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17일은 제72주년 제헌절이다. 72년 전인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의 ‘헌법’이 공포된 날을 기념하기 위한 5대 국경일 중 하나다. 제헌 헌법이 제정된 것은 1948년 7월 12일이었으나, 당시 정부는 조선왕조 건국일에 맞춰 공포 시기를 늦췄다. 과거 조선의 영광을 계승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미에서다.이후 72년간 헌법은 총 9차례 개정됐고, 현재의 헌법은 1987년 10월 29일 공포됐다. 헌법이란 일상생활에서 피부에 다가오지 않는 개념이지만, ‘국가질서의 기본구조’라고 불릴 만큼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헌법 조문에 ‘5‧18 정신’을 넣어야 한다고 언급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도 이러한 분위기에 응답하며 21대 국회 ‘개헌 공론화’ 불씨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은 18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담아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을 새기는 것은 5‧18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일”이라며 “언젠가 개헌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유연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혁신을 통해 공존하는 길, 남북이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도약하는 공존의 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참 공존의 길”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상시 국회 체계’ 확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도 제안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가 가야할 공존의 정치는 단지 '화평하게 잘 지내보자’는 차원을 넘어서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구조에서, 선거제도에서 공존의 길은 비례대표제 개혁에서 출발한다”며 자유한국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권을 도입하는 내용의 개헌안을 내년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를 얻어 총리를 임명하도록 하고 있는 현행 헌법을 개정해 국회가 국무총리 후보자를 복수로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중에서 임명하도록 하자는 내용이다.문희상 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사에서 “새로운 100년의 대장정을 개헌으로 출발해야 하겠다”며 “국회에서 총리를 복수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내용으로 2020년 총선에서 국민투표에 부쳐 다음
[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가 어렵게 문을 열었다. 원 구성 협상은 타결됐지만 난제가 산적하다. 무엇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의하다 흐지부지됐던 선거법 개정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논의를 미뤄왔던 검경수사권 조정을 비롯한 사법개혁도 20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다.일단 전반기 국회에서 최대 화두였던 개헌은 20대 국회에서 더 이상 논의되지 않을 전망이다. 원 구성 과정에서 개헌특위는 사라지고 정치개혁특위만 연장됐다. 21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다시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국당은 처리시한 만료로 폐기된 대통령 개헌안 대신 ‘국민개헌안’을 국회에서 만들어 개헌 논의를 재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원내1당이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단박에 선을 그으면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도 한국당의 ‘개헌연대’ 주장을 ‘편가르기’라고 일축했다.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헌 의지가 있다면 국회에서 국민개헌안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 전반기가 29일로 마무리됐다. 국회는 개원 70주년을 맞았다. 이날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가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여야 합의 실패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한데다 6·13 지방선거 후 본격적으로 전개될 후반기 국회 원 구성과 ‘드루킹 특검법’ 등 현안을 고려할 때 후반기 국회 역시 험로가 예상된다.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0주년 국회개원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17대 국회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퇴임을 앞둔 정세균 국회의장은 28일 임기동안 개헌이 끝내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1년 반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도 개헌과 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정파의 이해라는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아울러 "한국정치의 고질병인 대결적 정치문화를 청산하고 다당체제에 걸맞은 협치의 모델을 확립해나가야 한다"고 거듭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또한 "1987년 개헌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 개헌특위를 설치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실상 부결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불성립됐기 때문이다. 대통령 개헌안이 폐기 수순을 밟게 되면서 개헌은 다시 국회의 숙제로 남았다. 하지만 국회 내 개헌 논의기구인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의 남은 활동기간이 약 한 달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야 합의로 개헌안을 만들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국회가 개헌특위를 만들고 개헌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지난해 1월부터였다. 박근혜 전 대통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대통령 개헌안 발의 반대로 개헌 논의가 진척되지 못하자 청와대에 개헌안 발의 시기를 21일에서 26일로 늦춰달라고 요구했다. 청와대는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이후 개헌안을 발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1일로 예정된 대통령 개헌안 발의를 지방선거 동시투표가 가능한 마지막 시한인 26일로 미뤄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며 “지난 15개월은 국회사상 가장 오랜 기간 개헌을 준비한 시간이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한국GM 대책단' 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16일 한국GM 국정조사가 개헌논의에 지장을 준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국정조사와 개헌을 연계시킬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조목조목 따졌다.