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6개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들이 건의한 의과대학 신입생 자율적 모집 방안에 대해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대 증원이 확정된 32개 대학은 각 대학별 역량에 따라 50~100% 수준에서 신입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의정갈등이 해소되길 기대하는 눈치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갈등 해소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발 물러섰지만, 갈등 해소는 요원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국립대
윤석열 대통령이 연이은 지역 일정을 소화하자 본격적인 ‘지역 챙기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충청도를, 9일에는 강원도를 찾았다. 두 곳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시대’를 언급했다. 과거 윤 대통령은 강원도를 ‘외가’라고 강조했고, 충청도에서는 ‘충청의 아들’을 자처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이제 특별자치도는 발전의 걸림돌을 스스로 제거함으로써 첨단 산업과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해 6월 제정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강원특별자치도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강원특별자치도
최근 방송학계에서 TV홈쇼핑 중소기업 제품 의무 편성 규제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TV홈쇼핑 재승인 시 중소기업 편성 비율 등을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지난 21일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한국방송학회 봄철 정기 학술대회에서 ‘TV홈쇼핑 채널에 대한 규제 합리화 방안’ 세션의 발제를 맡은 김정현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는 “TV홈쇼핑 산업은 그동안 재승인 조건으로 부과돼 온 중소기업 제품 의무 편성을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 및 성장에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되나, 기계적으로 적용돼 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일 인천 서구와 강원 춘천 지역 일원을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소특구 지정은 ‘제42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진행됐다.강소특구는 지역에 소재한 대학, 출연(연) 등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공공기술 기반의 사업화 및 창업을 촉진하는 기초지자체 단위의 소규모 연구개발특구 모델이다. 강소특구로 지정이 되면 예산, 세제혜택, 규제특례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수반된다.과기정통부는 2019년, 2020년 두 번에 걸
14일 늦은 오후 제주도섬 일대가 강하게 흔들렸다.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큰 인명피해는 없지만 2016년 경주(규모 5.8), 2017년 포항(5.4)에 이어 강력한 지진이었다. 이에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그런데 강한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회자되는 속설이 있다. 지진 발생 전에 동물이 평소와 다른 이상 행동이나 움직임을 보인다는 속설이다. 특히 물고기와 관련된 속설도 많은데, 이번 제주도 지진 때도 같은 이슈가 화제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뮤직플랫폼 멜론의 공정한 차트 서비스 제공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올해 지속적으로 차트를 개편하며 최신 트렌드와 이슈에 적극 대응해왔던 카카오엔터는 전문성을 더해 차트의 신뢰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1일 멜론의 공정한 차트 서비스 정책 수립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 ‘멜론차트 자문회의’를 발족했다. 멜론차트 자문회의는 멜론차트 정책 수립의 핵심 조언 기구 역할을 맡는 만큼 각계각층 전문가 집단의 추천을 받아 구성했다.최종 위촉된 자문위원은 △
인간은 혼자 사는 존재가 아니다. 혼자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줄 친구와 가족과 이웃이 있으며, 저마다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일상 속에서 나눔이 그리 어렵지 않음을 잘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온몸으로 돕는 지구촌 길벗들(박영재 엮음/마음살림)’이 그것. 네 가지 고마움(사은四恩)의 두 번째 이야기로, 살아가는 데 있어 알게 모르게 따뜻함을 전한 고마운 지구촌 길벗(이웃)들에 대한 동서고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책의 1부에서는 지구촌 구석구석에 편재해 있으며 시대와 종교
성찰배경: 최근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양의 탈을 쓴 강아지 인형이 등장해 감사가 중단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 소동으로 인해 비록 적지 않은 국민들이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사자성어를 새롭게 접하며 교양 수준이 조금 더 높아지게 되었지만, 정부부처가 지난 1년 간 국민을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가를 철저히 감사하는 국회의 중요한 기능을, 국회의원들이 당리당략에 의한 첨예한 대립으로 포기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사기(詐欺)’와 관련된 ‘양두구육’에 대해 두루 성찰해보고자 합니다.◇
‘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현대약품이 국내에 도입을 추진 중인 인공임신중절(낙태) 유도 약물 ‘미프지미소(해외 판매명: 미프진)’의 허가 절차에 대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행법상 낙태약 미프진 약물이 허가될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는 환자의 처방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존재하지 않으며, 처방 및 복용방법도 마련되지 않아 오남용 우려가 큰 상황이다.현대약품은 지난 3월 낙태약 미프진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롯데홈쇼핑이 시청자 보호를 위해 2017년부터 활동해온 ‘시청자 위원회’의 차기 위원들을 위촉했다. 시청자 위원회는 롯데홈쇼핑 방송에 관한 의견제시, 시정요구 등 시청자 입장을 대변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위촉된 5기 시청자 위원회는 향후 1년 간 롯데홈쇼핑 시청자 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시청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제 5기 시청자 위원회’ 위원을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롯데홈쇼핑은 이날 위촉식에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 오갑렬 경영개선부문장, 이형식
