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SK케미칼을 추가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지난 26일 경기 성남에 있는 SK케미칼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물을 추가로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발부됐다.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3번 째 압수수색이다. 앞서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을 진행했고,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다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검찰은 지난달 압수수색을 통해 전직 SK케미칼 간부의 하드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박철 SK케미칼 부사장(윤리경영부문장)이 지난 14일 구속됐다. 증거인멸 및 은닉교사 혐의다. 검찰은 박철 부사장을 포함한 SK케미칼 임직원들이 가습기살균제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실험결과 보고서를 감추기 위해 조직적으로 은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사실 박철 부사장은 SK에 발을 들여놓을 때부터 잡음이 많았던 인사다. 영화 ‘베테랑’으로도 재연된 2010년 최철원(SK 오너일가) 전 M&M 대표의 ‘맷값폭행’ 사건 당시, 오히려 피해자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비난 여론을 받았던 인물이어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가습기살균제 원료 공급 업체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임원급 관계자들이 14일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전날 검찰은 SK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 원료에 대한 유해성 자료를 은폐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직원들이 구속될 시 SK케미칼에 대한 거짓해명 의혹이 짙어질 전망이다.◇ 검찰 “SK케미칼, 유해성 자료 은폐했다”14일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321호 법정에서 SK케미칼 박모 부사장 등 4명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독성 가습기살균제’ 자료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석연찮은 이유로 기본적인 조사조차 받지 않았던 일부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기업들이 결국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15일 오전 검찰은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애경산업·이마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들 기업에 대한 검찰 재수사는 2011년 사건이 알려진 지 8년 만에, 2012년 가해 기업들을 상대로 처음 고발장이 접수된 지 7년만이다. 검찰은 이달 초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압수수색 진행한 검찰... “수사 초기 단계”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재개됐다. 살균제 피해자들은 2012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특조위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살균제 제조·판매 과정과 피해 규모 파악, 정부와 기업의 안전성 검토 여부, 피해 구제의 적절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요구사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차등 없는 피해 질환 인정과 국내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원료를 독점 제조·판매했던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의 책임 인정 등이다.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지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 하고 있다. 환경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SK케미칼을 정조준해서다. SK케미칼은 가습기살균제 원료 물질을 공급하고 자체 제품을 만들어서 유통사에 제공했다.시민단체들은 SK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원흉’이라고 주장하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2의 옥시사태’를 막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국정조사 대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에 대한 면죄부 유효기간이 다한 것일까.◇ 원료공급·생산, SK케미칼은 책임없나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가피모), 환경운동연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오늘 아침 뿌리고 나온 방향제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있다면?.최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부에 일부 스프레이형 방향제 등 58개 생활화학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다량 검출됐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했다. 조사 대상은 방향제 20개, 탈취제 26개, 코팅제 12개로 여러 품목에서 유독성분이 나왔다. 그러나 환경부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처벌을 미루고 있어 논란이 일고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 ‘MIT’ 124ppm 검출MIT는 2012년 9월 환경부가 흡입독성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지난 2일 진정성 논란만 낳은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기자회견이 끝나고 가습기살균제 유가족연대 최승운 대표가 연단에 섰다.“아이 한번 잘 키워 보려고 가습기 살균제를 썼는데, 내가 내 손으로 아이를 죽인 꼴”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한 유가족연대 대표. 그는 '대표'가 아니라 허망하게 아이를 잃은 아버지였다.현재까지 정부가 인정한 가습기 살균제 1․2등급 피해자는 총 221명이다. 3․4등급 309명을 합하면 전체 피해자수는 530명으로 늘어난다. 이들의 피눈물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