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각각의 일이 중요하기에 여러 가지 일이 동시적으로 일어나는 곳이 국회"라며 "개헌은 개헌특위에서 하면 되는 것이고, 국정조사는 국정조사위원회를 만들어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한국GM 국정조사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주요 논리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개헌안을 3월 중에 발의할 수 있도록 개헌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20일 하루에만 개헌 관련 토론회를 3차례 연속해서 열고 조속한 개헌안 마련에 나섰다.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개헌 관련 토론회는 총 3건이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의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공동 주최하는 ‘노동헌법개정 국회토론회’와 유은혜 민주당 의원이 주최하는 ‘문화분야 헌법개정 토론회’, 김경협 민주당 의원과 한국헌법학회·경찰청이 공동주최하는 ‘영장청구제도를 중심으로 개헌토론회’가 열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문재인 개헌’ 저지를 위해 본격적인 자체 개헌안 마련에 나섰다. 한국당 개헌특별위원회는 9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전문가와 함께하는 개헌토론회’를 열고 개헌안 마련 의견 수렴에 나선다.이날 토론회에는 한국당 개헌특위 위원장인 주광덕 의원을 비롯해 정종섭 의원, 박명호 동국대·가상준 단국대·곽진영 건국대·윤종빈 명지대 교수, 전영기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당은 권력구조 개편 차원에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방향의 개헌안 마련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한국당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7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오는 3월 중순까지 정부 개헌안을 완성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개헌안을 마련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나온 뒤 이틀 만의 일이다. 전문은 물론이고 조문까지 모두 완성한 형태의 개헌안을 만든다는 게 정해구 위원장의 방침이다.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정해구 위원장은 “촛불민심은 새로운 시대를 요구하고 있다. 개헌은 촛불시민의 요구를 마지막으로 완성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국민의 뜻과 촛불민심이 반영되는 개헌안이 마련될 수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헌정특위)가 15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안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안에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며 제동을 걸었다. 통상 상견례 형식으로 진행되는 첫 회의에서부터 여야가 부딪히면서 향후 논의의 험로를 예고했다.헌정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을, 각 교섭단체 간사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주광덕 한국당,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을 선임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자유한국당 등 야권을 향해 개헌과 지방선거 동시투표 실시를 압박했다. 야권이 개헌안 도출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8일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6월 국민개헌’을 위한 시간은 아직도 충분하다”며 “개헌·정개특위 구성이 완료된 만큼, 2월 임시국회에서 개헌안이 확정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는 정쟁의 도구가 될 수 없는 국민과의 지엄한 약속”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자문위원회의 권고안 초안이 ‘좌편향’돼있다는 자유한국당의 공세에 대해 “개헌을 무산시키기 위한 질 낮은 정치공세이고 제2의 호헌시도”라고 비판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연초부터 개헌을 무산시키기 위한 보이지 않는 손이 다시 어른거리기 시작했다”며 “개헌특위는 위원장은 한국당 이주영 의원이 맡고 있고 한국당 의원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자문위는 공개적 절차를 통해 선정된 53분 전문가로 구성됐다. 자문위에 문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는 29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이날 오후 5시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과 고등교육법 개정안(시간강사법) 등 32개 민생 법안과 감사원장·대법관 등 임명 동의안 3건,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정치개혁특별위 연장안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여야는 입법권을 가지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6월까지 활동하도록 하고 ‘물관리 일원화법’은 내년 2월까지 처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29일, 조찬 회동을 갖고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의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헤어졌다. 다만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가 회동을 갖고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활동 연장 문제를 비롯해 민생법안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여야가 추가 회동에서 자유한국당이 제안한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하나로 묶어 활동시한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할 경우 이날 중 본회의 개의가 성사될 것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8일, ‘12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파행된 원인을 더불어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민주당에서 제안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연장 문제와 분리해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자는 협상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개헌특위 6개월 연장안 수용’에 합의할 경우 본회의 개의에 합의할 뜻을 내비쳤다.김성태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의 ‘민생법안 우선 처리’ 제안에 대해 “국회 본회의 파행 책임을 야당에