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주총회 시즌이 성큼 다가오면서 주주행동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주들이 수년째 적극적인 행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KISCO홀딩스(키스코홀딩스)를 둘러싼 긴장감도 다시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여러 현안이 산적한 KISCO홀딩스의 올해 정기주총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ISCO홀딩스, 올해 주총은?KISCO홀딩스는 지난 23일, ‘소송 등의 판결·결정’을 공시했다. KISCO홀딩스 소액주주연대 측이 지난해 9월 제기한 이사회 의사록 열람 및 등사 허가 소
KISCO홀딩스그룹 오너일가 3세 장남 장세현 환영철강공업 부사장의 발걸음이 거듭 꼬이고 있다. 가뜩이나 후계구도에서 동생들에게 밀리는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이번엔 배임이란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 모습이다.◇ 후계구도서 밀렸던 장남, 배임으로 더욱 ‘위축’한국특강(구 한국특수형강)은 최근 퇴직임원의 배임 사건에 대한 진행 경과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앞서 지난 5월 42억여원의 배임 혐의로 기소된 장세현 전 대표(현 환영철강공업 부사장)는 지난달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아울러 항소가 진행되지 않아 이
철강 제조업체 한국특강(구 한국특수형강)에서 횡령·배임 혐의 발생이 확인됐다. 과거 사실상의 최대주주였던 장세현 전 대표가 횡령·배임 혐의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한국특강은 지난 28일 퇴직임원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이 확인됐다고 공시했다. 혐의 발생 금액은 약 42억원으로, 자기자본대비 4.346%에 해당한다. 한국특강은 이 같은 혐의의 대상자가 전 대표이사인 장모 씨라고 밝혔다. 과거 사실상의 최대주주였던 장세현 전 대표로 추정된다. 한국특강의 전직 대표이사 중 장씨 성을 가진 인물은 장세현 전 대표가 유일
KISCO홀딩스가 올해도 치열한 ‘주주총회 전투’를 예고하고 있다. 어느덧 3년째 반복되고 있는 소액주주와의 대립이다.KISCO홀딩스는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KISCO홀딩스는 한국철강, 환영철강, 영흥철강 등의 계열사를 둔 지주회사다.각종 보고사항 및 부의안건이 상정된 가운데, 주주제안도 눈길을 끈다. KISCO홀딩스의 소액주주로서 주주 행동주의에 나서고 있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배당, 정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의 주주제안을 제시한 상태다.우선, 사측이 주당 280원의 배당 계획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 단행되며 대기업들의 실태는 크게 개선됐지만, 일부 중견기업 및 사각지대의 실태는 여전히 심각하다.2조원대 그룹 자산을 갖춘 KISCO(한국철강)그룹의 오너일가 소유 계열사인 대유코아는 지난 수년간의 행보를 통해 내부거래와 오너일가 사익편취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고스란히 보여준다.공업용 가스의 제조 및 판매와 광산물의 가공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유코아는 2001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KISCO홀딩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소수주주와의 갈등양상을 빚게 됐다.KISCO홀딩스의 소수주주로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측은 “오는 3월 29일로 예정된 KISCO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주주에 맞서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힘을 모아 의결권 대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우선, 상대적으로 수월한 감사위원 선임을 공략할 계획이다. 일단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를 주주제안으로 추천해놓은 상태다. 이 중 감사위원 선임을 놓고 대주주 측과 소수주주들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행동주의 펀드를 운용하는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이 KISCO홀딩스를 향해 다시금 목소리를 높였다. 공개 주주서한을 통해 “경영진이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주주가치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소액주주의 요구를 꾸준히 묵살해온 KISCO홀딩스가 이번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 26일 KISCO홀딩스를 향해 공개 주주서한을 보냈다. 서한은 날카로운 지적으로 시작됐다. “이사회 이사 및 경영진은 소수주주를 포함한 주주의 자본을 관리하는 관리자로서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정치·사회적으로 커다란 변혁을 겪은 우리나라에게 ‘경제민주화’는 아직 남아있는 숙제 중 하나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재벌 위주의 경제구조와 갈수록 심화되는 빈부격차, 노동자 권리 확보 등 풀어야할 난제가 많다.그중에서도 주주권리 확립은 아주 중요한 문제다. 대주주인 재벌가의 횡포와 각종 부정행위, 그리고 기업들의 비정상적 행태를 막을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정치·경제적 수준에 비해 주주권리에 대한 인식과 개념이 상당히 뒤처지는 것이 현실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유명무실(有名無實). 이름만 있을 뿐, 실상은 없는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다. 씁쓸하지만 우리나라 대다수 기업들의 주주총회에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주주들의 참여율도 저조하고, 참여한 주주들이 목소리를 내는 일은 더욱 없다.오히려 주주들의 참여를 어렵게 하거나 목소리를 묵살하는 일이 많았다. 이른바 ‘슈퍼주총 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다수 기업들이 같은 날 주총을 열어왔다. 일부 기업에서는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온 주주를 사측이 미행하거나, 노조 조합원이 주주로서 주총에 참석하는 것을 막는 일이 벌어지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 정부가 재벌 집단의 ‘일감몰아주기 적폐 청산’에 칼을 빼든 가운데 KISCO그룹(舊 한국철강그룹)의 내부거래 문제가 새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오너일가 100%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인 대유코아가 여전히 매출의 30% 가까이를 계열사들와의 거래를 통해 올리고 있어서다. 한때 내부거래 비중이 50% 수준까지 치솟았던 때와 비교하면 낮아진 규모지만 오너일가의 현금창구 역할은 여전히 톡톡히 하고 있다.◇ 오너일가 회사 대유코아, 내부거래 도마위KISCO그룹(옛 한국철강그룹)은 동국제강그룹 창업주인 장경호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