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도 남지 않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회의장 내 촬영 논란으로 파행했습니다. 2차 기관보고 정회 상태에서 중단 된 국정조사는 오는 1월 7일 전 마무리 돼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국조위원들은 국정조사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국민의힘 조수진 의원과 전주혜 의원은 지난 29일 저녁 6시 20분경 저녁식사 정회 직후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측이 사적 대화를 불법 촬영 및 녹취했다고 항의했습니다. 국민의힘 국조특위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용 의원에게 공개사과와 진상 규명, 그리고 국조위원 사퇴를 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김해 봉하마을 방문 수행원 중 일부가 코바나콘텐츠 직원이었던 것으로 15일 알려졌다.김 여사는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때 김 여사의 지인인 김모 교수가 동행했고 대통령실 직원 3명이 수행했다.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봉하마을) 사진을 보면 4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한 명은 김 교수, 나머지 3명은 대통령실 직원”이라며 “직원 중 한 명은 다른 일을 했었고, 나머지 두 명 중 한
국민의힘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 여부를 놓고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방침에 당내 일각에서 공개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면서다.전직 대통령 사과 문제로 국민의힘이 찬반 양론으로 갈려 때 아닌 내홍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5월 닻을 띄운 김종인 비대위가 임기를 약 4개월 앞두고 최대 고비에 직면한 셈이다.◇ 김종인 “반대 목소리 구애받지 않을 것”김 위원장은 7일 비상대책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밝혔
LG화학과 팽팽한 소송전을 이어온 SK이노베이션이 중대위기를 마주하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핵심쟁점으로 떠오른 증거인멸을 인정하면서 ‘조기패소’ 결정을 내린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의제기 및 LG화학과의 합의 시도 등으로 대응에 나설 방침이지만, 수세에 몰리는 것은 불가피해졌다.◇ 증거인멸 인정… 최종 패소 가능성 높아LG화학과 ‘배터리 전쟁’을 벌여온 SK이노베이션이 직격탄을 맞았다.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다뤄온 ITC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SK
최순실 해외 은닉재산을 두고 배현진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과 안민석 민주당 의원 사이 진실게임이 벌어졌다. 배현진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안민석 의원을 독일에 급파하시라. 400조원만 찾아오면 국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적었다. 안 의원이 과거 제기했던 박정희 통치자금 및 최순실 해외은닉 재산 의혹을 비꼬려는 의도도 없지 않았다.배현진 전 대변인은 비슷한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주소도 링크했다. 해당 청원에서 청원인은 “안민석 의원은 지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비자금이 400조
자유한국당이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막말’로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부적절한 언행은 당의 정책이나 대안야당으로서의 면모를 지우고 ‘막말 정당’ 프레임만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당 내부에서도 이 같은 막말 논란이 정당지지율은 물론 당 쇄신 이미지까지 깎이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심각성을 인지한 황교안 대표는 “언행을 주의해달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면서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한국당을 둘러싼 막말 논란은 지난 한 달 사이에만 여러 건 불거졌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여성 지지자 비하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를 향한 이언주 의원의 비난 발언을 계기로 이전투구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 의원이 손 대표를 '벽창호', '찌질하다'고 비난하자 당내에서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것을 넘어 당 대변인이 자당 소속 의원을 비판하는 초유의 일까지 벌어졌다.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26일 '이언주 의원을 위한 헌정 시'라는 논평에서 황금찬 시인의 '꽃의 말'을 인용했다. 해당 시는 '사람아 입이 꽃처럼 고와라. 그래야 말도 꽃같이 하리라. 사람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사과와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5·18 망언 논란을 불러온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인 만큼 대구시장으로서 공적인 것이자 양심에 우러나온 것이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대구와 광주 시민들 간 연대와 상생협력을 더욱 단단하게 해서 역사 왜곡과 분열의 정치가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실상 공개사과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저희 당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저지른 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대통령의 아들이 평범하게 사는 선례를 만들고 싶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의 말이다. 그는 부친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기자간담회를 열고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대한 부담의 표시이자 앞으로의 각오였다. 실제 건호 씨는 철저하게 정치와 선을 그었다. 다니던 회사를 계속 다녔고, 이후엔 학업에 열중했다. 때마다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도 그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보면 ‘대통령의 아들’이 주는 의미가 적지 않다.◇ 공개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반격에 나선다. 친형 강제입원 의혹 관련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을 전했다. 고발인 유착, 수사기밀 유출, 참고인 진술 강요, 영장신청 허위작성이 그 이유다.그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은 권한을 남용하고 정치 편향적 사건 조작으로 촛불정부 경찰의 명예와 권위를 훼손하고 적폐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해당 사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줄곧 결백을 강조해왔다. 