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버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대테러협력, 군축 비확산, 사이버 안보 등 11개 분야의 협력을 담은 한-나토 간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했다. ITPP는 나토가 개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인 IPCP보다 한 단계 높은 단계로 11년 만에 ITPP로 격상돼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새로운 협력관계를 제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작년에 첫
한미는 지난 21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을 경제안보와 기술동맹 영역까지 확대했다. 다만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 등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내용이 들어간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또 문재인 정부가 낸 성과의 연장선이라는 견해도 있다. ◇ 한미동맹, 경제안보·기술안보 영역 확장 큰 성과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이뤄진 회담이었다.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살펴보면 △평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양국의 경제안보와 기술동맹 강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한국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중국의 반발도 우려되고 있다. 대통령실 측은 IPEF 가입이 중국 견제용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미기술동맹’ 핵심 반도체 등 첨단산업대통령실은 지난 18일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동아시아와 글로벌 평화 번영을 구축하고 강화하기 위한 중심축으로 한미동맹을 자리매김하도록 하겠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한국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외국인 투자 기업 관계자들에게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외국인 투자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외국인 투자 기업은 한국 경제의 소중한 동반자다. 한국의 가능성을 믿고 손잡은 세계 기업들이 있었기에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 기업의 매출과 고용은 한국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라며 “한국은 외국인 투자에 힘입어 새로운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정부는 국민과 함께 (코로나19)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21 신년사 발표를 통해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달부터 코로나 백신 무료 접종 ▲올해 상반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경제 회복 ▲사회안전망·고용안전망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아울러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에 대해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지난 2주간의 다자외교를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부터 7개의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피해 최소화 등 성과를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우리 정부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에 참여해 무역 장벽을 낮추기도 했다.◇ G20·APEC 등서 ‘기업인 필수이동’ 제안문 대통령은 2주 동안 ▲한·아세안 정상회의(12일) ▲한·메콩 정상회의(13일) ▲아세안+3 정상회의(14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은 한미 동맹 재건에 나선 가운데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설이 흘러나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신중한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바이든, 한미동맹 가치 높이는 행보 다수바이든 당선인은 당선 확정 나흘만인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해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의 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새로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의 동북아 외교 정책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 상원 외교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주로 외교 분야에서 활동한 외교 베테랑이다. 이에 문재인 정부도 ‘기분파’ 도널드 트럼프와는 전혀 다른 ‘베테랑’ 바이든을 맞이하기 위해 대응책을 세워야 하는 실정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했던 불도저식 외교와는 다른 동맹·원칙 등을 중시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취한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에서 탈피, 국제사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정문(RCEP)이 타결됐다. 전세계 인구의 절반, GDP의 3분의 1이 참여하는 메가 FTA로 규모로만 따졌을 때 유로존 보다도 크다. 한반도 주변 4강에서 벗어나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며 아세안 지역으로 활로를 찾았던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라며 크게 환영하는 입장이다.지난 4일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협정이 타결되자 “서로의 경제발전 수준, 문화와 시스템의 다양성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각자의 셈법과 타협점은 무엇일까.◇ 미‧중 무역분쟁 1년, 더 장기화 될 수도작년 3월 미국은 무역 불균형을 주장하며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ZTE(중국 국영통신장비사)에 대해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고 다른 품목에서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 분쟁을 가시화했다. 여기에 맞서 중국은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양국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미국과 중국은 상호 관세(상호 동일하게 부과하는 관세) 및 보복 관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11개 국가가 참여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2018년 12월 31일을 기해 발효됐다. 참가국들의 인구를 모두 합하면 5억5,000만명에 달하며, GDP 총합은 10조5,000억달러(전 세계 GDP의 약 14%)로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다자무역협정이다. 현재 일본·싱가포르·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캐나다·멕시코의 6개 국가가 의회 비준을 마쳤으며 베트남도 오는 14일까지 비준을 마칠 예정이다.