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의미에서 우리의 진정한 고향은 우주다. 우리 몸의 구성 원소 대부분은 별의 폭발과 우주 탄생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빅 히스토리’ 저자 신시아 브라운이 “인류는 우주에서 온 별의 자손”이라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별의 자손’답게 인류는 문명 발전 이래 무수히 많은 우주과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동시에 우주는 전 세계 아이들의 꿈이 담긴 장소이기도 하다. 많은 아이들도 천문학자와 우주비행사를 꿈꾸곤 한다.우리나라도 많은 아이들이 우주과학에 대한 꿈을 꾼다. 그 중심에는 국내 우주과학연구
“생성형 AI 기술이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의 안전과 신뢰, 지속가능성에 대한 더 심도 깊은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 AI 포럼 2023’에서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이 같이 말했다. 4차 산업 시대가 시작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간 소통을 통한 기술 발전 및 안전 수칙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의
4차 산업시대, 글로벌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기술 유출’이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계에서는 핵심 기술이 하나라도 유출되는 순간, 격차를 바로 따라잡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기술 유출로 인한 피해는 한국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유수기업과 국가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첨단기술이 중국 등 경쟁 국가로 넘어가면서다.◇ 기술 유출 피해 규모, 25조원 육박… 협력사 및 중소기업 ‘취약’국가 산업에서 기술 유출이 미치는 악영향은 지대하다. 국가정보원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밝기 측정법’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소비자들이 실제 눈으로 느끼는 ‘체감휘도’ 방식이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계 및 TV·스마트폰 기술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제안한 ‘체감휘도(XCR)’측정법이 최근 국제표준으로 정식 제정됐다고 20일 밝혔다. SEMI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국제표준을 심의·제정하는 기관이다. 현재 전 세계 2,500여개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휘도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임순례 감독이 제19회 몬테레이국제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는다.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13일 “한국과 멕시코 양국의 수교 61주년을 맞아 멕시코한국문화원과 함께 멕시코시티와 몬테레이에서 다채로운 한국 영화 소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먼저 오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멕시코 동북부 도시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제19회 몬테레이국제영화제에선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해 다양한 한국 영화를 선보인다. 올해 새로 취임한 자네스 아길레 영화제 위원장은 한국의 여성 거장인 임순례 감독 등 한국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전력반도체 기술이 헝가리에 이전된다. 한국 반도체 기술 산업의 유럽 시장 진출 및 경쟁력 확보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탄화규소(SiC, silicon carbide) 전력반도체 이온 주입 평가기술’을 헝가리 업체에 기술 이전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이다. 전류 방향 및 전력 변환 제어에 사용된다. 사람의 몸으로 치면 근육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KERI의 전력 반도체 기술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소재 반
‘독심술(讀心術)’은 말 그대로 사람의 마음이나 생각을 읽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판타지 소설, 무협지 등에서 ‘초능력’으로 등장하며, 현실 세계에선 마술사들의 속임수로 구현되곤 한다. 그런데 이 마법 같은 독심술이 첨단과학기술을 통해 조금씩 실체화되고 있다. 바로 ‘인공지능(AI)’의 힘을 빌리면서다.◇ 뇌파·혈관 변화 등 분석해 생각, 의도 파악… 국내 연구진도 성과 발표AI가 사람의 마음을 읽는 원리의 핵심은 ‘뇌 변화’ 분석이다. 사람의 뇌에선 생각을 할 때 뇌파, 혈관 수축 및 이완 등 생체적 변화가
출근한 노동자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식구들의 심정은 어떨까. 무더위에도 제대로 쉬지 못해 일터에서 쓰러져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계속되는 폭염에 야외 노동자 안전과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고용노동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18∼22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산재는 152명이며 이 중 2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6~8월에 발생하기 시작해 7~8월에 집중됐다. 업종은 건설업이 79명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6월 19일 폭염으로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29살 청년
4차 산업시대에 들어서면서 ‘로봇’ 기술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일상생활부터 의료, 제조, 국방, 우주·항공 등 적용 범위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의 육신에 ‘생각’이라는 힘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되면서 관련 기술 산업 성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서는 AI로봇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38.6%를 보이며 353억달러(46조4,371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이 같은 시장 상황에 맞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투표를 쇄신안으로 제안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책임정치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호응했다. 이에 비이재명계(비명계)는 ‘반대파 색출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쇄신안의 취지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공개하자는 것이지만,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법 개정을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 이재명, 책임정치 측면 강조이재명 대표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무기명에서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는 혁신위원회 제안에 대해 “(체포동의안
