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민주당의 정치개혁안 당론 채택에 감사를 표시했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송영길 대표가 제안한 ‘다당제 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후 ‘국민통합 정치개혁을 위한 민주당 의원 결의’를 통해 “민주당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를 바꾸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같은 날 저녁 본인의 SNS를 통해 “정치개혁, 말이 아닌 실천으로 함께하겠다”며 “방금 전, 정치교체와 연합정치를 위한 ‘국민통합 정치개혁안’과 위성정당 방지법,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추진계획
오는 3월 대선을 앞둔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이 개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대선 후보마다 개헌 의지가 다르므로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박 의장은 6일 오전 신년을 맞아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의회와 권력구조가 필요하다. 특히 승자독식의 권력구조가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근본 원인이다”며 “결국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은 개헌”이라고 밝혔다.이어 “대선 직후엔 본격적인 개헌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여야 대선후보들은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혀 국민
올해 7월 17일은 제72주년 제헌절이다. 72년 전인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의 ‘헌법’이 공포된 날을 기념하기 위한 5대 국경일 중 하나다. 제헌 헌법이 제정된 것은 1948년 7월 12일이었으나, 당시 정부는 조선왕조 건국일에 맞춰 공포 시기를 늦췄다. 과거 조선의 영광을 계승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미에서다.이후 72년간 헌법은 총 9차례 개정됐고, 현재의 헌법은 1987년 10월 29일 공포됐다. 헌법이란 일상생활에서 피부에 다가오지 않는 개념이지만, ‘국가질서의 기본구조’라고 불릴 만큼 중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유연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혁신을 통해 공존하는 길, 남북이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도약하는 공존의 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참 공존의 길”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상시 국회 체계’ 확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도 제안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가 가야할 공존의 정치는 단지 '화평하게 잘 지내보자’는 차원을 넘어서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구조에서, 선거제도에서 공존의 길은 비례대표제 개혁에서 출발한다”며 자유한국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여야 3당은 10일, 자유한국당의 ‘의원정수 10% 감축’을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 “억지 주장”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내 손으로 뽑을 수 없는 비례대표는 폐지하고, 내 손으로 뽑을 수 있는 국회의원 (숫자를) 10%를 줄이는 제안이 저희의 안”이라며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자체안을 밝혔다.민주당은 한국당의 제안에 대해 “선거 개혁 훼방안으로 선거제 개혁 논의를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촉구하는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이제 자유한국당의 결정에 달린 모습이다. 거대양당의 한 축인 더불어민주당이 연동형 비례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하면서 야3당도 화살을 한국당으로 돌리고 있다.그렇다고 민주당의 상황이 좋아진 것만도 아니다. 야3당이 민주당과의 협상 진척 조건으로 '한국당 설득'이라는 난제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여당인 민주당이 대립각을 세워왔던 한국당을 설득해야 하는 '중재자'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치권에서 사실상 사라진 ‘개헌 논의’가 야권에서 다시 시작되는 모양새다. 당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에 찬성하며 국회 개헌 논의를 끌어갔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난 5월 대통령 개헌안 부결 이후 개헌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국회에서 사라진 개헌 논의에 대해 “헌법개정은 시대적 과제이고 국민적 요구사항”이라며 다시 꺼내들었다. 야권은 이 같은 개헌 논의를 되살려 후반기 국회 운영 주도권까지 쥐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한국당은 29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이 24일 국회에서 사실상 부결됐다. “2달 안에 표결해야 한다”는 헌법 130조에 따라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헌법개정안을 상정했으나 정족수 부족으로 ‘불성립’을 선언했다.청와대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야당 의원들이 위헌 상태의 국민투표법을 논의조차 안한 데 이어 개헌안 표결이라는 헌법적 절차마저 참여하지 않은 것은 헌법이 부과한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개헌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쳤고 앞으로 새로운 개헌동력을 만들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헌안 철회를 촉구했다.대통령 개헌안 국회처리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여당은 이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권이 일제히 반대하면서 국회 통과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헌정특위 간사인 김관영, 김광수, 심상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개정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좌초되어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공유하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17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도입 공감대 형성에 나선 분위기다. 다만 특검법 발의를 두고 바른미래당·평화당은 유보적인 입장이다. 