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이는 북핵에 대한 확장억제 방안이 담긴 문서다. 정상회담 이후 확장억제에 대해 별도의 성명을 낸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나토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얻어냈는지가 관건이다. ◇ 워싱턴 선언으로 얻은 것은 무엇워싱턴 선언은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힘의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게 골자다. 주요 내용으로는 △북한의 핵 공격 시 미국의 핵무기를
북한이 고체연료를 이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국방과학원 중요연구소에서는 12월 15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140tf 추진력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로켓 추진력(140tf)은 북한이 시험 발사한 ICBM인 화성-17형의 1단 엔진 추력(160tf)과 맞먹는
한미 안보사령탑이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대응책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대해 논의했다.대통령실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2일 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 보좌관과 통화를 했다”며 “양측은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최근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한미간 대북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양측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한미간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청와대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의 시험발사 성공을 공식 확인했다. 통상적으로 신형 무기 개발 시험의 성공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인 셈이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40)’라는 글에서 “지난 23일 국방과학연구소, ADD 안흥시험장에서 L-SAM과 LAMD의 비행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간 군
청와대가 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NSC 상임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45분부터 10시 35분까지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 화상 회의 형태로 개최됐다. NSC 상임위는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단거리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은 뒤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국내외적으로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이번 발사에 대해
북한이 5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날 합참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오늘(5일) 오전 8시 10분경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이어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의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0월 19일 신형잠수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택적 모병제와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라는 안보 카드를 꺼내 민주당의 약점으로 여겨져 온 안보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이 후보는 24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강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군인력의 전문화가 절실하다"면서 "임기 내 징집병 규모를 15만명으로 줄이고 선택적 모병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가 밝힌 국방공약은 ▲스마트 강군 건설 ▲선택적 모병제 도입 ▲병사 월급 최저임금 수준 200만원 이상 단계적 인상 ▲장병 복무 여건 획기적 개
청와대가 1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낮 12시 40분까지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에 대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최근 우리와 미중일러 등 주요국들 간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또 상임위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다. 이는 곧 우리 군의 사명이기도 하다”며 “반드시 우리 군과 함께 완전한 평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대형수송함(LPH) 마라도함 함상에서 거행된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 군의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나는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완전한 평화는 강한 국방력이 뒷받침해야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호응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4일 담화를 통해 남측이 적대 정책을 철회하면 종전선언은 ‘흥미있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조건부로 종전선언에 응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전날 외무성이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고 밝힌 것에 비해 한층 진전된 입장이다. 북한이 빠르게 입장을 내면서, 종전선언이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대화 재개에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여정 “종전선언, 흥미있는 제안”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마지막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다시 한 번 꺼내든 것은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해 접점을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단순히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이라는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임기 내 종전선언을 이끌어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 종전선언, 주변국 역할 필요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나는 오늘 한반도 종전선언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원색적으로 비판했지만, 청와대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15일 낮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문 대통령을 예방한 직후이자, 한국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한 날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다.문 대통령은 시험발사를 마친 후 “오늘 여러 종류의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15일 우리 군의 첫 탄도미사일(SLBM) 잠수함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발사시험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한국이 SLBM 개발에 성공하면서 북한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남북한이 경쟁하듯 신무기 개발을 과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 세계서 7번째로 SLBM 시험 발사 성공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정부와 군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굳혀지자 대통령 당선인과 ‘코드 맞추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과 민주당의 지향점이 일치한다고 강조하며 ‘바이든 시대’에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민주당 내에서는 미국 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한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필요성도 거론됐다.이낙연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탄소배출 억제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노동 보호·복지 확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대규모 투자금을 부실채권에 투자해 천문학적인 피해를 발생시킨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와 관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사모펀드 사태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한 점 의혹 없는 철저 수사를 위해선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어제(12일)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검찰은 그 대상이 누구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이례적인 대남 유화 메시지를 발신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두 차례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의 연설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한 화답일까.◇ 통일부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 평가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열병식에서 코로나19 상황을 언급하며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더불어민주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병식 연설을 통해 남북대화 의지를 피력한 것에 대해 “남북관계에 숨통을 틀 수 있는 발언”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나타났다.이낙연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 등 증강된 무기는 북한이 대량파괴무기 개발 의지를 꺾지 않았음을 내보인다”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병식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이라며 남북협력을 언급한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이 이날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은 기존 화성-15형(2017년 11월 공개)에 비해 길이가 길어지고 두께도 굵어진 형태다. 또 지난해 공개한 SLBM 북극성-3형에서 진화한 북극성-4형도 공개했다. 2017년 9월 발사됐던 중거리 지대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북한 김정은의 열병식 대남 메시지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에 화답한 것’이라는 취지로 호평한 데 대해 “꿈 속에서 헤매는 민주당이 현실로 돌아와 감각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초반대책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주말 심야에 열병식을 감행하면서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공개적으로 과시했다. 어떤 경우에도 북한은 핵과 미사일 무력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김정은은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체연료 기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전략무기가 공개될지 주목된다. 미국은 북한이 ICBM 능력 증강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아직 관련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최근 북한이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연일 포착되고 있다. 백악관을 비롯한 미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열병식에서 고체연료 ICBM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리 카자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