 △교통 혁신 등이 포
미국이 한국의 우주발사체에 고체연료 사용을 전면 허용하면서, 한미가 현재 800km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거리가 800km보다 늘어나면 북한 뿐 아니라 중국도 사정권에 들어 이같은 논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28일 브리핑에서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협상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사거리 800km 제한을 푸는 문제는 언제든지 미측과 협의가 가능하다”면서 “때가 되면(in due time) 해결될 것이라 말씀드린다”고 밝
지난 28일부로 우주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내용의 한미 미사일 지침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기존 액체 연료로는 쉽지 않았던 저궤도 군사 정찰용 인공위성 발사도 가능해져 한반도 상황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게 됐다.문재인 정부 들어 미사일 지침은 두 번이나 개정됐다. 1979년 도입된 한미 미사일 지침은 이번을 포함해 4차례 개정됐다.◇ 저궤도 정찰용 위성 개발로 ‘언블링킹 아이’ 구축이번 4차 개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과 연구소, 대한민국 국적의 모든 개인은 기존의 액체연료 뿐
북한이 2일 북극성 계열로 추정되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5월 이후 북한은 수차례 방사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협상력 제고와 우리 측에 대한 무력시위 목적으로 해석된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11분경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최대 비행고도는 950km, 탄착사거리는 450km로 탐지됐다. 중거리 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한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 국군의날 기념식이 대구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가 국채보상운동 발원지이며 독립유공자가 가장 많이 배출된 애국심의 상징적 도시라는 점에서 선택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공군창설 70주년을 맞아 항공전력의 중요성을 새기는 의미가 있었다.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애국의 도시 대구에서 국군의날을 기념하게 됐다”며 “1914년 노백린 장군은 ‘제공권을 확보하지 않고는 독립전쟁에서 결코
정부가 내년도 국방부 예산을 50조원 이상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국방예산이 50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방위력 개선비가 16조7,000억원으로 한미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한 첨단무기 확보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는 “2020년도 국방예산이 2019년 대비 7.4% 증가한 50조1,527억원으로 편성됐다”며 “불확실한 안보 환경을 고려해 군이 전방위 안보위협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방력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예산편성 방향을 설명했다.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F35 도입 등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뻔뻔한 사람’ ‘웃긴 사람’ 등 원색적인 비난을 했었던 이전과 비교해서 어조는 한층 부드러워졌다. 한미연합 훈련이 종료되고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가 방한하는 등 북미 실무회담이 재개국면을 맞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신냉전을 불러오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들이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의 거듭되
북한이 6일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두 번에 걸쳐 발사체를 발사했다. 군 당국은 지난 달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유사한 발사체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의 발사라는 게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황해남도 과일일대에서 이날 새벽 5시 24분과 5시 36분 경 두 차례에 걸쳐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고도는 37km였고 비행거리는 450km,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됐다.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북한이 2일 불명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틀 만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이후 세 차례다. 전략폭격기 도입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의 메시지를 담음과 동시에 대미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2시 59분과 3시 23분 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해 군의 대응태세를 유지하면서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청와대가 31일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NSC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주로 미국을 겨냥했었다는 점에서 우리 측은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대남 메시지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잇단 미사일 도발에 청와대 차원의 입장도 나왔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날 긴급 NSC 회의를 열고 “7월 25일에 이어 오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 공군의 F-35A 도입과 관련이 깊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F-35A는 스텔스 전폭기로 북한군과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상당히 위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전략무기이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실무협상이 진행 중인 미국에 대한 압박용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29일 KBS라디오에 출연한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우리의 경우에 F-35 전투기를 도입하는 등 전략자산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데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한테 빌리한 결과가 초래됐다는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이 내포돼
한여름 폭염 속에 형성된 남북관계의 냉기류가 심상치 않다. 신호탄은 지난 25일 강원도 원산에서 쏘아 올려졌다. 여름 휴양 차 이 곳의 특각(전용별장)에 체류한 것으로 파악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근 호도반도 지역에서 발사된 사거리 600km의 미사일(러시아제 이스칸다르 개량형) 2발의 발사를 참관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두 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대두했지만, 청와대와 정부·군 당국은 그리 대수롭게 여기는 분위기가 아니었다.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기 시작한 건 이튿날 북한 관영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획재정부가 올해 세출입 계획을 공표했다. 26일 발간된 ‘2018 나라살림 예산개요’에서 편성된 예산은 총 428조8,000억원이다. 작년 대비 7.1% 증가한 액수다.예산의 증가는 기본적으로 국가수입의 증가에서 기인했다. 작년보다 세금이 10.7% 더 걷히고, 정부가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는 등 세외소득도 5.4% 늘었다. 그러나 세수가 늘었다고 해서 모든 지출비중이 동일하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14% 이상 삭감된 반면 몇몇 분야는 작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예산을 배정받았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무기 로비스트 린다김과의 친분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확한 시점은 확인되지 않지만 최소 20년 이상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최씨의 무기 거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의 연설문을 포함해 외교·안보 관련 자료를 사전에 받아본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실제 중앙일보는 지난 1일 방산업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최씨가 공군의 차기 전투기(FX) 사업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에이전트는 2013년 전후 최씨로부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공개서한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국형전투기개발(이하 KF-X)사업의 전면재검토를 요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정두언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고,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기 위해 단군이래 최대사업이라는 KF-X사업이 실패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충정에서 편지를 보냈다”며 이 같이 밝혔다.“항공무기체계의 자주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KF-X사업은 분명히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방식은 비용은 비용대로 막대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세대한국형전투기개발사업(KF-X)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에 관련,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책임자가 책임을 졌다”고 문책론을 일축했다.23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난번에 책임을 물어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사임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현재 새정치연합 등 야권은 KF-X 사업의 4대 핵심기술 이전이 무산된 것과, F-35A로 기종변경 과정의 석연치 않은 점을 들어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등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원 원내대표는 주철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19일 전격적으로 교체됐다. 차세대한국형전투기사업(KF-X) 추진과정에서 불거진 늑장보고 등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주철기 수석뿐만 아니라 윤병세 장관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라인 책임자 급의 전면적 교체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19일 오후 청와대는 국토교통부 장관에 강호인 전 조달청장을,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석 현 해수부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박근혜 정부의 출범부터 함께했던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을 대신해 김규현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