◇ 미국의 빈자리를 넘보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앙숙이자 서로를 견제하는 입장이었던 일본과 중국이 보기 드물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25일 50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국을 찾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리커창 총리와 연달아 회동하며 관계 개선에 나섰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야심작인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며 경제협력에 열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일본·중국, 금융 및 인프라투자 협력 강화하기로아베 총리와 일본 경제인들이 이번 방문에서 중국과 체결할 것으로 알려진 계약만 모두 50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이 마침내 끝을 맺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9월 30일(현지시각) 오후에 미국의 나프타 개정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협상마감기한으로 정해뒀던 밤 12시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이었다. 새 자유무역협정의 이름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이며 약자는 USMCA다.◇ 무엇이 달라졌나캐나다는 결국 마지막까지 지키려고 했던 낙농업 시장을 개방했다. USMCA가 발효되면 캐나다 낙농업 시장의 3.5%(약 160억달러 규모)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열리며, 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CNN은 30일(현지시각)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해당 지역에 1억1,300만달러, 한국 돈으로 약 1,27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비록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배경에 중국과의 경쟁구도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기업이 다른 나라보다 더 좋은 사업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새 식구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을 완료한 후 TPP에 가입하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작년 1월 미국이 협상테이블을 떠난 후에도 TPP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일본·싱가포르‧캐나다‧뉴질랜드 등 11개국이 조약비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인도도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 TPP의 규모를 넓히는데 적극적인 일본은 다수의 국가들에게 가입을 권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영국도 포함된다.영국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모습이다. 특히 리암 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거의 모든 교역품에 무관세 혜택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과 일본의 인구 총합은 약 6억명, GDP로는 전 세계의 3분의1을 차지하며 양측의 지난해 교역량은 1,520억달러에 달한다.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 상임의장의 말처럼, ‘역사상 가장 거대한 양자 경제협정’이라는 이름이 붙기에 부족함이 없다.◇ 수출품 99%까지 무관세… 유럽 농산물·일본 자동차 최대 수혜 예상17일 도쿄에서 만난 유럽연합의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도널드 투스크 상임의장, 그리고 아베 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미·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미국, 일본 경제계와 대북투자 관련 공조방안을 논의했다.전경련은 지난 1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상공회의소, 일본경단련과 공동으로 한미일 경제계 전략회의와 한미재계 전략회의를 잇달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한미일 3국 경제계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동향을 점검하고 경제계 공조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전경련은 이 자리에서 북핵 외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비롯한 한·미·일 간 무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수개월동안 동아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에 이리저리 휩쓸려야 했다. 한국은 이미 FTA 재개정 협상과 철강관세 문제로 홍역을 치렀으며, 중국은 현재진행형으로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다. 수출 중심의 성장구조를 갖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 시장을 볼모로 삼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무시하기 어렵다.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자신의 새 타깃으로 낙점한 듯하다. 아베 신조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려 지극정성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신통찮다.◇ TPP도 관세도 합의점 못 찾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본과 캐나다 등 세계 11개국이 8일 칠레에서 서명식을 가졌다. 각국 대표들이 서명한 문서는 다름 아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다. 작년 1월 미국이 공식 탈퇴한 이후 한동안 유명무실화됐던 이 협정은 이제 ‘포괄적·점진적 TPP(CPTPP)’, 또는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이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TPP 11’로 불리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폐지 위기 처했던 무역협정의 부활작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 탈퇴를 선언했을 당시 세간에서는 “TPP는 이제 끝났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남은 국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18 다보스 포럼이 회의 마지막 날을 맞았다. 소셜 네트워크와 가상화폐, 평창 동계올림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가운데 국제 금융계에 대한 강도 높은 경고가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작년 다보스 포럼을 자신에 대한 우려와 해석의 장으로 만들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그 주변 인사들은 올해도 다양한 이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경기 회복세에도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무시 못해2018년은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10년째를 맞는 해다. 포럼 개회 첫날 국제통화기금(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