여기에 헌법개정을 둘러싸고 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이 공조 분위기 조성에 나서면서 한국당이 국회 현안에 대한 야권 공조에 온전히 참여하지 못하는 모양새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갑질 황제 외유건과 민주당 댓글 공작 여론 조작을 특검법안으로 제출해 4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야3당 개헌연대'를 구성, 단일안을 만들어 교착 상태에 빠진 개헌·선거제도개혁 국면 돌파에 나선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에 단일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해 본격적인 여야 협상 체제를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김관영 바른미래당, 김광수 평화당 간사와 심상정 정의당 위원장은 16일 공동행동 합의사항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야3당 개헌연대는 개헌논의의 돌파구를 만들기 위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12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개헌 타협을 촉구했다. 이들은 개헌 협상을 추진할 4개 교섭단체의 ‘8인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각 교섭단체 별 원내대표와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단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개헌 정국을 풀자는 얘기다. 하지만 한국당이 협의체 구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3당 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헌법 개정을 놓고 정치권에서 진통을 겪는 가운데 이웃나라인 일본도 현재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 개헌 4대 항목 중 하나인 '자위대명기'를 놓고 우리나라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위대'를 일본 헌법에 명기하는 것을 놓고 일본의 개헌논의 자체를 '군국주의화'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아 한-일 관계 측면에서 이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국회 입법조사처(입조처)는 9일 "일본이 현실주의적 입장에서 대응하는 것을 모두 우경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와대와 여야 원내대표들의 회동을 제안했다. 실질적인 개헌 협상을 위해서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용인하지 않는 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개헌 협상의 파트너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리 집권당 원내대표라고 해도 권한이 위임되지 않은 원내대표 상대로 협상한다는 건 사실상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차라리 마네킹을 세워놓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국민투표법 개정을 촉구했다. 언론보도나 물밑 접촉을 통해 국민투표법 개정 필요성을 국회에 전달했으나,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촉구한 것은 처음이다.임종석 비서실장은 “국회의 성의있는 개헌논의를 촉구하며 오늘은 특별히 4월 임시국회 개회에 즈음하여 국회에서 국민투표법을 신속히 처리해줄 것을 요청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같이 말했다.국회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현행 국민투표법은 지난 2014년 7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효력을 상실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대해 ‘장외투쟁’ 불사 의지를 밝혔다. 한국당은 27일 문 대통령 개헌안을 ‘사회주의식 헌법개정안’이라고 폄하하는 한편, 이른바 ‘국민저항운동’ 추진을 예고했다.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예고한 것은 ‘개헌 주도권’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한국당이 문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대해 ‘장외투쟁’을 예고한 것은 지난 26일이다. 이날 홍준표 대표는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 개헌안 발의를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고치자는 국민적 여망을 뭉갠 헌법개정쇼”로 규정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한국GM 대책단' 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16일 한국GM 국정조사가 개헌논의에 지장을 준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국정조사와 개헌을 연계시킬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조목조목 따졌다.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각각의 일이 중요하기에 여러 가지 일이 동시적으로 일어나는 곳이 국회"라며 "개헌은 개헌특위에서 하면 되는 것이고, 국정조사는 국정조사위원회를 만들어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한국GM 국정조사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주요 논리는
‘블랙홀’로 기억되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3월 14일 ‘화이트 데이’에 별세했다. ‘우주는 스스로 존재한다’는 위대한 발견을 하고, 평생 시간의 역사를 탐구해 온 그는 루게릭병과 싸우다 시간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인류의 에너지 고갈을 해결하기 위해 우주공간에서 입자가속기 실험을 하다가 차원이 다른 평행세계로 떨어져 혼란을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에 따르면, 호킹이 다른 차원으로 이동했다고 상상할 수도 있겠다. 인류가 낳은 천재 물리학자가 우주 속에서 영면하기를 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대격변을 마주하고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야당 압박 공세를 펼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관제개헌’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향해서는 “호헌 수구세력”이라고 비판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 발 개헌열차가 야당의 발목잡기 탓에 정체되고 있다”며 “정치권이 모두 약속한 개헌 시한인 지방선거가 3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개헌저지 연대라도 만든 것처럼 개헌 발목잡기를 하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개헌안 준비를 정책기획위원회에 지시했다. 정책기획위원회는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를 점검하고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다. 지지부진한 국회의 개헌논의를 마냥 지켜볼 수 없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국민과의 약속인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최근 각 당이 개헌 의지를 밝히며 당론을 모으고, 여야가 협의를 시작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