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전날(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등 아직 법안 처리 절차를 남겨둔 만큼 늦기 전에 이를 재고해야 한다는 것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말을 썼지만 민주당이 계속 선거에 지고도 뭐 때문에 졌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국민 전체에 도움이 안 되고 나라 경제에 도움이 안 되는 법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노조의 회계 공개 거부는 법치를 부정하는 것이며, 노조개혁의 출발점은 노조개혁의 투명성”이라며 "국가지원금 사용 내역 공개를 거부하는 노조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노조회계투명성 제고 대책을 보고 받았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 1~15일 조합원 수가 1,000명 이상인 단위 노조와 연합단체 327곳에 재정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정부가 조합원
윤석열 대통령의 ‘노조 때리기’가 과감해지고 있다. 3일 윤 대통령은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비정상적인 폐단’이라고 발언했다. 신년사에서도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동개혁’에 박차를 가하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자칫 노동개혁 의제가 이념 논쟁으로 번질 수도 있다. ◇ 점점 높아지는 ‘강성 노조’에 대한 발언 수위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첫 국무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올해 경제 상황 대처 및 3대 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
정부와 노동계가 날선 대립각 속에 한 해를 마감한 가운데, 내년엔 더욱 극심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당초 예고됐던 대로 친기업 행보를 보인 반면 노동계와는 대립각을 형성했다. 그리고 지난달 시작된 화물연대 총파업을 통해 양측의 갈등은 폭발했다. 이미 지난 6월 총파업을 실시해 산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던 화물연대는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섰고, 이에 정부는 사상 초유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섰다.결과적으로 화물연대 파업 국면의 승자는 정부였다. 강성노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노란봉투법을 단독 상정하자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불법파업에 면책 특혜를 주는 법안”이라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공연히 분란만 일으키고 법체계도 맞지 않고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 강행을 지금이라도 즉시 멈출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앞서 국회 환노위는 법안소위에서 노란봉투법을 상정했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현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패한 정책의 반복으로는 민생을 살릴 수 없다”며 “국정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요즘 민생이 너무나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외적 요인이 민생고통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대외적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한국경제는 마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외부 바이러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3년을 ‘재앙의 시대’로 규정, 4·15 총선에서 압승해 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심 원내대표는 “국민은 공정을 염원했고 정의로운 권력을 갈망했지만 2년 9개월이 흐른 지금 공정과 정의는 짓밟혔고 국민의 염원은 배신당했다”며 “과거 촛불을 들었던 분들은 문 정권에 대해 냉소어린 시선만 보내고 있다”고 혹평했다.그는 문 정권을 향해 “대한민국 근본이 무너지고 국민의 삶이 피폐해지는 '3대 재앙의 정권'이라
국내를 대표하는 ‘귀족노조’이자 ‘강성노조’로 불리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현대자동차 노조에서 변화의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올 여름 무분규로 임단협을 매듭지은데 이어 최근 치러진 새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실리’를 앞세운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현대차 노조에서 나타난 변화의 바람이 국내 노동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주목된다.◇ 6년 만에 실리파 집행부 선택현대차 노조는 지난 3일 8대 집행부 결선 투표를 마무리 지었다. 그 결과 새롭게 노조를 이끌게 된 주인공은 이상수 후보다. 총 4명의 후보 중 ‘
‘무노조 경영’을 고집해왔던 삼성그룹에 또 하나의 중대 변곡점이 찾아왔다. 양대노총 산하 노조의 공식 출범이 임박한 것이다. 3대에 걸쳐 세계최고의 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성그룹도 시대의 변화까지 막지는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노동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설립 총회를 가졌으며, 지난 11일엔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16일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범을 공식 선언하는 한편, ‘노동법 개악 저지’ 전국노동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나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경제, 외교, 민생, 무엇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능을 이 정권은 적폐몰이로 덮으려고 한다”며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의 여론을 자극한다. 좌편향 언론과 극렬 세력의 돌팔매질이 시작된다. 그렇게 문재인 정권은 증오의 정치만을 반복해왔다”고 지적했다.나 원내대표는 “차베스의 집권과 절대 권력화도 민주주의 제도 위에서 이뤄졌다. 이대로라면 문재인 정권도 방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정부가 노동자 단결권 보장을 포함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3개 비준 절차에 공식 착수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 “사실상 전교조 합법화 플랜의 일종”이라고 반발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친노조 본성이 발동하고 있다. 