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이른바 ‘운동권 청산론’을 두고 연일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을 독립운동가에 빗댄 것을 두고 “그분(독립운동가)들이 돈봉투 돌리고 재벌한테 뒷돈 받고 룸살롱 가서 여성에게 쌍욕 했는가”라고 직격했고, 홍 원내대표는 “정치 검사야말로 청산 대상의 1순위”라고 맞받았다.한 위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운동권 특권 세력이 과연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있게 한 독립운동가들과 이미지가 같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보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이 후보자 지명은 정치권에서 이미 기정사실화 됐던 상황이라 여야가 더 첨예하게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하며 “이 후보자는 언론계에 오래 종사하신 언론계 중진으로서 대통령실 대변인, 홍보수석을 역임했다”며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네트워킹,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 생각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을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9일 여러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G7에 초청할 예정이며, 강제징용 ‘해법’을 제시한 윤 대통령을 초청하기 위한 최종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일본 공영 방송인 ‘NHK’는 기시다 총리가 올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한국 방문을 검토하고, 올해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하도록 최종 준비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정상회담을 갖고 ‘셔틀외교’를 복원했고, 수출규제가 해제됐다. 윤 대통령의 방일(訪日)을 계기로 경색됐던 한일관계가 해빙무드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지만 이같은 ‘성과’에도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는 요원해졌고, 일본은 수출규제는 완전히 해제된 것이 아니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일본 측에서 위안부와 독도 문제를 꺼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도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관계 전반을 조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가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용재 시나리오 작가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 분)이 수학을 포기한 학생 한지우(김동휘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수학’이라는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내 신선한 재미를 자아내는 것은 물론, 수학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삶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학성을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1일 북한이 새해 첫 무력시위를 한 지 6일 만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선 무력시위에 대해 미국,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을 규탄한 상황에서 북한이 보란 듯 미사일 발사로 맞선 모양새여서 당분간 한반도 정세가 긴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11일) 오전 7시27분경 북한이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북한이 5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날 합참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오늘(5일) 오전 8시 10분경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이어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의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0월 19일 신형잠수함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9년 만에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DHC는 2019년 혐한 논란에 휩싸여 국내에서 불매운동의 타깃이 된 후 2년 만에 내려진 조치다. ◇ 영업종료 앞둔 DHC코리아… 불매운동 부메랑 맞았나 DHC코리아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철수 소식을 알렸다. DHC코리아는 홈페이지에서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들을 만족시키고자 노력했으나 아쉽게도 국내 영업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쇼핑몰은 오는 15일 오후 14시까지만 영업한다”고 안내했다.
지구촌 축제 ‘올림픽’을 눈앞에 둔 일본. 최근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에 접어들어 개최 희망에 부풀었지만 기대했던 백신 접종이 거북이 걸음에 그치면서 올림픽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8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84명으로 파악됐다. 6,000명이 넘었던 지난달 15일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발 빠르게 확보하며 주목을 받았던 움직임에 비하면 이는 분명 아쉬
“한 달 전 미국을 방문해서 1억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던 일본 스가 총리의 성과와도 비교가 되는 대목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비상대책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비판하며 발언한 내용이다. 김 대행 뿐 아니라 성일종 비대위원 등 국민의힘의 여러 인사들과 일부 매체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미일정상회담의 성과로 코로나19 백신을 1억회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은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비판하며 나온 것이다. 김 대행은 해당 발언에 앞서 문 대통령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때아닌 ‘5·18 정신’ 논쟁이 벌어졌다.논쟁의 발단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5·18 메시지에 대해 “5·18 정신을 운운할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하면서 시작됐다.정청래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씨가 5·18 정신을 운운했다. 5·18 민주주의 정신을 제대로 아는가”라며 “전두환 군부독재에 항거한 숭고한 정신을 제대로 알고는 있는가. 한국 현대사의 민주주의 상징이란걸 아는가”라고
정부는 25일 오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자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었다. 서 실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90분 동안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NSC 상임위를 소집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은 뒤 한반도의 전반적인 안보상황을 점검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진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했다. 또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 한미 국방·정보당국 간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문자 메시지 공지를 통해 “청와대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오전 9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당초 이날 오후 3시 서 실장 주재 NSC 정례 상임위가 예정돼 있지만, 6시간여 앞당겨 소집된 것이다. 이는 북한의 군사 행동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대응을 서두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 간의 감정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한때 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와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를 ‘철새’로 규정하며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됐다.우상호 후보는 지난 8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의 정책토론에서 사회자로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솔직히 거론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온갖 정당이라는 정당은 다 떠돌아다닌 철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8일(미국시간 27일) 정상 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 일정이 아직 없다고 언급해 한국이 일본에 밀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로이터 통신 및 일본의 NHK 방송 등에 따르면, 미일 정상은 이날 오전 1시쯤부터 약 30분간 전화 회담을 하고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자유롭게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 실현을 위해 긴밀히 연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또 바이든 대통령은
대표적인 지일파 정치인으로 알려진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주일본대사로 내정된 것은 한일 관계를 풀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강 내정자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동경대로 유학해 동양사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 도쿄대 객원교수로 재직하다가 17대 총선에서 정계에 입문했다. 국회에서도 일본 관련 활동에 앞장서왔다. 2012년부터 한일의원연맹 부회장과 간사장을 역임한 뒤 2017년에는 회장까지 했다. 또 지난해 일본 정부의
“이미 일본이나 세계적으로 알려진 역사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그리고자 했을 뿐이다. 많은 분들이 다양하게 봐줬으면 하는 마음.”26일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영화 ‘스파이의 아내’(Wife of a Spy,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일본에서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일본
라이브파이낸셜은 솔젠트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키트’의 일본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라이브파이낸셜은 경남제약·경남바이오파마(전 바이오제네틱스)의 모기업이며, 솔젠트는 글로벌 유전체 정밀의학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자회사다.솔젠트가 개발한 ‘DiaPlexQ™ Novel Coronavirus(2019-nCoV) Detection Kit’는 코로나19의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증폭해 진단하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의 진단키트다. 최근에는 유럽 CE 인증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일본 언론들도 상당수 관심을 보였다. 아세안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 입장에서는 한국과 아세안이 가까워 지는 게 달갑지만은 않은 일이다.일본의 주요 언론사는 한국의 ‘자유무역주의’와 ‘아세안 협력’ 부분을 중요하게 다뤘다. NHK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 북한과의 관계에서 과제를 각각 안고 있는 가운데 아세안과의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어필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아세안+3 정상회의를 앞두고 11분 간 환담한 것과 관련, 한일 모두 주요 기사로 다루며 관심을 보였다. 다만 한국이 ‘우호적 분위기’와 '대화'에 방점을 찍은 반면,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관련 자신들의 ‘원론적 입장’을 강조했다. 4일 오전 양 정상의 환담 직후 브리핑을 연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며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관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