# A씨는 여름휴가를 호텔에서 즐기기 위해 온라인여행(OTA) 플랫폼 ‘여기어때’를 통해 숙박업소를 검색했다. 타 사이트 대비 가격도 저렴하고,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가능한 숙소를 찾아낸 A씨는 곧바로 결제 버튼을 클릭했다. 그런데, 정작 결제페이지에 안내된 최종 결제금액은 검색페이지에서 확인한 금액과 차이가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검색페이지에 표시된 금액은 할인쿠폰을 모두 적용했을 경우에 해당되는 것으로, 쿠폰이 소진되거나 쿠폰 적용을 놓치게 되면 최초 검색페이지에 노출된 금액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지속되는 음주운전에 대한 예방책으로 정치권에서 ‘음주운전 시동 잠금장치’가 대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잇따른 음주운전 사고로 국민적 공분이 커지면서 정치권에서도 해당 법안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본격적인 논의에 나섰지만 낙관은 이르다. 이번 논의에서 여러 ‘쟁점’에 부딪히며 논의가 쉽사리 진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음주운전 시동 잠금장치 법제화는 정치권에서 꾸준히 발의와 폐기를 반복해 왔다. 해당 법안은 지난 2009년 처음 발의됐으나 사전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폐기 수순을 밟
무면허 미성년자들의 공유전동킥보드(이하 공유킥보드) 이용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원동기운전면허 이상의 자동차운전면허증을 가진 사람만이 공유킥보드를 몰 수 있도록 했지만, 공유킥보드 대여 업체에서는 이용자들의 면허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존재하지 않아 사실상 면허 인증을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현행법상 공유킥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만 16세 이상이면서 원동기 이상 운전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무면허로 공유킥보드를 이용하다 적발되는 경우 운전자는
정해진 노선이 있는 버스나 지하철과 달리 택시는 각 승객의 목적지로 곧장 향하는 이동수단이다. 그렇다보니 목적지가 택시 수익의 최대 변수로 여겨지곤 한다. 거리, 위치 등 목적지에 대한 택시기사들의 호불호가 존재하고 심지어 승차거부, 승객 골라태우기 등으로까지 이어지는 이유다.그런데 최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택시호출을 이용할 때 승객의 목적지를 택시기사에게 일괄적으로 표시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 도입이 추진되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목적지 미표시’ 제도화를 골자로 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지난해 2
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최근 서울시, 대전시, 인천시 등 일부 지자체들이 시범 운영하던 ‘현금 없는 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3월 1일부터 확대했고,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모든 버스를 대상으로 범위를 넓혔습니다. 각 지자체들은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추세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이미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승객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노인과 미성년자, 외국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서는 현금 사용이 제한되면 이동권이 침해 받는 일이 발생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게다가 현금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정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의 원작자인 고(故) 이우영 작가가 저작권과 관련한 법적 분쟁을 벌이던 중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정부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창작자 권익 보호를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표준계약서에 창작자 권리를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표준계약서는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문체부 표준계약서 개정, “제2 검정고무신 사태 발생 않도록”만화 ‘검정고무신’의 고(故) 이우영 그림 작가는 지난 11일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러
KT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가 우여곡절 끝에 결정됐다. 대표이사 인선 과정에서 정부와 정치권의 거센 압박이 이어진 가운데 KT 측은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을 낙점했다. 하지만 대표이사 선임 리스크는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 가능성이 있는데다 여권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후보로 윤경림 사장 낙점… 선임 리스크 계속될 듯KT에 따르면 지난 7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
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시를 규제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확률형 아이템은 일정 확률로 희귀 아이템을 얻는 것으로 게임업계 수익 모델 중 하나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시 의무화’ 법제화 성큼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게임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내용으로 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 개정안 5건을 병합해 31일 전체회의에서 통과시켰다.이번 게임산업법 개정안은 △확률형 아이템의 정의 △확률정보 표시 의무화 △ 시정명령 미이행 시 형사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이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