성찰배경: 물론 개인적인 견해이기는 하지만 101세를 맞이했어도 여전히 올곧은 삶을 이어가고 계신 철학자 김형석(1920-현재) 연세대 명예교수께서 최근 대한민국의 장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표명하였다고 사료됩니다. 그런데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현직 변호사가 곧바로 SNS에 단지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고 해서 김 교수를 겨냥해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라고 언급하며 활동 나이를 ‘80세’ 정도로 제한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합니다. 그런데 100세 시대가 도래
성찰배경: 최근 코로나 확산에 무더위까지 겹친 상황에서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을 더욱 답답하게 한, 사찰 경내에서 음주로 인한 방역조치 위반사례가 널리 보도되었습니다. 물론 해당 지자체는 과태료 처분을 내렸으며 소속종단과 사찰 관계자는 “참회한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비단 이 일뿐만이 아니라 잊을만하면 종교를 초월해 초심(初心)을 망각한 종교인들의 일탈행위들이 지속적으로 일반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런 일들이 적극적으로 줄어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세탁(洗濯)’에 대
성찰배경: 요즈음 언론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 관한 다양한 갑질이나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등의 의혹을 포함해 두루 추(醜)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 방안은 결국 가장 작은 기본단위인 가족공동체들이 바탕이 되어 국가를 이루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가족공동체에서 벌어지는 ‘가추(家醜)’에 초점을 맞추어 성찰하고자 합니다.◇ 가추(家醜)먼저 ‘집안의 부끄러운 일은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라는 뜻의 ‘가추(家醜)’를 검색해보면 ‘가추불외양(家醜不外揚)
성찰배경: 음주운전 기준을 더욱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이 2019년 6월 25일부터 시행되면서, 도로교통공단의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관한 최근 통계자료(2019년)에 따르면 15,708건의 사고 가운데 부상자가 25,961명이고 사망자가 295명으로 2018년에 비해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단 운전의 경우뿐만이 아니라 최근에 일어난 20대 만취 승객의 폭행으로 인한 60대 택시 기사 뇌수술 기사를 포함해 음주 후 폭행, 폭언 등을 일삼는 술버러지[주충酒蟲]들의 작태가 언론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성찰배경: 지구에 인류가 출현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 중독되기 쉬운 인간의 속성상, 인간 사회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혈연(血緣)과 지연(地緣)과 학연(學緣)에 의해 선(善)한 관계와 악(惡)한 관계가 뒤섞인 상태에서 공존해 왔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대체로 언론매체들이 미담(美談)보다는 주로 지도층 인사들의 악(惡)한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끊임없이 기사화하고 있어,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을 매우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선(善)한 관계에 관한 세속적인 인연들을 중심으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일명 ‘윤창호법’ 시행(2018.12.19) 이후에도 국립대 교직원들의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았으며 그 중 서울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국립대학으로부터 제출 받은 교직원 범죄 수사 개시 통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국립대 교직원은 141명이며, 이중 36건(25.5%)은 ‘윤창호법’ 시행 이후 적발됐다.서 의원은 “지난 5년간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 받은 교직원 범죄 수사 개시 1,122건 가운데
바야흐로 전기차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오랜 세월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들어온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전기차에 집중하고, 전기차 전문기업 테슬라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목을 받는다. 전기차만 생산되고, 주유소보다 충전소가 더 익숙해질 시대가 이제 멀지 않았다. 이 같은 변화의 시대에 화려한 주연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주목 받진 못해도, 중요한 제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조연도 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막강한 성능, 놀라운 최신기술을 뽐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일상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고 있는 숨은 영웅
성찰배경: 우리 모두 인생을 살아가면서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적지 않은 어려움에 직면하곤 합니다. 지금 전 세계에 만연된 코로나-19 감염 사태도 그런 어려움에 속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어려움에 대처하는 태도를 기준으로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한 부류는 이를 걸림돌로 여겨 주위 분들에게 깊은 충격을 주는 극단적인 선택을 포함해 자포자기하며 주저앉는 쪽과 이를 디딤돌로 삼아 향상의 기회로 삼는 쪽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걸림돌과 디딤돌에 대해 함께 성찰해 보고자 합니다.◇ 안과 밖물리학에는 ‘안은 밖이고 밖은 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