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기주주총회 시즌 CJ그룹의 상장계열사 9곳 중 8곳의 ‘주주총회소집공고’ 공시엔 같은 내용의
어묵과 맛살 등을 제조하는 수산물가공업체 CJ씨푸드의 경영 자립도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룹 계열사의 높은 일감 의존도를 지적하는 외부의 따가운 시선에도 여전히 내부거래 비중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CJ씨푸드는 유통망까지 자체 확보하지 않은 채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감도 유통망도… 씨푸드의 제일제당 바라기‘삼호어묵’으로 유명한 CJ씨푸드가 1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내놨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373억원으로 선방했지만, 영업익이 크게
2019년 기해년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 소리를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사무실 책상 위 달력이 5월을 가리키고 있다. 5월의 첫 날, 많은 직장인들이 잠시나마 일 걱정에서 벗어나 꿀맛 같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고해성사를 하자면
지난 3월 출범한 CJ씨푸드 강연중호(號)가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11년 만에 최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초 성남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근로자가 끝내 숨을 거두면서 안전 경영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1분기 ‘어닝쇼크’… 사고 예방도 공염불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씨푸드에 불어 닥친 위기감이 가시질 않고 있다. 10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CJ씨푸드는 올해 초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심기일전에 나섰지만, 위기의식은 되레 가중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200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갈 길 바쁜 CJ씨푸드가 연초부터 악재가 터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10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가운데,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강조 기간에 근로자가 크게 다치는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CJ제일제당이 최대주주(46.26%)인 CJ씨푸드는 ‘삼호어묵’, ‘삼호맛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수산가공 전문 식품업체다.◇ 연초부터 인명 사고, 헛구호 그친 ‘안전사고 예방’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에 소재한 CJ씨푸드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알려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집단국을 12년 만에 부활시키면서 대기업의 내부거래 실태 조사에 나선 가운데, CJ그룹의 한 계열사가 내부거래를 등에 업고 고속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서 머천다이징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CJ엠디원이다. 비록 이 회사엔 총수 일가 지분이 없어 부당한 내부거래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한해 수익의 전액을 그룹 일감을 통해 얻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그룹 내부거래 업고 ‘쑥쑥’ 커진 CJ엠디원1,237%. CJ엠디원이 14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관료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호하는 대기업들의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의 관료 출신 비중이 최근 4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30대 그룹의 사외이사 657명 중 284(43.2%)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273곳 중 사외이사를 선임한 199곳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상장사가 없는 부영은 제외됐다.올해 관료 출신 사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