경제 악영향과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하고 ILO 협약 국회 비준안을 제출하겠다고 한다. 일단 국회에 보내면 뭐든 나올 것이라는 기대, 입법부를 정권의 커피자판기쯤으로 여기는 행태”라며 이 같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27일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정의당을 정조준했다. 정의당의 뿌리가 곧 민주노총이며, 강성노조인 민주노총으로는 창원경제를 살릴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인 정의당에 단일화 후보를 내준 것에 대해서도 "여당의 떠넘기기, 책임 회피전략, 창원 버리기"라고 비판했지만, 경쟁상대로 확정된 정의당을 비판하는 것에 무게를 뒀다.손학규 대표는 이날 창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당의 뿌리와 배후는 민주노총 PD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노동‧사회 등 사실상 전 분야 정책에 대해 맹비난 했다.그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는 ‘세금 퍼주기’로 자신들의 경제 실정을 가리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를 늘리고 싶으면 기업을 자유롭게 하고, 국민의 지갑을 두텁게 해주고 싶다면 시장을 활성화 시켜라”면서 “우리 헌법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철회를 요구하며 21일 전면 총파업을 벌였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출범을 하루 앞두고 노동계와 정부 간 갈등이 극으로 치달은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독려했지만, 한국노총도 탄력근로제 확대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정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대우자동차(한국GM) 노조 출신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존중사회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공공부문 비정규 제로’를 선언한 문재인정부에서, 그것도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이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을 해고로 내몰 수 있는 것인가.”고용노동부 산하기관 한국잡월드 비정규 노동자인 직업체험강사들이 집단 해고 위기에 놓였다. 용역업체 소속인 강사들은 한국잡월드에 직접고용을 촉구해왔다. 지난 7월부터는 천막농성을, 지난달 19일부터는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그러나 사측은 이달부터 자회사에 소속될 신규 강사 채용을 시작했다. 현재 잡월드 소속 비정규 강사 275명 중 자회사 편입에 동의하지 않은 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설 연휴 기간에도 이른바 ‘페북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이른바 ‘페북 정치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를 통해 홍 대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결집'에 나서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홍 대표는 17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대북정책은 자유주의 국가들의 국제 공조에 맞추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9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대통령 당선 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제와 학력고사 부활을 주장했다. 홍준표 후보는 6일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광장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전교조가 교육을 잡아서 한국 교육이 엉망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가진 자들이나 부자 자식들만 대학가는 사회는 맞지 않다. 서민 아이들도 대학을 실력으로 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학력고사 부활과 입학사정관제 폐지를 주장했다.이어 전교조를 겨냥해 “(전교조가) 우리 초중고 어린 아이들에게 종북 이념을 심고 친북·종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 28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지니계수를 언급한 게 화근이다. 지니계수는 이탈리아의 통계학자 C. 지니가 제시한 것으로 소득분배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불평등이 심하다. ‘0’은 완전평등이고 ‘1’은 완전불평등상태를 의미한다. 홍준표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노무현 정부 때 지니계수가 제일 높았다”고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홍 후보가 TV토론에서 말한 지니계수는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니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이른바 ‘서별관 회의 청문회’에서 나온 새누리당 정태옥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8~9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 중 정태옥 의원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게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정태옥 의원은 “대4조2000억원 지원이 결정된 순간 노조 사무실에서 포커 치다가 기자들에게 걸려서 기사 난 적 아시죠”라고 말했다.대우조선해양 노조 측은 정태옥 의원이 언급한 기사가 지난해 11월 7일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기업이 어려울 때 고통을 분담하기는커녕 강경한 노조가 제 밥그릇 불리기에만 몰두한 결과 회사가 아예 문을 닫은 사례가 많다.”지난해 9월 3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에서 한 말이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 발언에 이어 “콜트악기·콜텍, 발레오공조코리아 등은 이익을 많이 내던 회사인데 강경 노조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 구체적인 예를 들었다.이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조에 대한 성토를 쏟아낸 뒤 이어진 것이었다. 당시 대표연설에서 그는 “10%에 불과한 노조가 기득권을 고수하면서 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