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정운호 게이트’ 수사기록 및 영창청구서 등 수사기밀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에게 보고(공무상 기밀누설)한 혐의로 기소된 성창호 판사를 두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김경수 경남지사 실형 선고에 따른 보복이라며 여당과 검찰을 맹비난하고 있다.이 와중에 성창호 판사의 또 다른 재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 IDS홀딩스 피해자들은 성 판사가 과거 IDS홀딩스와 유착의혹이 있던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의 뇌물 혐의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며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성창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 IDS홀딩스 피해자들이 범죄수익이 은닉된 장소로 추정되는 곳을 제보 받았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검찰과 IDS홀딩스 파산관재인에게 제보했지만 현재까지도 검찰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범죄수익 반출을 우려한 피해자들은 지난 4일부터 해당 장소에서 밤샘 철야를 이어 가고 있다.◇ 피해자들에게 증거 찾아오라는 검찰IDS홀딩스 피해자들이 범죄수익 환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와 무궁화클럽, 정의·개혁연대 민생행동 등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8월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을 추적한다며 피해자들에게 돈을 뜯은 시민단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바른가정경제실천을위한시민연대(이하 바실련) 대표 김모 씨는 검거단 40여명과 조희팔의 은닉재산을 추적했다. 조씨가 사망했다는 경찰 발표에도 김씨는 조씨를 찾기 위해 전국을 돌고, 실제 은닉재산을 팔아치운 6명을 대구지검에 넘기기도 했다.그러나 이후 바실련 회원이 1만3,000명까지 불어나자 피해자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기부금을 낼수록 회원등급이 높아진다’며 기부금 납부를 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유사수신업체 IDS홀딩스 측으로부터 수사 편의 대가로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구은수(60)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구형받았다.8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김인겸) 심리로 열린 구 전 청장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공소사실 전부 유죄로 판단해 달라”며 원심과 같은 형량을 구형했다.구 전 청장은 2014년 IDS홀딩스 회장 유지선 씨 등으로부터 IDS홀딩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을 교체해달라며 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실제로 이후 IDS홀딩스 측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피해자들에게도 과실이 있다.” 김성훈 대표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던 항소심 재판부는 1심 선고(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보다 줄어든 형량을 선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672억원을 가로챈 피고인에겐 너무나 가벼운 형량인 반면, 평생 모은 재산을 잃게 된 피해자들에게는 너무나 뼈아픈 결과였다. 유사수신사기 피해자들은 범죄를 당했음에도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한다고 토로한다. 이는 법원도 마찬가지. 김성훈과 지점장들이 실형을 선고받기까지 피해자들은 오랜 시간을 거리에서 싸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피해자들은 서로 뭉쳐 사기 집단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그리고 이 때문에 같은 피해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는 김성훈 대표가 구속기소 된 2016년 9월부터 김성훈 대표가 항소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지난해 9월까지 지속됐다. 항소심 선고가 있기 직전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김 대표에게 더 이상 (풀려날)가망이 없다는 말들이 돌기 시작했다. 검찰의 수사는 이전과 달리 상당히 좁혀오고 있었고, 일부 모집책은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피해 구제에 협조하기도 했다. 둘로 나뉘었던 피해자들의 반응은 극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권력이라는 것은 전부 돈으로 사는 거야. 적당히, 꾸준히 먹이다 보면 돈이 마약이 돼. 여기 장부에 이름 적힌 놈들. 다 내 개야.” -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마스터〉 한 대목.조희팔 사건이 세간에 충격을 줬던 또 다른 이유는 수사기관들이 뇌물을 받고 범죄 일당의 뒤를 봐줬다는 점 때문이다. 국가 차원의 사과 및 책임론도 제기됐지만 검·경 중간간부들만 형사처벌을 받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충격 효과가 미미했던 탓인지 판박이 같은 사건이 또 터졌다. IDS홀딩스 사건에서도 경찰들의 비호 행위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성훈 대표가 첫 재판을 받을 당시 IDS홀딩스는 더 많은 피해자들을 만들어 돌려막기로 고소인들에게 변제를 해줬다. 이로 인해 불구속 재판을 받던 김성훈 대표는 집행유예로 선처를 받았다. 김 대표가 재판 중에도 여전히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는 보도는 2015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시민단체들도 진정서를 제출하며 수사를 촉구했지만, 검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만약 수사 당국이 이를 막았더라면 지금과 같은 사태는 없었을 것이다.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이민석 변호사는 “이 사건은 검찰이 피해자들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피해자들은 어떻게 유사수신 사기에 휘말리게 됐을까. ‘FX거래마진’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한 투자방식에 선뜻 돈을 내놓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자녀들 학자금과 결혼자금, 사업 및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를 하게 됐다고 말한다. 당연히 사기는 물론 손해를 볼 것이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저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는 김성훈 전 대표의 말에 혹한 것일까. 피해자들은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대출까지 받아서 투자한 피해자들… ‘왜’앞서 설명했듯 현재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IDS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IDS홀딩스는 2010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4년 후인 2014년 9월 김성훈 IDS홀딩스는 대표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피해액은 672억원. 상당한 액수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는 2년 후인 2016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항소심 형량과 같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던 1심 보다 줄어든 형량이었다. 그리고 한 달 후인 2016년 9월 김 대표는 또 다시 기소됐다. 이번에는 피해액이 1조960억원으로 불어났다. ‘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불법 다단계 금융사기 업체 ‘IDS홀딩스’에게 수사정보를 흘려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긴 경찰관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22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영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윤모 경위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5년에 벌금 8,000만원, 추징금 6,390만원을 선고했다.윤씨는 영등포경찰서 지능팀과 상급기관인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일하며 IDS홀딩스 사기 사건 수사를 맡았다.그는 평소 친분이 있는 유지선(구속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1조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IDS홀딩스 지점장 등 간부진들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앞서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3부(부장판사 김귀옥)는 11일 IDS홀딩스 지점을 운영하고, 관리이사로 일하며 사기 행각에 가담한 혐의(사기및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위반)로 기소된 15명에게 5~10년형을 선고, 바로 법정 구속했다.재판부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피고인들이 김성훈(48) IDS홀딩스 대표와 공모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기방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기소된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금고 3년을 구형받았다.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구 전 청장에게 이같이 선고해 달라고 지난 17일 재판부에 요청했다. 금고형은 교정시설에 수용되지만 징역형과 달리 노역을 하지 않는다.검찰은 또 함께 기소된 신윤균 전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장(총경)에게 금고 2년, 살수요원 한모 경장에게 징역 1년6개월, 최모 경장에게 금고 1년을 구형했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2의 조희팔 사건’으로 불리는 IDS홀딩스 유사수신 사기 사건 피해자들이 검찰의 칼날을 피해간 정관계 연루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현재 IDS홀딩스 회장이자 브로커 유모 씨와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 이우현 의원 전 보좌관 김모 씨,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30대) 등이 구속된 상태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경찰 및 검찰, 정치계 연루자들이 더 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피해자들 “정관계 연루자 모두 수사하라”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와 시민단체 법치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 정의연대, 개혁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