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영석 양산갑 후보에 대해 국민의힘에 공천 취소를 요구했다. 윤 후보가 지난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시 평산마을 선거 유세 중 “문재인 죽여”라고 발언한 것을 국민의힘 차원의 문제로 삼은 것이다.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죽x’라는 후보 국민의힘은 공천취소 안하냐”고 말했다. 윤 후보가 전날(8일) “문 전 대통령은 성역이 아니”라며 비판에 정당성을 부여하자 공세의 방향을 국민의힘에게 돌린 것이다.앞서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선거 막판까지 상대 정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외치면서 이번 총선이 ‘심판론’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이처럼 이번 총선이 과거의 총선과 다른 점은 여당도 “야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이에 ‘야권 심판론’에 대한 평가는 분분하다. ‘심판’이라는 단어로 ‘정권 심판론’이라는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거세게 작용했던 정권 심판론 여론을 희석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평가 엇갈린 ‘야권 심판론’국민의힘은 연일 이재명 더불
‘4‧10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심판론’ 부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를 고리로 날을 세우고 있고, 국민의힘의 ‘읍소 모드’에는 악어의 눈물이라며 경계에 나섰다. 이러한 민주당의 행보에는 선거 막판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국민 담화 ‘맹공’, 읍소 모드엔 ‘경계’윤 대통령은 전날(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에
해병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임명 25일 만에 사의를 표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총선을 앞둔 여권의 악재로 떠오른 상황에서 결국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 측 법률대리인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이 대사가 금일 외교부 장관께 사의를 표명하였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 대사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해 왔다. 그러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저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5일 민주당의 세종갑 후보였던 이영선 후보가 ‘갭 투기’ 의혹으로 공천 취소된 것과 관련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당으로는 아픈 결정”이라면서도 “그만큼 중대 사안이라고 봤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분(이 후보)이 공천 검증 과정에서 재산 보유 현황을 명기한 서류를 당에 제출했다. 거기서도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서 갭투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을 위해 실시한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역 의원 8명이 대거 탈락했다. 이중 직전 원내대표를 지냈던 박광온 의원을 비롯해 전혜숙‧강병원‧이용빈‧윤영찬‧김한정‧정춘숙 의원 등 7명은 비명계(비이재명계)로, 김의겸 의원은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또한 친문계(친문재인계)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경선에서 탈락했다.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4차~6차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지역은 서울 6곳, 부산 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1차 재난지원금 지급 직전 ‘정치경제’를 언급한 사실이 전해지자 야당에서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책을 발간한다고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참모진들에게 지금은 경제가 아니라 정치경제를 할 때라고 주문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고 한다”면서 “대통령의 국가 재정을 악용한 선거개입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3월은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정치권에서
청와대는 기모란 방역기획관 임명 후 야당의 사퇴 공세에 난감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직접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자칫 정쟁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청와대 내 방역기획관(비서관급)직을 신설하며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를 임명한 바 있다. 방역기획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600~700명대를 넘나들고 있어 방역 부문의 정책을 집중할 수 있게 편제를 새롭게 짠 것이다.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은 “기모란 신임 방역기획관은 예방의학 전문가로서 사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변인에 박경미 현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무수석 교체는 4·7 재보궐선거에서 이반된 민심을 포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입’인 대변인 교체는 국정 쇄신의 상징적인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개각과 동시에 참모진을 재편, 선거 패배로 떨어진 국정 동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신임 사회수석에는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를,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코로나 이후 세계 시장에 대해 “거센 변화의 파고를 이겨내고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한몸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충격으로부터 회복 중인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 경쟁이 날로 치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 기업 CEO 8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재계 인사들에게 반도체 등 전략산업에 대한 지원 의
정부와 서울시가 ‘방역과 부동산’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야당 출신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서울시장은 의결권은 없지만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발언권도 있다. 예상대로 오 시장은 정부의 방역지침과는 다른 방향의 제안을 했고, 공시지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국무위원들은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오 시장은 정부 지침과 다른 시정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방역·부동산 언급한 오세훈오 시장은 1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에게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한 한국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라트비아 등 3명의 주한대사에게 신임장 제정식을 가진 후 비공개 환담장에서 아이보시 주한 일본대사에게 “이 말씀을 안 드릴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이보시 대사에게 “한국 정부와 국민의 이러한 우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이 자리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기업 경영진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반도체 공급난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정을 공지하며 “지난 12일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이어 국정 현안을 다잡아 나가기 위한 두 번째 행보”라고 소개했다.청와대에 따르면, 회의에는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최웅선 인팩
청와대는 13일 한미정상회담이 내달 추진된다는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인해 줄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미정상회담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조기에 개최한다는 공감대 하에 양국 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한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중순쯤 미국 워싱턴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두고 양국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협의한 바 있다. 당초 4월 성사될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가운데 청와대는 문 대통령 주재로 오는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12일에는 특별방역회의를 열어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방역과 경제를 챙기는 모습을 통해 국정동력을 회복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방역·경제 챙겨 국정동력 회복 시도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전략과 백신 수급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특별방역 회의를 열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상황 점검 회의를 직접 소집한 것은 지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열고 백신 수급 계획 등 코로나 대응 전략을 점검한다. 특히 이날 회의는 4·7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한 이후 문 대통령이 처음 참석하는 공개회의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회의 소집 배경에 대해 “백신 수급 계획 등을 포함한 코로나 대응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서”라며 “코로나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긴급 소집했다”고 설명했다.이날 회의는 최근 수도권 확진자
청와대는 9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유임을 검토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청와대가 변창흠 장관 유임안을 검토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날 ‘중앙일보’는 여권 핵심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청와대가 4·7 재보궐선거 직전까지도 개각에 변 장관을 포함하지 않고 상당 기간 유임시키려 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같은 판단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이라는 오판에서 비
문재인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에게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운전 개시를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7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UAE 건국 50주년을 축하하는 서한을 지난 6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UAE가 건국 이래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통해 발전한 것을 평가하며, 지난 2월 화성탐사선 ‘아말’의 성공적인 화성궤도 진입도 축하했다. 또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두바이 엑스포가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강 대변인
‘기업인들과 만나 고충을 듣고 당당히 소통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가 경제계와 소통에 나선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7일 대한상공회의소(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최태원 상의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견기업연합회, 14일에는 한국무역협회를 각각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안일환 경제수석, 이호준 산업정책비서관이 배석한다.경제계와의 소통과정에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민관협력, 한국판 뉴딜 및 탄소 중립 이행, 규제완화 등 다양한 현안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상의) 회장에게 “상의를 통해 수집되는 기업들의 의견을 정부는 최우선적으로 정례적으로 협의해서 함께 해법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8회 상공인의 날 기념식 전 최 회장과의 사전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우선 문 대통령은 “4대 그룹 회장 가운데 (상의 회장 선출은) 처음”이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SK그룹은 불화수소 국산화를 통한 소재 자립과 아스트라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