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고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겨온 취임 당시의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120년간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미군 기지의 일부인 용산어린이정원이 임시개방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서 축사를 했다. 이 행사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어린이들과 함게 처음으로 어린이정원에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용산기지는 20세기 초에 일본이 강제 수용한 이래 120년 동안 외국군의 주둔지였고, 우리 국민이 드나들
한미 당국이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5차 회의에 돌입했지만, 이견차가 커 연내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정부 당국에 따르면, 11차 SM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지난 17일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다. 양측은 10차 SMA 유효기간이 오는 31일까지인 만큼 연내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실현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협정 공백 상태로 내년까지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방위비 협상은 지난 9월 서울에서의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달 한 번씩 개최됐다. 하지만 미국이 새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3차 회의가 19일 열렸지만 시작 1시간 만에 파행됐다. 미국이 새로운 항목을 신설해 5배 이상 증액을 요구한 데 대해 우리 측이 원칙론으로 맞서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잇따라 장외에서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이례적인 신경전까지 벌였다.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수석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항국 측은 공정하고 공평한 분담이라는 우리 요구에 호응하지 않았다”며 “한국 측에 재고할 시간을 주기 위해 오늘 회의를 급하게 끝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내주 한국을 방문한다.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차관, 데이비드 스틸웰 차관보,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표, 마크 내퍼 국무부 한일담당 부차관보 등 ‘4인방’에 이어 고위급의 방한이다. 지소미아 연장,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인도태평양 전략 참여 등 미국의 안보전략을 관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7일(현지시각)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퍼 장관이 오는 13일부터 한국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 순방에 나선다”며 “에스퍼 장관은 15일 개최되는 제 51차 한미 안보협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가 24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진행 중이다. 미국 측이 3~5배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고 고위 공직자들이 다양한 채널로 압박강도를 높이는 형국이다.정치권에 따르면,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규모는 약 50억 달러(6조 원) 수준이다. 올해 우리 측이 부담한 방위비 분담금 1조50억여 원의 5배가 넘는 대규모 증액요구다. 미국은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해 주한미군 운용비용이 50억 달러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참여연대는 1일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이뤄야 한다”면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혁과제를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정강자 공동대표 등 참여연대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방문해 미리 준비한 ‘문재인 정부와 국회가 추진해야 할 개혁 과제’ 제안서를 김연명 국정기획위 사회분과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제안서는 9대 분야 90개 개혁 과제와 새 정부와 20대 국회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 구성됐다.참여연대는 우선 처리 과제로 ▲고위 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에 관한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하버드대 초빙교수 자격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음 정부의 요청이 오면 외교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반 전 총장은 3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부 노바토에 사는 ‘미국 맘(엄마)’ 메리 엘리자베스 리바 패터슨 여사의 100세 생일 축하연에 참석한 뒤 한 국내 언론과 만나 이런 뜻을 전했다.반 전 총장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혹시 내 경험이 필요하다면 한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와주는 것이 당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드 방중에 나선 같은 당 소속 초선 의원 6명을 비판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쓴소리를 냈다.문재인 전 대표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한국 외교의 최우선 과제는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의 관계가 훼손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면서 “사드 배치가 현실화되더라도 정부는 최선을 다해 중국을 설득하고 관계 악화를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리어 노력하는 야당 초선의원들을 비난부터 하니 참 한심한 정부”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앞서 문재인 전 대표는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대구남부경찰서(서장 윤종진)에서는 7월 29일(금) 미 육군대구기지사령관(테드 스티븐슨 대령)을 만나 최근 국제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IS테러와 SOFA사건 관련 상호 정보교환 및 협력체계를 구축했다.최근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IL(이슬람 국가)에서 올 6월에 테러대상지로 주한미군(오산기지)을 지목한 바 있다. 이에 대구지역 미군부대 테러 상황과 같은 만일의 상황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경찰서 상황실과 헌병대 상호 핫-라인(직통전화) 정상 작동여부를 재확인했다.대구남부서에 따르면 경찰 측에서는 1일 4회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헌법 60조 1항에 따르면, “국회는 상호원조 또는 안전보장에 관한 조약, 중요한 국제조직에 관한 조약, 우호통상항해 조약, 주권의 제약에 관한 조약, 강화조약,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조약 또는 입법사항에 관한 조약의 체결, 비준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고 되어 있다.헌법 상 조약에 있어서는 국회의 비준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조약 범위 해석은 그때그때마다 달라졌다. 명칭이나 해석은 큰 구애를 받지 않았던 것. 그 예로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 진행된 용산 미군기지
“국민투표, 심각하게 검토해봐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지난 8일 박근혜 정부와 미국 정부가 발표한 사드배치 관련 “종합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10일 오후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자신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드 배치는 전적으로 옳거나 전적으로 그른 문제가 아니다. 배치에 따른 득과 실이 있으며, 얻는 것의 크기와 잃는 것의 크기를 따져봐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안 전 대표는 그러면서 사드 체계의 성능 문제를 꼬집었다. 미국 내에서도 성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
[시사위크=나은찬 기자] 배우 박소담과 패션브랜드 ‘더 소파(THE SOFAA)’와 함께한 여름화보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THE REFRESH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박소담은 일상에서의 편안함과 자연스러운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녀가 화보 속에서 착용한 아이템인 점프수트, 민소매 원피스, 오프숄더 블라우스 등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또한, 그녀는 트레이드마크인 숏컷 헤어가 더욱 돋보이는 화이트 오프숄더 블라우스에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여 특유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여배우의 면모를 과시했다.한편, 박소담이
탄저균, 100kg으로 300만명 목숨 뺏을 수 있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미군이 치사율 80%에 가까운 탄저균을 국내로 반입한 사실에 대해 “정부 무능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근혜 정권에 질타를 가했다.21일 심 대표는 당 상무위원회의를 통해 “한미합동실무단의 공동조사결과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15차례나 탄저균이 반입돼 실험에 쓰였다”며 “페스트균 표본까지 같이 반입된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심 대표는 “탄저균은 100kg으로 300만명의 목숨을 뺏을 수 있는
10명 중 7명꼴은 불기소, 나머지는 약식기소 [시사위크 = 박태진 기자] 주한미군이 저지른 범죄 중 93%가 정식재판조차 거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이후 주한미군 범죄발생 및 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2010년 380건, 2011년 341건, 2012년 294건, 2013년 305건, 2014년 300건, 2015년 6월 현재 146건 등 총 1766건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우리 사법당국에 의해 1,551건이 처리됐다. 구체적으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서 여직원을 성희롱한 혐의 등으로 주한미군 3명이 검거된 가운데,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사건의 전모는 이렇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주한미군 3명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30분께 용인 캐리비안베이에서 술에 취한 채 담배를 피우다 이를 제지하는 여직원 A씨의 어깨와 허리를 쓰다듬는 행동을 했다. A씨는 상당한 불쾌감을 느꼈고,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주변에서 이를 목격한 남자직원들이 다가와 주한미군 말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