그가 사건 당시 성남시장이라는 권한을 이용해 친형의 강제입원을 추진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9일 ‘30대 기수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9·2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아울러 ‘세대 교체’를 강조하며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하태경 의원 등 기존 정치인들을 향해 날 선 비판도 쏟아냈다.‘안심(安心·안철수지지)’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안심’과는 가장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는 이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이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바마가 깨버린 편견처럼 이준석이 당 대표가 되면 대한민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바른미래당의 계파갈등 논란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 지도부에서는 소속 의원들 간 소통을 강조하며 화합을 도모하고 있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국민의당-바른정당 출신 간 앙금이 여전한 모습이다.이준석 전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경고장을 공개했다.경고장에 따르면, 안철수지지자총연합(안철수아미단·Ahn Army)은 이 전 후보를 향해 "안 전 후보에 대한 공개사과를 하고 즉시 당을 사퇴하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호식이 두마리 치킨’ 최호식 전 회장이 신체 접촉은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권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최 전 회장의 변호인은 이 같이 주장했다. 최 전 회장은 권 부장판사가 “변호인과 같은 의견이냐”고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진다.최 전 회장은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을 추행한 혐의다. 여직원과 단둘이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강제성 신체 접촉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은 3일,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의 ‘빚더미’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전 대표의 ‘빚더미’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바른정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발언”이라며 “박 전 대표가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그는 박지원 전 대표가 전날(2일) 한 방송에서 ‘유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선거비용을 보전 못 받아 빚덩어리’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저는 지난 대선에서 바른정당 대선후보로서 돈 안쓰는 선거를 치렀다”며 “TV, 라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식에서 “반대가 많았던 장관님들이 오히려 더 잘 한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23일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지난 대선에서 정권을 잡지 못한 것이 이렇게 분하고 억울할 수 없었다”고도 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가 부적격 판단한 홍종학 장관에 대한 오기인사를 강행한 직후 ‘반대 많았던 장관들이 일 더 잘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이는 야당을 조롱한 수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최호식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17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달 최 전 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최 전 회장은 올해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여직원과 단둘이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강제성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사건 발생 당시 영상이 담긴 CCTV에는 식사 후 최 회장이 여직원의 끌고 인근 호텔로 데려가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 호텔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발언으로 인해 한때 소란이 일었다. 장 의원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공동개발한 ‘사회적 경제’ 교과서에 대해 “박원순 시장의 사상을 학생들에게 주입시킨다”고 문제 삼았다. 장 의원은 본인의 질의시간이 끝나고도 박 시장을 향해 “이념 주입을 하고 있다. 정신이 나갔다”고 소리를 질러 여당 의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장제원 의원은 17일 행안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대상 질의에서 사회적 경제 교과서에 수록된 만화를 언급하며 “만
[시사위크=은진 기자] 한 마디로 ‘소귀에 경읽기’ 토론회였다. “한국당이 여성 문제에 진보적이고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해야한다”고 충고하자 “남성들 설득할 땐 좀 더 설득력 있게 해야 한다”(강효상 의원) “민주당도 똑같이 마찬가지다”(홍준표 대표)는 답변이 나왔다. 홍 대표는 ‘상석’에 앉아 대놓고 졸기까지 했다. “이럴 거면 토론회를 왜 열었느냐”는 소리가 나왔다.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연 ‘한국정치 마초에서 여성으로’ 토크콘서트 후 홍준표 대표는 각종 여성비하·성차별·영남비하·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슬로건을 ‘마초에서 마초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전날(19일) 한국당이 주최한 여성 정책 토론회에서 홍 대표가 “여자들이 국회에 들어오면 잘 싸운다” “여자들은 눈치도 안 보고 잘 싸우더라”는 등 성차별적 발언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 오늘 민주당의 여성위원장이기 전에 한 명의 여성으로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당대표 후보로 나온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바른정당 입당 타진’을 두고 홍역을 치르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바른정당 창당 당시 측근을 통해 합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의 발단은 원유철 당대표 후보는 전날(26일)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 이날 출간한 저서 ‘나는 반성한다 - 다시 쓰는 개혁 보수’를 인용해 홍 전 지사를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놀랍게도 홍 후보가 바른정당 창당 당시 ‘내가 2심에서 무죄로 결정되면 바른정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